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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제 초고 보고가셈

웨일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4 23: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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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체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메마른 사막.

 황량한 이곳을 사냥을 위해 찾은 발걸음이 있었다.

 저벅저벅.

 사막을 방문한 모험자는 계속해서 모래 위를 걸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모래 위에서 수통을 들이키길 수어 번 마침내 이름 없는 신전에 도착하였고 모험가는 석상 앞에서 의식을 치렀다.

 그러자 신전이 가라앉으며 바위들이 원형으로 융기하였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 안에서 모험가는 가지고 온 장비를 확인했다.

 한 방울로 인체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엘릭서.

 모든 상태이상과 질병을 치유하는 만드라고라 앰플.

 1회에 한 해 죽은 자를 부활 시키는 앵커.

 짐가방 안에는 전투에 유용한 것들이 많았지만 지금 믿고 있는 건 오직 하나 뿐이었다.

 그의 애병이자 2미터가 넘는 대검 불카누스만 있다면 어떠한 전투에서든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그가 불카누스를 쥐었을 때 모래 사막 위로 거대한 기갑룡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두 날개를 활짝 편 서양의 용이 바닥에 내려앉았다.


 “콰아아아.”


 죽음의 기운을 다스리는 용은 숨결만으로 사막을 황폐하게 만든다.

 악룡의 말살을 위해 대검 불카누스를 치켜들었다.

 이방인을 발견한 악룡이 고개를 돌렸다. 인근에 존재하는 마나를 비틀어 적을 찢어버리고자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대검을 쥔 모험가는 대지를 내달렸다.

 악룡과의 간격이 단번에 좁혀지고 땅에 끌려오던 대검이 휘둘러졌다.

 부웅.

 묵직한 일격이 드래곤의 앞발을 내려쳤다.

 대검에 실린 막강한 힘에 악룡의 몸이 기울어지며 바위들이 무너져 내렸다.

 자욱하게 낀 흙먼지 속에서 악룡이 꼬리를 휘둘렀다.

 모험가는 대검을 세워 꼬리를 받아내었다. 모험가의 몸이 바닥에서 밀려나고 그가 미소 지었다.

 충분히 할 수 있어. 월드 보스인 기간틱 드래곤의 레이드이지만 이 정도라면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보조 스킬이며 주력기인 뇌전(雷電)을 사용했다.

 거대한 대검에 백색의 뇌전이 타오르기 시작하며 절삭력과 신체능력이 월등히 상승했다.


 “캬아아아.”


 대검에 깃든 뇌전광에 위험을 감지한 악룡이 포효했다.

 날개를 펼쳐 죽음의 권능을 사용했지만 펼쳐진 검은 입자들은 백색의 뇌전에 튕겨 아무런 효과도 줄 수 없었다.

 싸움은 이 순간에 갈렸다.

 죽음의 권능이 타오르는 백광을 덮지 못한 후로는 이방인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거대한 대검은 악룡의 갑각을 하나하나 부숴갔고 이방인은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았다.

 상처 입은 악룡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죽음의 힘을 담은 브레스를 쏘았지만 이방인에게는 닿지 않았다.

 삼 십여분이 흐른 뒤 기간틱 드래곤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장성하는 ‘갓 오브 슬레이어’ 안의 최종 의뢰인 기간틱 드래곤의 사냥을 성공리에 마쳤다.

 여기까지 오는데 무려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드래곤을 사냥해서 통쾌하다는 감각은 없었다.

 그저 게임 안에서 더 이상 할 게 없어졌다는 느낌.

 성하에게 남은 건 목적을 잃은 허탈함 뿐이었다.

 쓰러진 기간틱 드래곤을 갈무리하고 마을 귀환석을 만지작 거리는데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유저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 구역이었기에 무기에 손을 가져갔지만 상대는 비무장 상태였다.


 “안녕하신가요? 플레이어.”


 성하에게 말을 걸어 온 여자는 특이한 차림이었다.

 사막을 건너며 보존식을 가져오지 않은 빈손이었고 고대 로마에서 온 사람처럼 어깨를 드러내는 의복을 입고 있었다.




/

이제 갤에 초고 안올리면 수정을 못하는 몸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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