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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오토마타 후기
플탐 : 96시간총평 : 재미있긴 했는데 구멍이 너무나도 많은 게임좀 신기했던 게 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플탐에 따라 매우 달라졌음극초반 : 중하 - 초중반 :상 - 중반이후 : 하초반에 답답했던 부분이 중반가면서 해소돼서 재미가 급격히 올랐지만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우하향하더라1. 전투 및 조작스타일리쉬 액션을 좋아하지 않음에도전체적인 액션은 나쁘지 않았음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공격을 넣는 재미도 있고여캐 기준 모션도 꽤 매력적이었음회피 불릿타임 시스템이나 패링 비슷한 것도 있어서액션 게임의 손맛을 살린 점이 좋았음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상당했음먼저 조작 가능한 캐릭터가 3명인데그 중 2명이 똑같은 모션을 공유함모션 자체는 괜찮긴 한데몰입도를 적지 않게 까먹는 부분이었음심지어 npc와도 모션을 공유하는 건 매우 아쉬웠음다른 한 명의 모션은 취향에 안 맞았음심지어 이캐릭터는 조작감도 심하게 구려서플레이하는 재미가 적었음근데 플탐 절반 이상이 이 캐릭터가 메인이라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의 재미가 급격히 떨어짐약공격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차징 기술이 나가는데아주 살짝만 길게 눌러도차지 어택이 나가서 너무 답답했음스타일리쉬 액션임에도 액션중에 콤보가 끊기는 게 매우 아쉽불릿타임 공격(반격느낌)시자동으로 띄우기 공중 콤보가 발동되는데원치 않은 상황에서 공중으로 이동하기도 하고적이 슈퍼아머를 가지고 있을 경우난감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점도 아쉬웠음회피+공 선입력을 가능하면 안 쓰는 게 좋을 정도다만 모션이 다른 한 캐릭터는평지 모션이 발동되는데 이건 쓸만함모션은 구리지만 불릿타임은 괜찮은 아이러니 ㅋㅋ액션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히트박스가 매우매우 아쉬움분명히 공격에 성공했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딜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피격되었다고 느끼는데 안맞는 경우가 정말 많았음심지어 공격 판정이 모션이 끝난 한참 뒤에 발동하는 경우도 몇 개 있음크게 유감스러운 부분록온 기능이 없는 것도 치명적이었음노멀 난이도로 진행할 경우 록온이 가능하지만 이 이야기는 후술하겠음록온 대신 자동타게팅 시스템이었는데장르 특성으로 다 대 1 전투가 빈번히 발생함에도내가 노린 적을 공격할 수가 없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함캐릭터의 주시 방향이 휙휙 바뀌는 게 매우 불쾌했음슈팅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슈팅 파트도 꽤 나쁘지 않게 즐겼음시점 변환에 따라 완전 횡스크롤 슈팅 게임하는 재미도 있었고중간중간 비행 탄막 슈팅도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하다보니 괜찮았음다만 미니게임 형식의 탄막 슈팅은 조작감이 심각하게 별로였음나중에 찾아보니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나는 탄막 슈팅 형식의 미니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조작감이 너무너무 아쉽더라특히 최후반, 맨 마지막 탄막 슈팅에선 조작에 개 스트레스 받음...2. 