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볶음우동을 한다고 하면



양배추 꺼냄

\'양배추 줄기 부분은 단단해서 씹기 힘들 수 있으니까, 잎 부분보단 얇게 썰어줍시다~\'
\'양배추는 볶으면 안의 당분이 자연스럽게 요리에 베게 되거든요, 섬유질이 풍부해서 소화도 잘 되구요.\'
\'자 양배추는 다 썰었구요. 양파를 꺼내서 물에 적셔주도록 합시다.\'
\'양파 껍데기가 너무 마르면 벗기기가 힘들 수 있거든요. 물을 묻혀두면 매우 벗기기가 쉬워요.\'

이 다음에 양파 껍질 벗기면서

\'자, 이렇게. 잘 벗겨지죠?\'
\'양파 껍데기는 차로도 마시는데요. 몸에 좋기는 하지만 저는 선호하질 않으니 버리도록 합시다.\'
\'썰어볼까요? 채썰기로 간격 정확하게 지켜주시구요. 눈물날 땐 파를 물고 썰면 좋다고 하는데, 요리에 넣을거니깐 눈물 나도 참으시구요~\'
\'양파도 볶게 되면 향도 더해지게 되고 요리에 자연스럽게 단맛을 내주는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

이러고 파랑 마늘 꺼내서

\'자, 파는 안에 흙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까 파에 물을 흘려보내서 깨끗이 씻도록 합시다.\'
\'파 손질이 끝났으면 어슷썰어주구요, 마늘은 칼로 부숴준 후에(칼등 꾹 누름) 잘 다져줍니다.\'
\'파, 마늘, 양파, 양배추에 주 재료만 하나 있어도 어떤 볶음요리든 할 수 있는 기본재료가 됩니다. 알아두면 써먹기 좋아요~\'

냉장고에서 새우 꺼냄

\'어휴, 냉장고 정리가 덜 되어있네요~ 이러면 다른 음식에 냄새가 베게 되는데, 아주 좋지 않아요.\'
\'새우 냄새를 맡아 볼까요? 음, 아직까지는 베진 않았는데 비린내가 좀 나네요~\'
\'마늘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 같네요. 일단 새우 손질을 해볼까요?\'
\'새우 머릿쪽에서 가위를 넣고 등줄기를 따라 주욱 잘라줍니다. 등 내장 빼는 김에 껍질도 자를 수 있죠?\'
\'자 배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싹둑싹둑. 이러면 배쪽 내장도 뺄 수 있어요~\'
\'머릿쪽에 튀어나온 가시를 다듬어주시고 .. 뿔도 잘라줍시다. 머리가 굉장히 맛있는데 다들 버려서 참 큰일이에요~\'

숙주, 우동면을 꺼냄

\'숙주는 잘 씻어주세요.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은 있는데 향이 없어서 여러 요리에 쓰기 좋은 채소가 숙주인데요~\'
\'가끔 이렇게 시든 것도 있고 하니깐 씻으면서 빼주도록 합시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뒀는데요,\'
\'냉동 우동면이 아닌 경우에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식초, 주정이 들어가거든요~\'
\'신 맛이 있기 때문에 데쳐주도록 합시다 ~\'

볶으면서도 계속 말함

\'새우 먼저~ 마늘 넣어주구요~ 양파도 같이 넣어줍시다~\'
\'볶으면서 설탕 약간, 간장 약간, 굴소스 약간 넣구요~ 양배추 넣어줍니다~\'
\'설탕은 간장이랑 궁합이 굉장히 좋아요~ 자 우동면 넣어주고~ 고추기름 들어갑니다~\'
\'얼추 볶았는데요, 숙주와 파는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자, 그릇에 담아볼까요?\'
\'맛있는 볶음우동 완성입니다 ~\'

요리 끝나고 먹으면서도

\'음, 숙주가 아삭하고 재료의 맛이 살아있군요.\'
\'볶는 시간이 조금만 더 길어졌어도 숨이 죽어서 질감이 나빠질 수 있었는데\'
\'좋은 타이밍에 그릇에 담은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혼잣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