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개미들이 머리와 턱이 비대한 개체가 가끔 태어난다고

그걸 다 내다버린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자나여

약간 다윈주의적인 헛소리긴 한데

애초에 말딸 세계관은 인류가 우마무스메를 랜덤하게 태어나오게 할 만한

강한 진화압을 받은 것이 아닐까....

모든 인류 개체의 평균 스펙을 우마무스메로 만들어버리면

한 우마무스메 개체가 생존하기 위한 영역이 너무 넓어져버려서

개체수 단위에서 극도로 불리해지다 보니,

심지어 구인류의 엿먹어라 초원에 불지르기 신공에 의해서도 몰락하고

그렇다고 기존 인류 파워로는 애초에 생존에 불가능한

판타지 괴물들 같은 게 빙하기 시절까지 존재했기 때문에

생존 여건에 따라서, 무리에 적절한 수의 우마무스메 개체가 존재하도록

진화압이 작동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보면 남성 우마무스메는 없는 것도 당연한 게,

여성은 어쨌거나 9개월이라는 수태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집단 내에서 유전적인 독점을 확보하기가 힘든데

남자는 수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그럴 능력이 된다면

무리 내 모든 여성들을 임신시킬 수 있단 말임...

그렇다면 남성 우마무스메가 있다고 가정해 보면,

이 쪽은 일반적으로, 무리 내 모든 가임기 여성들을 임신시켜 버릴 가능성이 큼

그리고 이렇게 하면 한 세대의 신생아들이 전부 우마무스메로 태어날 텐데,

얘내들의 엄청난 대사량을 생각해 보면, 높은 확률로 그 무리는 다 굶어 죽는다.

조직적인 영아 살해를 전제로 하지 않는 이상은.

그리고 영아 살해를 한다 해도, 사실 평범하게 개체수를 불려나가는 다른 인류집단에 비해 대단히 불리해지지.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 높은 확률로 '우마무스메 유전자'를 유전자 풀에 남긴 집단들은

아마 우마무스메 유전자뿐만이 아니라, 혈우병 유전자 같은

'남성에게만 치명적으로 발병하는 유전병'을 우마무스메 유전자에 연관시켜서 전수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큼,

그런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부분의 우마무스메 유전자 보유 집단은 멸종했을 테니까.

근데 왜 사회학 떡밥에서 생물학으로 넘어갔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