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선협 관련 인풋 찾다가 발견한 글인데 이거 재밌네

을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2 19:56:35
조회 65 추천 0 댓글 0

이것은 무슨 논픽션소설이 아니다. 중국고대의 일부 제왕들도 수도(修道)를 했다. 자신이 지고무상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귀문관으로 가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수도를 하여 신선이 되는 술법을 선택하였고, 장생불사의 약을 힘들게 찾아다녔다. 무슨 원영(元嬰), 도겁(渡劫), 개광(開光)과 같은 사술(邪術)도 나타났고, 전국 각지에서 향화(香火)를 올리는 일도 벌어졌다. 누구에게 영광(靈光)이 나타났다고 하면, 조정에서는 반드시 사람을 파견하여 그로부터 도대체 무슨 선단을 먹었는데, 어떤 선기를 얻었는데, 어떻게 하여 선풍도골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황제의 문앞에는 그 정정옥립의 비녀가인들이 있는데, 왜 굳이 '도사황제'가 되려고 했을까.

 

이게 무슨 유행이라고 한다면,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을까? 그것은 당나라때이다. 자신에게 도사모자를 씌우기 위하여 도교의 시조인 노자 이이태(李爾泰)를 시조로 삼고 자신이 노자의 후예라고 칭한다. 그중 가장 패기있는 황제는 당현종 이융기이다. 재위45년동안, 그는 도교에 대한 공헌이 아주 컸다. 전체 당나라에서 정치, 문화, 경제가 전성기에 도달하였고, 도교도 그의 장려하에 어느 정도의 고도에 오른다. 개원9년, 이융기는 사마정(司馬楨)을 궁으로 데려오고, 친히 그에게 법록(法菉)을 받는다. 이리하여 당현종은 자격이 있는 도사황제가 된다. 자신의 신앙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노자의 화상을 그려서 전국에 배포한다. 친히 <도덕경>에 주석을 달아 과거시험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나중에는 도거(道擧)라는 제도도 만든다.

 

또 한명의 취미가 많았던 황제는 송나라때의 송휘종이다. 맞다. 바로 그 소설에 나오는 송강의 그 황제이다. 그리고 이사사와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그 황제이다. 그는 금기서화에 정통했고, 시사가부에도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그는 신선을 너무 미신했고, 항상 자신이 장생불로하고싶어했다. 그래서 도교를 숭상하고, 수신연도한다. 그래서 전국에 토목공사를 벌여서, 도관을 만들고, 많은 신선들에게 존호를 바친다. 그리고 도경(道經)과 같은 것을 연구하고, 자신이 교주가 되기도 한다. 스스로 "교주도군황제(敎主道君皇帝)"라 칭한다. 그는 당현종의 현원황제(玄元皇帝)의 정수를 배운 것같다. 그는 도교를 전국제일교로 삼아서, 도학제도를 만들고 도를 배우는 사람은 주현의 도학에서 가르치게 한다. 매년 그 중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사방에서 민란이 일어난다. 이런 일을 벌이는데 어찌 동란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망망한 역사의 조류에서, 더욱 두드러진 황제는 도를 찾기 위하여 등화란산처한 사람이다. 그는 바로 명나라때 명세종 주후총으로 가정제이다. 이 가정제는 도교와 어느 정도 연원이 있다. 그는 3명의 황후가 있었는데, 모두 자식을 낳지 못했다. 나중에 소원절(邵元節)이라는 도사를 불러 기사건초(祈嗣建醮)한 이후 연이어 두 아들을 낳았다. 이렇게 하여 가정제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된다. 그후 도교를 독실하게 믿는다. 심지어 주화입마의 지경에 이른다. 사직도 돌보지 않고, 하루종일 도사들과 수도연단에 신경쓴다. 연단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독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먹으면 그것은 만성자살을 하는 셈이다.

 

위에서 말한 당현종도 연단의 고수이다. 그는 연단과 초제(醮祭)활동을 제창했고 궁안에 오십미터의 망선대를 만들어 단약을 만들었다. 당무종은 심지어 하루종일 단약만 먹었다. 그러다가 중독으로 사망한다. 이 명세종은 연단에 또 새로운 방법을 만들었다. 그는 "홍연(紅沿)"이라는 것을 연구했다. 홍연이 무엇인가? 기실 이것은 처녀의 월경과 약가루를 혼합한 물질이다. 진사(辰)와 비슷한 단약이다. 이것은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기운을 보하며, 성욕을 증강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그는 더 많은 홍연을 얻기 위하여, 사방에서 처녀를 붙잡아 오고, 강제로 약을 먹여 많은 여자들이 실혈과다로 사망한다. 수선연단의 약방문이 이렇게 잔인했다. 심지어 더욱 잔인한 약방문도 나온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많은 소설이야기에 나오는 동남동녀는 왜 나왔을까. 당승도 서역사신에서 요마귀괴로 바뀐 자의 눈에는 장생불로의 선약으로 보이지 않았던가? 명세종의 저명한 궁비(宮婢)의 변이 있다. 아쉽게도 이들 여자들의 경험부족으로 명세종을 죽이지 못했다. 결국 명세종에 의하여 능지처참을 당한다. 무엇이 능지인가. 그것은 바로 살을 하나하나 발라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이 황제는 기실 수진(修眞)도 좋고, 연단도 좋고, 나중에는 결국 도사의 단약을 먹고 화문충정(火門沖頂)하여 죽고 만다.

