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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충은... 할게 없으면 글을쓰는데스...
오늘은 파판시리즈 약방의 감초대장인, 길가메시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자! 이유는 딲히 없다.
그런데 캐릭터 자체가 드립용으로 쓰는놈이라 드립을 머 칠수가 없다. 할거 없으면 찬찬히 읽으시길.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
힐디브랜드 퀘스트를 하다보면 만나는 의문의 검객 길가메시. 하지만 이 녀석은 의외로 파판시리즈 최고의 출석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인물로 최다 파판등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있는 의외의 인기캐릭터이다. 전용 테마곡은 빅 브릿지의 사투(ビッグブリッヂの死?/Clash on the Big Bridge)
지금은 설정상 차원의 틈새를 떠돌아 다니며 무기를 수집하는 검객으로 되어있고, 검, 창, 도끼등등 수많은 종류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으며, 점프, 청마법, 백마법등 여러 잡(job)스킬도 자유롭게 구사하는 만능캐릭터지만, 유독 주인공 앞에서만은 뻘짓과 개그, 허당끼를 보이며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이는 강력한 개그 보정의 캐릭터이다. 특히 최강의 무기(짭)에 낚여 허당짓을 하는게 트레이드 마크.
이 길가메시의 첫 데뷔는 파이널 판타지 5로, 최종보스 엑스데스(Exdeath)가 꾸린 군단의 사관으로써 등장한다.
스토리 진행중 주인공 일행중 셋인 버츠,레나,패리스가 엑스데스성에 갇히게 되는데, 그 셋을 감시하는 역할로 처음 등장. 하기만 이 셋을 구하러온 가라프 영감과의 일기토후 패배 하고, 그뒤 엑스데스성을 탈출하던 주인공 일행을 쫒아 빅 브릿지에서 길을막으며 본격적인 전투를 한다.
(자, 사라바다!)
전투에 들어가기 앞서 '이 문 뒤에서 계속 기다려왔다! 길을 잃은건 아닌지 걱정 하고 있던 참이라고!'라는 대사까지 치면서 자신만만하게 전투를 시작하지만, 주인공 일행에게 조금 얻어 터지자 '내가 잘못생각했군...(헤이스트)너희 넷하고 싸우는건...(프로텍트)혼자선 무리지...(쉘)않아! 하! 거짓말이지롱!'란 드립을 치며 다시 전투를 재개. 점프와 고블린펀치를 섞어가며 주인공 일행을 집요하게 공격한다. 하지만 상관않고 계속 패다보면 뭔가 잊은게 기억났다고 하면서,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하며 도주.
(이전에 열심히해서 장비와 렙이 된다면, 엔키두를 부르기도 전에 잡을수도 있다. 물론 대사는 똑같다.)
그 뒤 주인공일행이 엑스데스성의 배리어를 깨기위해 제자(Xezat)의 배에 타고 있는걸 습격해, 다시한번 주인공일행과 싸우게 된다. '푸른 하늘... 드넓은 바다... 이토록 좋은 기분이된 나를 방해하는자는.... 누구냐ㅡ!!'라는 대사를 치며 전투를 시작.
조금 패다보면 엔키두를 소환해 힐까지 받아 가면서 전투에 임하지만, 엔키두를 점사하거나 그냥 본체를 계속 쳐서 가버리게 하면 '엔키두! 나머지는 너한테 맡긴다! ......엔키두? 이봐! 조수가 영웅을 버리는게 아니지!'란 대사를 치면서 얌전히 퇴장... 하는줄 알았더니, 주인공일행을 물에 빠트리려 하는 물귀신작전을 쓴다. 하지만 혼자서 떨어져 리타이어. 전형적인 두고보자 추태를 보이고 만다. 저런.
그리고 한동안 안나온다 싶더니, 엑스데스성 최상층에 가려는 주인공 일행이 왠 빈상자를 조사하고 지나가는걸 막아서며 또 만나게된다. 주인공 버츠의 '또 너냐(...)'하는 대사가 압권.
보물상자의 보물을 먼저 가져갔다고 하면서 전투를 하는데, 상대를 개구리로 만드는 연못의 합창, 플래시, 레벨 반이깎인 상태가 되는 디스코드, 슬립과 올드를 거는 타임슬립, 한명을 작게하는 소인화의 가사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며 싸운다.
