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라이브에서 서버통합 꺼내기 이틀전에 길이 너무 많아서 신사임당에 팔아제끼고 있었는데 이게 드럽게 안팔리는거야

아 뒤지게 안팔리네 망겜 숨지실날 다됐나 하고있었는데 레터라이브 공지가 뜬거지

우리 서버는 흡수당하는 서버거든? 그래서 일단 흡수되는 서버 길값보다 좀 싸게 가격 올려놨지.

그리고 어차피 안팔릴테니 자야지~ 을사조약 맺으면 길값좀 오르려나 하고 컴퓨터를 껐어

그런데 끄자마자 입금완료됐다고 문자가 온거야

그래서 또 한 500만쯤이나 팔렸으려나. 컴 방금 껐는데 귀찮네...하면서 보니까 1억 5천만길인거야.

시발이게뭐야? 월급날도 아닌데? 하고 컴을 키고있는데 전화가 울리더라고

받아보니 구매자야. 3분도 안지났는데 전화부터 거는 구매자는 또 오랜만이라 짜증이 팍 나더라

그래도 고객님이시니 최대한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부팅중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하고 전화를 받았어

그러자 들려오는 정말 다급하고 울음섞인 목소리

"네. 빨리, 빨리 접속좀 해주세요! 저 집! 집! 집사야된다구요!"

순간 나 엉뚱한 전화 잘못받았나 했음 ㅋㅋㅋㅋㅋ

들어가서 길 넘기고 나니 늦은시간에 빠른 거래해주셔서 고맙다고 아주 물고 빨고 핥더라

길 팔아넘기고 진심이 담긴 감사인사 받기는 처음이었다 ㅅㅂ

좆망겜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