밸런스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게임먼저 전투 난이도 조절은 최악이었음이지 - 노멀 - 하드 - 베리하드 4단계 구분인데초반 기준노멀은 진짜 재미가 아예 없다시피할 정도로 쉽고하드는 웬만하만 1방 킬나서 짜증났음베리하드는 무조건 1방 킬인데하드랑 베리하드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하드보단 조금 쉬운 중간 난이도가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음아무리 짜증나도 노잼 노말을 할 수는 없어서하드로 진행하면서능력치 향상 아이템(플러그인 칩) 수집을 목표로 진행함초반 한방킬 버티며 꾸역꾸역 플러그인 칩 노가다 하면서초중반부까지 진행하니 어느새 할만한 수준까지 되더라그런데 또 조금만 레벨 높은 적한테는 한방킬 나는 경우가 허다함어떤 적은 가렵지도 않고, 어떤 적은 한방에 죽고레벨에 의한 능력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느껴짐액션RPG라고는 하지만액션게임의 의의를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후반에 모으고 싶던 플러그인 칩 다 모을 때 즘 되니레벨이 90을 넘겨있던데이쯤 되니까 보스 포함 모든 적이노멀난이도 이하가 되버리더라...레벨링과 육성 위주의 RPG인가 싶기도 한데그렇기엔 컨트롤을 꽤나 요구하고...정체성을 알 수가 없는 장르가 되어버림레벨 디자인도 최악에 가까웠음튜토리얼 부분 오브젝트 활용과 숏컷 시스템이 있기에어드벤처로서의 기대감도 약간 있었음튜토리얼 이후 첫 건물에서 30분 넘게 탐험함 ㅋㅋㅋ그러다가 본격적인 필드로 나오고어드벤처 게임은 아니구나 라고 느낌심지어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숏컷은 튜토리얼에만 있었음 ㅋㅋ그리고 갈 수 있는 길과 갈 수 없는 길을 구분할 수 없음미니맵은 의미가 없다시피 하고 3D 맵은 가시성이 최악임어떤 길은 지나갈 수 있고 어떤 길은 보이지 않는 벽이 막고 있고환장할 노릇인데 또 숨겨진 아이템이나 이벤트는 곳곳에 있고...필드 분량도 개판이라레벨 디자인을 아예 안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탐험 욕구를 자극하거나 맵을 뒤져보고 싶은 디자인이 절대 아니었음그나마 두 군데가 나쁘진 않긴 했는데전체적으로 동선의 가시성, 탐험을 자극하는 요소가전혀 없는 레벨디자인이었음그래도 필드 비쥬얼 자체는 괜찮았음보는 재미가 진짜로 있었기에 필드 이동이지루하진 않을 정도이긴 함육성, 플러그인 칩 시스템은 진짜 엄청 훌륭했음몇몇 칩은 코스트 대비 효율 관련 아쉬운점이 없진 않았지만너무 만족스러운 컨텐츠였음제한된 코스트 내에서능력치, 필요해 보이는 기능, 심지어 UI까지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훌륭했음보통 아이템 파밍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이 게임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플러그인 칩 파밍이었을 정도크리티컬 30%, 피흡 100% 맞췄을 때 진짜 짜릿했음다만 원하는 세팅을 맞췄을 때 90렙이 넘게 찍혀서플러그인 칩이 의미를 상실해버린 게 아이러니 ㅋㅋㅋ그 후부터 게임 재미가 급락함...3. 전개다회차 플레이라고 소개하는 게임이긴 한데엄밀히 말하면 2부작 다시점으로 제작된 게임임1부 두 시점, 2부 두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음덕분에 분량은 빵빵하게 느껴지긴 함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매우 취향에 안 맞았음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를 알고 플레이해서어느정도 감안은하고 구매한거라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었음이야기의 소재나 주제는 굉장히 좋아하는 내용이지만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이나 연출이 너무 취향에 안맞았음일본 오타쿠식 특유의 문체는 말할 것도 없고시종일관 잔혹동화스러운 분위기가 반복되는데억지로 충격을 주거나 끔찍하게 표현하려는 것 같았음몇몇 장면에선 너무 어거지로 참혹한 느낌을 내서오히려 헛웃음이 나오더라 ㅋㅋ플롯 자체에 구멍도 무지하게 많아 보였음처음부터 끝까지 물음표로 도배되는 이야기 흐름이었고있어보이려는 척 하는 문체로 도배된 스크립트는 어지러울 지경특히 반전이랍시고 끼워 넣은 몇몇 설정은이게 왜? 그래서 뭐? 그게 복선이라고?