저번 월드컵 때 코스타가 극암의 플레이를 보여줬었죠. 동료들과의 패스미스에 토레스,실바가 차려놓은 밥상을 수차례 걷어차기도 하고.........

우선 당시 스페인 국대 멤버들을 보자면 미드필더에 X.알론소, 샤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전부다 패스마스터들입니다.

킬러패서들이라 스루패스 열라 주는데 전방압박과 위치선정으로  축구하는 코스타에게 필요한 윙어 따위 필요없습니다.

크로스플레이로 골이나오는 경우라해도 예전 유로파대회나 남아공월드컵 때에도 역시 페드로와 같은 정통윙어로 크로스가 와서 득점하는 경우와 비교해서 다비드 비야,실바와 같이 패스연계가 좋은 중앙공격수들이 측면침투로 직접슛을 노릴수없을 때 올라오는 크로스로 경우하는 경우가 은근 많았습니다.

 스페인 국대 경기 많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기본바탕 전술이 티키타카라서 횡패스로 굉장히 많이 공을 돌리며 지공으로 공격을 하는데 요즘 축구는 밀집수비에 전방압박, 토털풋볼이라 상대수비진영이 갖춰진 상태에서 공격하기란 정말 쉽지않습니다. 짧은패스로 수비수들을 패널티박스 밖으로 유인해 빈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티키타카의 발상의 원인이기는 하지만 공돌리기를  오래하다보면 자연스레 수비라인이 올라오고 선수간격이 좁아져 역습의 빌미를 제공해주는 오히려 모순되게 선수비후공격이라는 보편적인 전술에 먹잇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실제 스페인의 대부분의 득점은 횡패스 위주의 연계플레이에 이은 기습적인 로빙스루로 골을 넣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즉, 티키타카라고 짧게짧게만 연결해서는 공격진행이 쉽지않습니다. 패스를 누구나 딱딱 연결 할 수 있다면 어느팀이나 크로스 따위 필요없죠(실제로 카테나치오로 인테르의 전성기를 연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은 "우린는 단 종패스 3번만으로 득점할 수 있다"라며 윙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이탈리아리그를 윙어들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어쨋든 구차한 설명은 여기까지고, 스페인에게 필요한 공격수는 피지컬에 제공권을 가진 일반적인 공격수가 아닌 토레스, D.실바, D.비야 와 같이 스피드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즉, 라인침투에 능한, 빈공간을 잘 찾는 공격수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