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쓰고 나서 지우고 쓰고 지우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쓰는 걸 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느낀 게

나는 전혀 내가 쓰고 있는 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글쓰기로부터 멀어져야 하는 때가 온 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다른 본업도 구했고

돈벌려고 글을 쓰는 것도 아니니까

한 1년 정도

글을 안 쓴다는 건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스토리 쓰는 건 계속하되

소설 말고 다른 형태로 해보고 싶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코딩임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게임 시나리오 하나를 만들고 그걸로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어

요즘 그런 쪽의 코드 짜는 프로그램도 꽤나 발전한 걸로 알고

그림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장래희망 조사서에 항상 소설가로 써왔는데

아마 그게 나를 너무 옭아매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건 스토리를 쓰는 것이기에

소설이 막힐 땐 다른 방법을 찾아보든가 하면 되는데

어차피 평생에 걸쳐 할 것이고

스토리텔링은 나의 본질이기에

좀 더

다양한 길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