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진짜 있어보이려고 애를 쓴 느낌만 들었음캐릭터 디자인도 애매함비쥬얼은 후술하겠지만성격 자체는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그렇지만 캐릭터의 선택과 플레이어의 선택에괴리감이 있는 부분이 너무 많고캐릭터의 성격에 비해 행동이나 선택이납득 안 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음특히 캐릭터 하나는 성격뿐만 아니라 배경도 굉장히 잘 만들었는데이 캐릭터가 이 시나리오에서어떤 의미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음캐릭터를 번갈아가면서 조작하는 파트도 취향에 안 맞았음완전히 상반된 목적을 지닌 두 캐릭터를 조작하는 부분이 이입을 방해함결국 플레이어를 이야기의 관찰자로 설정해놨나 싶긴 한데그와중에 또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모호함게임의 몰입도 = 재미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전개였음오히려 1회차(1부 첫번째 시점)까지가에피소드 완성도는 높았음게임 내내 납득이 안 가는 캐릭터의 행보와플레이어와 캐릭터간의 괴리가서브퀘스트를 통해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음4. 비쥬얼HD텍스쳐팩을 설치하고 플레이해서 그런지비쥬얼은 전체적으로 훌륭했음레벨디자인이 요상하긴해도 맵을 이쁘게 잘 꾸민데다캐릭터가 워낙 예뻐서 캐릭터로 이동만 하는 것도 재밌더라출시한 지 7년된 게임이지만아직도 여러군데서 콜라보가 이뤄지는 게 납득이 가는 캐릭터 비쥬얼임솔직히 캐빨 게임 싫어하는 나도 캐릭터+액션 하나만 보고 구매한 게임임ㅋㅋ전체적인 비쥬얼은 괜찮았지만가시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꽤 있었음너무 화려한 디자인과 비쥬얼 이펙트 때문에피아 구분이 힘든 부분도 있었고자막까지 읽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정신 나갈 것 같았음 ㅋㅋ내가 게임에서 더빙을 선호하는 이유...맨 마지막 탄막슈팅은 블러, 블룸 효과가 너무 심한데다탄막도 플레이어도 흰색이라 가시성이 너무 떨어졌음애니메이션은 여러부분에서 아쉬웠음아무리 그래도 2017년에 나온 게임인데인게임 대사 장면에서 입 움직임이 없는 건 너무 아쉽더라아예 음성을 넣질 말던가 ㅋㅋ이런 부분에서도 몰입도를 심각하게 까먹음달리기 모션이나 어포던스 디자인 측면에서도자잘 자잘하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영상 연출이 심각하게 아쉬웠음영상 부분은 게임내 컷씬이 아닌 녹화된 영상을 출력하는 방식이고덕분에 캐릭터의 무기나 의상이 영상마다 기본템으로 돌아가서몰입도를 심하게 까먹음뿐만아니라 녹화영상임에도 모션이 어색한 부분들이 꽤 많아서무지하게 거슬렸음캐릭터가 연기를 엄청 못하는 느낌이 듦 ㅋㅋ그리고 갠적으로 최악이었던 부분은뮤직비디오 연출 ㅋㅋㅋㅋ이부분만 실사 + 실사풍 CG를 섞어서 위화감이 엄청난데다가영상 내용도 심하게 별로고 오그라들어서 너무 별로였음5. 기타-사운드도 많이 아쉬웠음솔직히 곡 하나하나는 굉장히 좋았음근데 너무 암울하고 우울한 느낌으로 도배를 해놔서'우리 슬픈 이야기에요~ 굉장히 처절해요~'이런 느낌으로 호들갑 떠는 것 같더라어느정도 곡조의 밸런스를 맞췄으면 좋았을 것 같음-세이브 시스템 갠적으론 나쁘지 않았음세이브 포인트에서 수동 저장하는 방식인데스토리에도 잘 녹아들었고캐릭터 이동속도에 비해맵 자체가 넓지 않아서 불편하지 않았음-화면 시점, 카메라는 갠적으로 나쁘지 않았음애초에 탄막슈팅을 상정하고 제작된 게임이라원거리 원거리 카메라는 어쩔 수 없는듯게임내 설정으로 카메라 거리 조절도 가능하지만기본 거리로 진행했음그정도가 플레이적으로 딱 적절한 듯-ui는 전반적으로 훌륭했음다만 포드 아이콘은 조금 아쉬움포드 기능별로 픽토그램화한 것 같은데직관성이 많이 떨어져서 헷갈리더라없는 것 보단 낫긴 함아쉬운 점이 매우 많은 게임이었지만누가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클리어 한 거 아님?' 하고 묻는다면재밌어서 클리어한 거 맞음취향에 안 맞는 스토리임에도플레이 전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호기심도 잘 자극했음캐빨겜이라곤 하지만그만큼 캐릭터 비쥬얼을 잘 뽑았음플러그인 칩 수집 재미는 엄청났고액션도 타격감만큼은 훌륭해서재미있게 클리어함적당히 재미있게 잘 했다
작성자 : 김덕현고정닉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3 ~나고야성, 오스상점가~