그렇게한창 싸우다 보면 가라프 영감은 어디갔냐고 물어오는데, (이시점 조금 이전부터, 사망이벤트 때문에 가라프 대신 손녀 쿠루루가 합류해있다) 엑스데스와 싸우다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그렇군...' 하면서 정이든 모습까지 보이고, 그렇게 얻어 터지다 보면 '이제 농담할 시간은 끝났다! 이제 남자 처럼 싸우자! ...그리고 여자! ...그리고 남자처럼 입은 여자처럼! 자, 변신시간이다!' 하면서, 진정한 모습을 보인다.
(각종 디버프의 연속이기때문에 귀찮은 전투. 짤에서도 패리스와 쿠루루가 타임슬립에 걸려있다.)
그후 전투 직전 보물상자에서 얻은 엑스칼리버의 힘을 시험한다고 하며 계속 싸우는데, 왠일, 데미지가 두자릿수 고자가 되어버리고, 이에 당황하며 '최강의 검이 아닌건가! 속았구나!'하는, 이후 작품들에서 두고두고 쓸 패턴의 대사를 친다.
(속였구나 보물상자! 이때의 길가메시는 평균 10대의 데미지를 주는데, 이후작품에서 엑스칼리파 데미지가 거의 1로 나오는거 보면 데뷔때가 전성기인듯)
사실 이 엑스칼리버라는게 최종보스 엑스데스가 주인공일행을 속이려 넣은 엑스칼리파(영문 표기 Excalipur. 일어표기는 エクスカリパ로 한글자만 다른 짭)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
이에 주인공일행을 속이려는 계획이 실패하고 부하라는놈이 가짜검으로 추태까지 부리는걸 못참은 엑스데스가 전투 중간에 길가메시에게 추방마법을 사용, 얄짤없이 다른 차원으로 빨려들어가버리며 전투가 끝나게 된다.
이후 영영 안보나 싶더니, 주인공일행이 차원의 틈새에서 돌아 다닐때 완전 새까만 모습의 길가메시와 다시 만나게된다. 주인공일행을 또 다른 몬스터라 착각하고 전투를 시작.
하지만 몇대 맞자마자 주인공 버츠를 알아보고 '처음부터 말을 했어야지! 여긴 너무 끔찍해... 길목마다 괴물들이 있고... 나갈길도 못찾겠어...' 라며 훌쩍이기 까지 한다. 그러면서 나갈 길을 물어보는건 덤. 버츠츠가 길을 답해주자 '다섯명이 같이 가는건 어때?' 라던지 '다음에 만나면... 나를... *커흠* 아니다, 잘있으라구!' 라고 농을 던지다 그대로 퇴장하지만.....
(처음엔 이쪽을 보고 있어서 또 적인가 싶어 놀랐는데...)
그뒤 주인공 일행이 마지막 세이브포인트를 지키고있는 네크로포비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을때 갑툭튀, 주인공일행을 공격하지는 않고 오히려 네크로포비아의 공격을 막아주며 주인공 파티 하나하나에게 말을건다. 쿠루루에게 가라프 영감은 강한사람이였다든지, 파리스에게 니 마음 다 알고 있다고 한다던지, 레나에게 순수한 마음을 잊지 말라고 한다던지, 버츠와 한번 더 싸워보고 싶었다던지 하는 무언가 짠한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ㅡ 네크로포비아가 이제 끝이라며 시전하는 플레어를 막아내고 자폭을 시도해 네크로포비아와 동시에 리타이어. 이렇게 파판5에서의 출현이 끝나게 된다.
... 물론 설정상 이 자폭으로 죽지는 않고, 대신 차원의 틈새에 영영 갇히게 되어 여기저기 떠돌게 되었다고 나아중에 설정이 붙었다. 잘됐군 잘됐어.
그리고 등장할때마다 스틸을 사용하면 전용 장비인 겐지의 무장 시리즈를 얻을수 있는데, 배위에서 전투중엔 장갑, 엑스데스의 성에서 투구, 차원의 틈에서 신세한탄을 할때 방패, 마지막에 주인공을 감싸고 있을때(...) 갑옷을 입수 할수있다. 이때문에 후속작에서도 길가메시 하면 거의 겐지의~ 시리즈가 등장하게 된다.
