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저 워해머 이 부분 좋아함앱에서 작성

버튜버똥구멍사랑개조은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4 05:48:26
조회 67 추천 0 댓글 5


동족을 구해낸 마즈다문디는 이제 떨어져내리는 달을 막아 올드 월드를 구하기 위한 장대한 투쟁을 시작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마즈다문디는 대륙만큼이나 거대한 파편을 향해 마법의 폭풍을 쏘아올렸다. 그의 노력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다. 슬란의 힘 앞에서 대륙 크기였던 파편은 이제 거대한 산맥 정도의 크기로 바뀌어 있었다. 지상에 남아 있는 슬란들이 자신들의 모든 힘을 짜내어 가장 오래된 이 마즈다문디에게 보태주었다. 실로 위대한 희생 끝에 하나씩, 하나씩, 슬란들은 그의 옥좌에서 쓰러져 영혼조차도 남기지 않고 바스라졌다. 최후의 순간 마즈다문디 혼자만이 남았다.

그 어떤 필멸자도 그들을 구하기 위한 이 위대한 투쟁을 알지 못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그 홀로 오롯이, 마즈다문디는 고결한 싸움을 이어나갔다. 그의 헐떡거리는 입술과 감긴 눈에서 핏줄기들이 쏟아져 내렸다. 그의 논리적인 사고는 그가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마즈디문디는 성공할 뻔 했다. 거의.

어둠이 마즈다문디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그는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깨어났다. 몸을 일으키려고 노력했으나, 수치스럽게도 그럴 수 없었다. 떨어져 내리는 달의 크기는 여전히 행성을 통째로 박살내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마즈다문디는 자신이 궁극적으로 패배했음을, 그리고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고 있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 가여운 슬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존귀했던 이는, 마치 상처 입은 짐승처럼 계단을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피라미드 사원의 꼭대기에 앉아, 그의 피부에 신선한 공기를 쐬기를 바라면서. 그 소망은 거의 이루어질 뻔했지만, 그 직전에 마즈다문디의 심장이 멈추었다.

달은 멈추지 않고 떨어져내렸다. 세계는 이제 화염과 파멸의 아가리에 놓일 운명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영웅의 희생이 세계를 그 운명에서 건져내었다.

마즈다문디가 오르고 싶어 했던 잇차의 대 피라미드 꼭대기에 안치되어 있던 최초의 슬란, 잇차의 구원자이며 존경받는 대군주인 크로악의 붕대로 감싸인 미라가, 제자의 죽음을 보았다. 크로악의 말라 비틀어진 몸이 꿈틀거렸다. 수천 년 전 세계를 한 번 구했던 이가 다시 한 번 더 일어서고 있었다.

섬광이 일었다. 크로악은 그의 손을 들어올려 그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마법, '올드 원의 방패'를 불러내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마법의 장막이 돔을 이루어 러스트리아를 둘러쌌다. 이와 동시에 그는 장막으로 감싼 러스트리아의 대륙 파편들을 저 우주 너머로 날려보냈다. 그 안에 누가, 무엇이 살아있을지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비록 러스트리아와 사우스랜드는 화염에 삼켜질지언정, 세계의 나머지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슬란은 자신의 희생조차 모를 수많은 이를 위해 기꺼이, 사심없이 스스로를 불살라 올드 원의 방패를 유지했다.

영겁에 가까운 세월 동안 카오스와 싸워온 위대한 크록시거 나-카이와 하얀 사우루스 고르-록은 스케이븐의 시체로 만든 산 위에서 떨어져내리는 운석을 향해 포효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리자드맨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카오스의 달이 지면에 충돌했다. 격렬한 화염과 충격파의 벽이 러스트리아와 사우스랜드를 집어삼켰다. 러스트리아 대륙은 산산조각 났고 모든 것이 화염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고결한 크로악의 육체조차도 불길에 휩싸였다. 그러나 올드 원의 방패는 무너지지 않았다.

신의 자손들, 최후의 수호자 리자드맨들이 다시 한 번 더 세계를 지켜내었다. 그렇게 올드 월드는 짧은 시간이나마 그 생명을 이어가게 되었다.