[시리즈]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출국, 카이지 전시회~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2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체크아웃하고 프론트에 캐리어 맡겨두고 간단히 아침 떼우러 나옴 여행기 파트1에서 앞서 언급된 코메다 커피입니다. 09시를 갓 넘긴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북적였지만 창가자리가 비어서 앉았음 아따까이 고 - 히 구다사이 했는데 아 홋또 고히 데스네 하고 아주머니가 정정해줘서 살짝 쪽팔림 아.. 빵 종류, 겉에 바르는것, 곁들임 종류 정하고 앉아있으려니 금방 나옴 (하루에 한번씩 언급되는 일일외출록) 이게 나고야 명물 오구라 토스트입니다 제일 유명한 커피 체인 코메다 커피를 비롯한 나고야 카페에서는 오전 11시 즈음까지 커피를 시키면 빵을 같이 내어주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제일 스탠다드인 두꺼운 토스트 식빵에 버터칠, 팥 앙금 콤보로 시켰는데 옆자리 할머니는 팥앙금 대신 삶은달걀을 시켜서 까먹고 계시던. 어제 가이드 말로는 커피가 많이 쓰대서 긴장했는데 막입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았음 카페에 앉아서 오늘 일정 다시 한번 검토하고 나고야성으로 가려면 어디로 걸어야 하는지 지도를 본 뒤 씩씩하게 출발. (또시콜라 생) 나고야역에서 길 가는 행인, 주택가, 거리를 보며 걸은지 대충 30분정도 지나자 나고야성이 나옵니다 (19년 오사카에서 봤었던 오사카성) 오사카성과 더불어 일본 3대 성 중 하나라는 나고야성인데 색 배합이나 규모나 오사카성이 여러모로 외관적으로는 나은듯. 나고야가 공중폭격 화재로 소실됐다가 다시 복원한거라 그런지 몰라도 한화 천몇억원이라는 순금 가치호코 장식물 (오사카성 가치호코) 저놈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호랑이 얼굴에 물고기 몸을 한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함 나고야성주를 방문한 쇼군 등 방문객들이 잠시 머무는 별채도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여간 화려한것이 아님 안에 상주하는 가이드에게 저거 다 금이에여? 물어보니까 실제로 다 금박이라고 ㅁㅊ 공작인지 뭔지가 제법 생생하게 돼 있어서 찍음 여기가 아마 연회장이었나 그랬을거임 옆에 일본인 가이드 떠드는거 귓동냥으로 들었는데 제일 화려한 방이라고 밖으로 나와 나고야성 함 보고 까마귀도 함 보고 갑자기 시작되는 수수께끼의 행사도 함 맞딱뜨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나고야성을 일별하며 3일차 숙소인 사카에로 갑니다 나고야역으로 돌아가는길은 편하게 전철 3일차 호텔 - APA호텔 사카에지점 마찬가지로 프론트에 캐리어 맡겨두고 점심밥 먹으러 ㄱ 2일차 점심. 스시집 사장이 나고야 원톱이라고 소개해준 집의 장어덮밥. 사카에 마츠자카야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호라이켄 분점 히쓰마부시를 먹으러 왔습니다 나고야는 비공식적으로다가 히쓰마부시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만큼, 또 일본여행 음식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니만큼 작정하고 온 만큼, 호기롭게 대짜로 주문해버림 오래 걸은탓에 목이말라 맥주를 시키려다가 히쓰마부시를 대짜로 시켰는데 여기서 맥주를 시켜버리면 백빵 배가 부를것이다. 라는 생각에 사케로 드리프트 그리고 이 생각은 유효했음 (스포) 사진 A컷 B컷 정리좀 하고 있으려니까 히쓰마부시 입갤 우효 ㅋㅋㅋㅋㅋㅋㅋ 히쓰마부시도 히쓰마부시지만, 이걸 먹고싶었음 ㄹㅇ 모 소설에서 아내를 자처하며 남주를 극진히 대접할때 같이 내온것으로 장어간을 맑게 우려낸 '키모스이' 맑은 국물 너머로 보이는 에일리언같은 저게 장어 간이랩니다 맨 처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첫 공기 장어 윤기도 윤기인데 불향이 미쳤음 ㄹㅇ 같이 나오는 김가루, 쪽파, 와사비를 넣고 비벼서 두번째 공기. 두번째 공기에 녹차를 부어서 세번째 공기.