 

이들 제왕들은 황제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신선까지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 단약에는 중금속인 납, 수은, 비소등 유독물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부분은 중독되어 죽어버리고 만다. 이들 제와왕들의 욕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그런 살신지화는 불러오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사직의 멸망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황천에 가서도 그들에게 무궁무진한 환락을 주었던 선황들을 뵐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7354406 그러고보니 후타는 그.. 진짜 가능한가 [6] 변불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2 0
7354404 에고서치(스스로의작성글검색)했는데이새끼좀특수하군 [8] 비고정딜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5 0
7354402 진격거땜에 홍메박 봣는데 이런거좀좋네 위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7 0
7354401 던파 중천쿠폰 아직도 못구한 게으름뱅이잇나 nevae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7 0
7354400 점마 저거 언젠가부터 지같은 자짤 주워서 쓰네 [2] McQue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5 0
7354399 ㅇㅇ비고정딜레마글제목만보고차단함 [11] 레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04 0
7354398 가짜 노동 스파이크로 침대에 누웟다가 죽을뻔함 [6] ㅇㅇ(133.200) 03.12 68 0
7354397 요리가미죠온레전드ㅋㅋㅋㅋㅋㅋㅋ 비고정딜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6 0
7354395 맥락도모르겠는데걍발기함. [12] 재일고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4 1
7354394 이 작가 버튜버짤 맛잇네용 [2] 소다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0 0
7354393 밥 먹고 집 가는 길 [1] 한은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1 0
7354392 엥 내일 친격거 총집편 극장판 개봉하는구나 bases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0 0
7354391 더쿠펌) 절대연애못하는남자특징4가지 [2] 비고정딜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9 0
7354390 반디쟝 엉덩이 보고가세요!! [1] 바야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7 0
7354389 운동쉬다가 감기때메 며칠더쉬는데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1 0
7354388 나 진자 바다보다 넓은 노래취향 수용가능하다자부하는데 [2] 뇽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7 0
7354387 갤질 수명이 다해가나 [6] 황천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3 0
7354386 밥끼리도 웹소처럼 한 200 넘기면 완결나나? [4] 오배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9 0
7354383 백종원이 설탕 많이 넣는 이유를 안거 같음 [5] Nav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35 4
7354382 괴담동 연재속도보다 밥끼리 숫자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빠르네 [2] 피채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1 0
7354381 중국의 꼴잘알 코스어 [6] 진우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3 0
7354380 여러분 영애갤에 비뚤어진 기사와 폭신한 공주가 올라옴 [2] KYOUY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2 0
7354379 시발 내가 팔고나서 바로 25퍼 더오르는거 뭐고 [3]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8 0
7354378 만갤 상처와 붕대 재밌네 속죄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1 0
7354377 첫섹스할때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비고정딜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05 0
7354376 미디학원 모의고사 제출할 음원 거의 다 완성됏다 오배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3 0
7354374 한국인은 절대 먹을 수 없는 버거.jpg [7] 생물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39 0
7354373 루데우스 이 미친새끼 [2] alemb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5 0
7354372 아프리카에서 진격거 같이보기하나보네 위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8 0
7354371 와 감우 몸매 [3] 이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8 0
7354370 트황상이 드디어. 대영제국의. 식민주의자들을. 몰아냈구나. [3] 김첨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8 0
7354369 "마도카, 한녀모드"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6 0
7354368 중국 싫으면 롤, 원신부터 접으면 되는거 아닌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1 0
7354367 ai챗 남수챌 거유여캐페르소나로가니까 [1]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2 0
7354366 우이사키 으흐흐 [6] 푼제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3 0
7354365 히미미 제발 고닉 파다오 [2] 백소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4 0
7354363 가슴 만져본 후기 [6] 방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8 0
7354362 걸밴크 신곡 들으면서 _새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0 0
7354361 버튜버) 얘는 볼 때마다 신기해 [5] KYOUY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5 1
7354360 빈유 여캐 웃통 벗겨놓고 나 보추요 하고 올리면 [5] 변불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1 0
7354359 .....뚝딱이형 형수님도없고 잼민이도없고 목소리도tts면 [3]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67 0
7354358 근데 신고테러로 정지 시키기 쉽던데 [7] 백소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04 0
7354357 2025년 새롭게 도입되는것들 ㅇㅇㅇㅇ(115.144) 03.12 36 0
7354356 동경은— 이해로부터 가장 먼 감정이야 [3] 남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5 0
7354355 내면의 평화... [4] 엉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5 0
7354354 아니진짜 채널좌...짤을막상보니깐 [1]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9 0
7354353 뚝딱이형 잼민이 <- 실존하지 않는다는거 알고 절망함. [2] 폭유밀프모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37 0
7354351 이 노래는 오토하 일러가 전부인거냐 [8] 뇽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8 0
7354350 폰 배터리 수명 다됐는데 바꿀 돈이 없네 한가운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6 0
7354349 ㄴ 많이 먹어 잼민아. KYOUY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8 0
뉴스 구혜선, 이번엔 샴푸 사업 도전? KAIST 이해신 교수와 협업 프로젝트 진행 디시트렌드 03.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