세계 최강의 대마법사가 기어가면서 도시의 마지막 모습이라도 보려고 했지만 그조차 못하고 죽고 말았을 때


그 대마법사의 스승이 제자의 죽음을 감지하고 부활하는 장면

좀 뽕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921585 여성주도적인 남여남쓰리썸짤 개야하네 [2]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5 0
921584 지금 우리 학교는 실사판 예고편.youtube [4] ㅇㅇ(180.182) 22.01.14 31 0
921583 커츠펠 ㄹㅇ 믿고잇엇다... [2] 시구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6 0
921582 성인지교육 필수로 들으면서 정서 강간 당하는 한남들 [2] ㅊㅌ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7 0
921581 히이잉인가 그 새끼는 아이디 계속 새로파냐? [2]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4 0
921580 반룡! 전봇대에 올라가면 안돼! [3]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7 0
921578 삼립 아메리칸 더블햄치즈버거 맛있네?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1 0
921577 요즘 계속 듣는 노래 ㅇㅇ(180.182) 22.01.14 16 0
921576 테일즈위버M 너무 기대되는데 비정상일까 [6]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3 0
921573 읶악인 3억2조 1억만 집 살림중.. [2]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3 0
921572 그립톡인가 그거 왜쓰는거지 [5]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6 0
921570 ㄴ 버러지주제에. [2] 목초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9 0
921569 읶악인 사실 도미니카공화국출생히틀러암살요원..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1 0
921567 설에도 거리두기하네 반가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7 0
921564 아카데미물 프롤봐줘 [7] 시모모(컴)(211.109) 22.01.14 96 0
921560 두집살림은 하렘아님 [1] ㅍㄹㅅ(182.222) 22.01.14 29 0
921559 싱크로니티 싱크로니티 [3]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1 0
921556 래더 기다리는 디아2팸 어샘블 [3] ㅇㅇ(223.62) 22.01.14 21 0
921555 야념글이랑 싱벙갤 보고 자기가 세상물정에 밝다고 생각하는 미소녀 어떰 [6]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61 0
921553 언디셈버 게임패드 지원한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62) 22.01.14 67 0
921552 개좆같은꿈꿨네 [3] 루시아거짓요양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6 0
921551 두집살림 세집살림이 하렘엔딩이야 [5] ㅇㅇ(203.175) 22.01.14 50 0
921550 쫄...류..... [1]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4 0
921549 짙은 검정보단 회색이 난 좋아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2 0
921548 근데 하렘엔딩이라는거 뭐가 문제가 되는거냐? [3]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8 0
921544 성평등감수성~~ (홈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5 0
921541 계속 한밤중이면 좋을탠데.. [7]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34 0
921540 사호vs카호 ㅇㅇ(223.62) 22.01.14 30 0
921539 티큐 밤새 나락갔네ㄷㄷㄷㄷ [1] 트루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31 0
921537 얼리버드 기상 [4] 에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5 0
921535 와 주문토끼 으른 코코아짤 또 올라왓네... [2] 소다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4 0
921534 엘든링 이거 게임이 조금 어려울지도 [2] 야쿠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32 0
921533 하렘엔딩이란게 참 좋기는 한데 [5]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2 0
921531 엠피스 언디샘버 가이드 영상 보는 중ㄷ ㅇㅇ(223.62) 22.01.14 14 0
921529 뭔가 서로 몸 더듬는 k팝 안무 좀 보빔코드네 [5]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71 0
921528 아아 오늘밤은 너를.원해.성자들이여 [7]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3 0
921526 그 도끼 번역 문제 이런거일꺼야 [3] 닉이거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44 0
921525 입갤! 판갤 언니 누나 오빠 형 모두들 안녕? [7] 사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64 1
921524 판갤 애연가들 부모님 계실때 담배 피는 내색함? [1] 웨일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1 0
921523 절판이라고 하니 갑각나비가 생각나네... [4] ㅇㅇ(180.182) 22.01.14 48 0
921522 근데 옷걸이라기엔 너무 그거임 [8] 건전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71 0
921521 반룡테마곡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6 0
921520 나두 앵무새 키우고싶다!!! [1] 읶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7 0
921519 비슷하지 않네. [2] 닉이거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6 0
921517 그 여고 조롱편지는 군인혐오도 아니고 남성혐오... [3]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77 0
921516 천장에 박힌 이런 봉 활용하는 방법 구함 [8] 건전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71 0
921514 근데 도스토옙스키가 맞는 표기였냐 택치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2 0
921511 지금 아케인포스가 600좀 넘는데 에스페라 딜뻥받으려면 900넘겨야하네 포도먹는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4 0
921509 오늘 날씨.jpg ㅊㅌ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9 0
921508 대왕카스테라 솔직히 극혐이긴했어 [2] 유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7 0
뉴스 따뜻한 '대가족'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 "가족 형태·의미 달라졌다" 디시트렌드 11.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