여튼 이렇게 첫 등장부터 화려한 데뷔를 한 덕분인지, 그뒤로도 수많은 출연을 하게된다. 그 내용을 일일히 쓰면 갱장히 길어지므로, 기억나는것만 짧게짧게 써보면ㅡ
*파판1 리메이크의 보너스 던전에선 보스로 등장. 빛의용사 일행이 이상한 검을 조사하면 공격해온다. 잡고나면 겐지의 장갑을 드랍.
*파판4의 17년뒤 얘기인 '파이널 판타지 4 THE AFTER YEARS 달의 귀환'의 마지막 던전에선 보스로 등장.
전투 중간에 헤이스트-프로테스-쉘 콤보를 사용하고, 쓰러질때 '...바츠?' 라고 하면서 사라진다. 엑스칼리파를 떨구는건 덤.
*파판6 리메이크에선 추가 소환수로 등장. 투기장에서 명검을 모으는 남자에대한 소문을 듣고나서 경매장에서 엑스칼리파를 사서 투기장에 걸면, 거기에 낚여 플레이어에게 도전해온다.
초반에 강력한 기술로 끔살 시키면 이후 소환수로 사용가능. 전투중에 부르면 엑스칼리버,마사무네,엑스칼리파중 하나로 공격한다. 가아끔 검 세개를 모두쓰는 최종환상도 구사.
*파판8 에선 DISK4로 가기전 소환수 오딘을 얻어놓으면 주인공 일행이 사이퍼와 전투하고있을때 오딘이 사이퍼에게 역으로 당하는 이벤트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갑툭튀해 참철검을 챙긴뒤 사이퍼를 버츠로 착각해 날려버리곤 이후 오딘대신 소환되는걸로 사용할수있다. 여기의 길가메시는 파판5와 동일 인물. 자폭의 여파로 팔 반을 판자로(...) 달아놓고 있다.
공격할때마다 네자루중 검중 하나로 랜덤하게 공격하는데, 마사무네는 보통의 데미지, 엑스칼리버는 강력한 데미지, 엑스칼리파는 1뎀을 주고, 참철검은 적을 즉사시킨다.
*파판9에선 랭크D의 트레져헌터 NPC로 등장. 처음엔 여러마을에서 각각 다른 이름을 대지만, 주인공이 트레져헌터 랭크S를 찍으면 진짜 이름은 길가메시라고 밝힌다.
별다른 특이한짓은 안하긴 하지만, 엑스칼리버 2의 조건(12시간내 최종던전 도착)을 달성해 엑스칼리버 2를 얻으면 옆에 쪽지가 떨어져 있는데, 엔키두가 길가메시에게 남기는 쪽지가 있다. 플레이어가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엑스칼리버 2를 갖고가는 인물인듯. 그외 딱히 하는건 없다.
*파판11에서도 NPC로 등장. 사무라이 잡 클래스 스토리와 연관이 있고, 확팩 Rise of the Zilart에서 몇몇 퀘스트를 던져준다.
*파판12에선 스토리 개입은 없지만 랭크A 강자 등장해 싸워볼수는 있다. 전용 브금까지 달려있고 음성지원도 받는 굉장한 대우를 받는다.
여기서도 무기를 찾고있다는 설정으로, 전투중 무기를 바꿀때마다 훔치기를 쓰면 겐지의 무장 시리즈를 얻을수 있다. 여담으로 쓰는 검들이 역대 주인공들의 검의 모조품들.
*디시디아 파판에서는 처음에 소환수로만 등장했다가, 후후속작인 디시디아 듀오데심 파판에서 외전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버츠와 재회를 이미지트레이닝까지 하며 기다리다 기척을 느끼고 기어코 찾아내 싸운다는 스토리. 싸우고 나서 나름 만족하고 있다가 다시 빨려들어가는걸로 퇴장한다.
캐릭터 성능은 그야말로 운빨좆망인 구성의 캐릭. 공격할때마다 무기가 바뀌는데, 무기마다 성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나름 순발력이 필요한 캐릭터.
