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들 by 김아칸 * 0107 3등 수상

https://lightnovel.kr/one/475908

소포모릭하고, 난해하고 불친절합니다. 그러나 이영도 스타일로 글을 시작한 것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괜찮습니다. 전 출품작도 꽤나 소포모릭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정도면 소포모릭한 전개를 자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소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타일이 명확해서 좋습니다. 쓰는 동안 재밌으셨나요? 저는 읽는 동안 재밌었습니다.

다만 결말부분이 매우 난해합니다. 낮과 밤이 반전된 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간의 비교를 통해서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좀 더 띄울 수 있었을 것 같은 데 아쉽습니다. 그 세계간의 경계라던가요.

전체적으로 ‘잃어버린 것’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파고드는 서술이 맘에 들었습니다. 결말부분은 꽤나 난해해서, 참가자분 깨서는 댓글로 해설해주시길 바랍니다.

Sf 느와르물 by ㅇㅇ123

https://lightnovel.kr/one/475914

이 글의 유일한 단점은 이게 1회짜리 단편이라는 겁니다. 너무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정말 최악인 점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모든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제기랄. 제목부터가 ‘Sf 느와르물’, 가제입니다. 어차피 참가자가 의도한대로 쓴거니까 좋은 점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훌륭하고 맛있는 글이군요.

출품에 감사드립니다.

만족을 모르는 by Limo * 0107 1등

https://lightnovel.kr/one/475916

체력 이슈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 역시도 힘차게 첫 파트를 쓰기 시작하면 마지막 파트에서 기진맥진하더군요. 아쉽습니다. 완성이 됬다면 정말 좋은 글이 되었을 텐데. 괜찮다면, 독자인 저를 위하여 언젠가 이글을 마무리해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글이니 감평하지 않겠습니다. 뭐 좋은 글은 긴 말하지 않는 제 특성상, 감평도 별것이 없겠지만요.

출품에 감사드립니다.

어린 사냥꾼 by 천호

https://lightnovel.kr/one/475922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 글이 재미가 없으면 작가의 글도 보지 않습니다.

2주 연속으로 출품하시더니 이번엔 빡글 메테오를 날리셨군요. 그 메테오 잘 받았습니다.

단어 몇 개를 제외한다면 글 내적으로 전체적으로 걸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출품작은 단편이라기 보다는 연재글의 한 회차라는 인상이 더 큽니다.

이야기의 끝맺음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수상에서 제외합니다.

한 획이 부족하군요.

출품 감사드립니다.

속물적인 여친 by 두야

https://lightnovel.kr/one/475933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그리고 예쁜 여자 구두가 47만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주는 여자친구라니, 그거 좋네요~

저는 매번 매번 맛집찾느라고 개고생을 했었는데.

연애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정말로 연애를 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출품 감사드립니다.

바른 세계 by 샤흐타르

https://lightnovel.kr/one/475935

위에는 어린 사냥꾼이더니, 이번엔 어린이 사냥꾼이군요.

그러나 어린이 사냥꾼은 어디로 가고 1792같은 것이 튀어나온 걸까요?

전체적으로 미국의 단편선의 느낌이 듭니다. 예, 완성도로 따지나, 주제의식으로 따지나, 서사로 따지나, 캐릭터 조형으로 따지나, 제일 1등에 적합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2020년대의 한국에 사는 남성이 쓴 글로 믿기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책에서 읽은 문장, 단어, 소재들을 모방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스타일대로 선생님의 글을 써주세요.

날 것의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면 출품자체가, 이기기위한 싸움을 하게 되어버린 작가 자신이 속물이 되어버렸음을 의미하는 현대예술입니까?

너 by 딸갤러 0107 2등

https://lightnovel.kr/one/475937

자학도 이정도면 수준급이군요. 그러나 아무리 자학을 하고 싶으셔도 이런 장소에 하시면 다른 분들도 휘말려 버리고 맙니다. 저도 마음이 아프군요. 속물이라기엔 두 예술가 모두 고결하지 않나요? 저 같은 예술가 지망생 지망생들에겐 모두 고결하게 느껴집니다. 캐릭터 조형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중세 유럽의 건물에 옥상이 있나요? 보통은 지붕을 올리지 않나요? 굳이 중세 유럽인 이유가 있을까요?

이제 와서 속물이라고 해도 곤란해요 by 밀크커피

https://lightnovel.kr/one/475939

마스터 듀얼은 최고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근친으로 틀어버리는 것보단, 듀얼로 승부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니가 나와 야스를 할지 말지 듀얼로 정하자. 누나의 덱, -> 엘드리치라니, 속물적이다! 저도 엘드리치를 굴리지만, 정말 애미가 뒤지게 쌘 덱이더군요.

애기 by 그라샤

https://lightnovel.kr/one/475954

혹여라도 지각한 참가자가 1등에 어울릴만한 글을 썼을까봐 걱정했는 데, 그럴 일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글은 독자와 작가가 구성과 그 구성을 예측하는 듀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데 이 덱에는 등장인물의 입체성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덱이라 부르기엔 한 획이 애매하니, 딕이라 부르겠습니다. 딕 같은 글입니다.

남들 보다 8시간은 더 있으셨던 것 같은 데, 그 8시간, 정말 잘 쓰셨습니까?

  *    *    *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감평이었습니다.

이번 주의 라한대 즐기셨습니까

그렇다면 저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1등은 1등만의 압도적인 느낌이 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라한대에서 전 주차의 대회 만큼 압도적으로 1등인 작품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등은 수상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1등을 수상시키는 것 만큼이나 참가자분들에게 무례한 행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등의 가능성을 품은 글들은 몇 개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유감입니다.

2등은 김아칸의 잃어버린 자들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안타 하나는 기가 막히는 참가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홈런의 자리에 이 작품을 넣을 순 없었습니다. 분명히, 마지막 한방이 더 필요했습니다.

3등은 딸갤러의 너입니다.

제목만 잘 지었어도, 2등이었을 텐데, 자학으로만 끝났어도 공동 2등 박았을텐데, 제목 한글자 때문에, 가학이 담긴 악취미의 글이라 2등을 드릴순 없었습니다.

벌써 3주차 라한대입니다.

4주차 라한대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극단의 시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