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공기는 위 단계중 제일 맛있었던 방식으로 즐기면 되는데.. 장어는 남김없이 먹었는데 배가 부른나머지, 밥을 한주먹정도 남김 ㅠ 한시간동안 차분히 먹고 나옴 대충 7만원돈 나왔네여 가는길에 본 야바톤 본점 나고야는 정말이지 어딜가나 야바톤임... 힙스터 기질탓에 안 먹고 라무치이 갔는데 먹어보고 올 걸 그랬음 오스상점가 입갤 대충 이렇습니다 상가 전체에 저렇게 지붕이 있어서 날씨 궂은날에도 오기 좋겠구나 생각 듦 오스 상점가 하나로마트 포지션같아 보이는 가게에 현지 주부들이 바쁘게 드나들기에 한번 가 봤음 일본 특산품 블랑톤 싱글배럴 존윅에서 존윅이 닥터에게 치료받으면서 마시던 바로 그 버번입니다 면세 10% 떼고 14만원정도 하는데 데샷 가격이 13만원정도 했을거임 패스 헤네시 쓸어담는 짱개들 탓에 헤네시는 어딜가나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막 비싸지는 않은듯 헤네시 XO 700ml 15만원정도. 내일 와서 주워가기로 원래는 이 놈이 주요 목적이어서 사진 보여주면서 없냐고 물어보니까 이 가게에는 없으나 다른 리쿼샵을 있을수도 있음 ㅇㅇ 하면서 추천해줘서 가봄. 그런데 거기서도 없길래 블랑톤 미니어처랑 시가 한 대 (관상용)만 사왔슴다 상가에는 돈키호테도 있고 절도 있고 게임샵도 있고 오오츠키 반장 말마따나 무척 자유분방한 거리였는데 빈티지샵이 무척 많았음 칼하트 워크자켓 있길래 오!! 하면서 가봤는데 투엑스라지에 36,000엔 아오 ㅋㅋ 오스상점가 골목이 되게 예뻐서 한 컷 찍고있자니 뒤에 닭꼬치집인가에서 방송촬영왔네요 사진 9시 방향의 흰 후드티랑 흰색 카라티 이렇게 두 명이 개그맨내지 방송인이었는데 츳코미로 대머리의 대머리를 찰싹 소리나게 때리는데 주변에서 지켜보던 행인들이 와르르 웃더랍니다. 유튜브 쇼츠로만 보던 츳코미를 실제로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던 그 밖에도 가죽공예점, 일본까지 진출한 인생네컷, 슈프림 등등 둘러보고 길거리 음식 좀 사먹으면서 숙소로 돌아왔슴다 이 호텔이 좋은게 15층에 목욕탕이 있음 그래서 욕조에 물 받는 수고를 안 하고 수건 하나 달랑 챙겨들고 목욕탕 ㄱ (호텔 홈피 사진) 엥 그런데 야외에 탕이 있네? (사진 3시방향 항아리탕) 바아로 뚝배기 안 백숙 포즈로 양 팔꿈치, 종아리 항아리에 걸치고 몸 지지는데 위에는 선선한 밤공기 + 아래는 따땃한 물에 잠기니 노곤노곤해지는거 느끼려니까 옆에 항아리에 잠겨있던 아저씨가 뭐라뭐라 말 거는거임; 번역기도 없는데 어카지 하면서 혼자왔냐 일본 첨이냐 나고야 왜 왔냐 (스시집 대화 2탄..) 짧은 일본어로 말 나눴는데 이 아저씨 오스트리아에서 일본으로 휴가왔다고 함 일본에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간지는 30년정도 됐다고 엥 그럼 일본인이에요 아니면 오스트리아인이에요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인이라고 함. 탈동조선 성공한 능력자였음.. 그후로도 오스트리아에 한국인 많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기 이제 자러간다고 감사합니다 사요나라 하길래 나도 감사합니다 사요나라 하고 빠이빠이함 그런데 밖에서 샤워타올로 거품내서 몸 닦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길래 서로 뻘쭘해함 십 ㅋㅋ 숙소 밖 풍경 호빠가 되게 많고 또 베트남인지 똥남아 새끼들 길거리에 모여앉아서 폰겜하고 시끄럽게 떠들던데 다행히 방음 잘 돼서 푹 잠 4일차 마지막날에 꼐속-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4 ~쇼핑 및 귀국~ [시리즈]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출국, 카이지 전시회~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2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 #03 ~나고야성, 오스상점가~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뭐야 새벽부터 비온댔는디 하면서 밖에 보니까 땅이 젖어있긴 했음 또메다 커피 이번엔 제대로 호또 고히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작성한 쇼핑리스트 점검하고 이동합니다 원래는 돈키호테 가려고 했으나.. 