*파판13-2에선 콜로세움의 DLC보스로 등장. 여섯자루 검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투를 시작하기전 컷씬에서 '니가 이 DLC를 안받아서 이 디지털 연옥에 갇힐까봐 걱정했다고!'라는 드립을 친다.
*파판영식에선 크리스탈이 선택한자를 칭하는 '르씨'인, 강대한 무사로써 등장한다. 지금까지 외전에서만 놀던것과 달리 메인 스토리에 관련된 역할이 있다.
한자루 대검을 다루며 한방한방이 강한 귀찮은 보스로 여러번 등장하다가, 나중엔 팔 여러개인 본모습을 보이며 1:1로 싸우기도 한다.
...더럽게 많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 얘가 자꾸 허당인 모습들으로 나오긴하지만, 실제는 짱짱하다. 파판5에서 가라프의 군대를 박살내기도 했었고.)
이밖에도 외전이나 수많은 콜라보등등 뭔가 팔여러개인 무사 모습이 보이면, 거의 길가메시다. 소환수/NPC/보스 나올수있는구석이 많고 실제로도 그렇게 나왔으니까.
파판하면 떠오르는 주인공인 클라우드(파판7 주인공. 그 대검 메고있는 삐죽머리 금발 생각하면 맞다) 보다도 더 많이 파판시리즈에 등장했으니, 최고의 출석률이 구라는 아닌셈.
여튼 이렇게나 많은 등장을 이룬 길가메시는, 파판14에도 힐디퀘의 주요인물중 하나로 등장한다. 거의 다 해봤으리라 생각하지만, 스포는... 아니, 스포가 되는 인물인가 얘가?
외전퀘스트중 메인퀘라고도 불리는 힐디퀘 내내, 왠 초록색닭과 함께 어슬렁 어슬렁 등장하는 지나가는 빨간 거한1로써 등장.
힐디퀘를 진행하다보면 무기를 훔치는 괴한과 싸우게 되어 길가메쉬와 싸우는데, 그 전투장소부터가 파판5의 오마쥬인 빅 브릿지고, 문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대사, 빌면서 프로테스-쉘-헤이스트쓰는거나 사용하는 여러 청마법들, 최강의 창(무려 ff14 1.0 다르누스의 건할버드)의 짭을 들고와 허당짓을 하는것까지, 셀프오마쥬를 남발해댄다. 게다가 성우도 있고.
(옷때문인지 몰라도 그동안의 모습들 보다도 많이 통통해 보이는 편이다.)
그러다가 2.5패치때 생긴 힐디퀘에선 크리스탈더미 근처에서 엔키두가 보고 싶다고 빌다가 크리스탈이 반응, 야만신의 형태로 엔키두를 소환에 내는데 성공까지 한다. 이전에 데리고 다니던 초록색 닭은 엔키두가 그리워서 색칠했다는 얘기가 있는거보면, 무진장 그리워하긴 했던듯.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플레이어에게 다시 덤비지만...... 뭐, 당연히 쳐발리고, 팔 여러개인 진짜 모습까지 보여주지만 역시 얻어터지고 DO☆GE☆JA 피니시를 한다.
도망가면서 다음을 기약까지 하긴 했지만, 글섭 3.2이전엔 새 힐디퀘가 없으니, 일단 그대로 잊혀지는 신세가 되었다. 사실 외전퀘스트라서 행적을 더 보일수도 없으니 뭐...
(진길가전 소감: 장판이 조금 예뻤어요)
여튼 길가메시에 대해 쓸만한건 여기까지가 전부다. 더 쓸라고 해도 이미지 제한도 있고하니 끝.
그러고보면 글섭 3.2인가 패치때 힐디퀘가 다시 생긴다는데, 이녀석도 갑자기 극 길가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그때가선 셀프패러디 할만한게 없으니 평행세계의 자신을 부르지 않는한 딱히 나올건덕지가 없긴하지만ㅡ 그래도 매력적인 캐릭터이다보니, 기대되기도 하고.
그런데 다음엔 뭘로 써보지... 아 또 터지네 제작 이쒸뿔 운빨좆망컨텐츠는 94%에서 터지는걸보니 제작이건 채집이건 된다 안된다의 반반만 있는게 분명하다. 요시다 보고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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