면세처리된 물품이 담긴 비닐 쇼핑백을 귀국할때까지 열어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품목을 몇 개 빼놓고 담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는걸 떠올리고 걍 근처 드럭스토어로 발걸음을 돌림 여기서 주문받은 파스랑 약 몇가지, 곤약젤리 열봉다리정도 담고 매의 눈으로 검사 끝 오는길에 돈키호테 구경하는데 뭐야 브루노 마스 이 양반 언제 돈키호테 광고찍음? ㅋㅋ 돈키 이쿠요~ 이러는데 중독성 쥑임 좀 둘러보다가 맛있는생각에서 돈키호테 고구마 맛있다고 한 거 기억나서 너덧개 삼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맡겨둔 캐리어 잠깐 찾아서 짐 넣고 밥먹으러 갑시다. 그런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함.. 날씨요정인 본인을 믿어서 우산을 따로 챙겨오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약발이 다한듯 엑윽 호텔 프론트로 돌아가서 우산 빌리고 다시 밥먹으러 ㄱ 미라이타워 가까이서 함 보고 4일차 점심은 호르몬 마제소바입니다 그냥 한국에서 파는 마제소바에 대창 얹은 맛 = 맛있음 점심먹고 나오니 더 굵어진 빗줄기 LA에서는 갱단간의 파벌싸움 끝에 죽은 사람들의 신발을 저렇게 걸어둔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 어찌어찌 오스상점가 다시 들러서 헤네시 XO 700ML 구입함 어제 왔던 분이네여? 알아보시길래 어제 알려주신 리쿼샵 잘 다녀왔어요 근데 디플로마티코 싱글빈티지는 없더라구요 ㅠ 함 한창 계산하고 있는데 혹시 식당같은거 하심? 물어봄 음식 만들어먹는건 좋아해도 식당하냐는 소리는 첨 들어봐서 엥 아닌데여 왜 그렇게 생각하심? 물어보니까 특이한것만 물어봐서 그쪽 업계인가 싶었다던. (귀국해서 찍은 전리품들 사진) 건프라 상점이랑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귀국비행기 시간인 19시가 가까워져서 캐리어 찾아서 짐 정리하고 다시 추부국제공항으로 돌아갑니다 추부국제공항 가니까 반겨주는 닌자들 누가 나고야 노잼도시랫냐 공항에서까지 코메다 커피 마지막 끼니로 뭘 먹는담 둘러보다가 청어소바가 있길래 도전 근데 저게 고등어인지 청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번역기에서는 청어라고는 했는디 생각보다 많이 안 비리고 괜찮았음 한국에서 출발할때도 딜레이되더니 귀국할때도 개같이 딜레이되고 나고야 여행 끝! 애들이 너 한국오면 ㄹㅇ 얼어뒤졋다 ㅋㅋ 그러길래 바짝 긴장했는데 인천공항 시외버스 플랫폼 좆도 안 추운거임 그런데 집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유리창 뚫고 들어오는 냉기에 한번 놀라고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한 번 놀람 일본 다녀오는 9/30 ~ 10/03 그 며칠간 한국에 대체 머선일이 있던거임..여행 결심 및 계획에서 출국까지 2주도 안 걸렸을만큼 갑자기 다녀온 3박4일 여행이었고 혼자 여행은 국내여행조차도 해본적이 없었던 주제에 해외여행 솔플이라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었는데 보고싶은것, 가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등 모든 일정을 내맘대로 할 수 있고 가게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랑 말도 잘 하고 (번역기 잘 보여주고) 낯선 사람들에게 넉살좋게 먼저 다가가서 너네들 사진찍어줄게 나도 함 찍어도 도 잘하고 스케줄 어긋나지 않게 잘 소화하고 여러모로 나라는 사람이랑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여행같았음 혼자 여행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걸 알았으니 아마 다음은 내년 초에 삿포로 온천여행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꼐속?
작성자 : 자몽덮밥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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