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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제로자키 마가시키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9 16:17:13
조회 52 추천 0 댓글 6

“…나쁘지—— 않아.”

후회는 없다.

이 결과에, 후회는 없다.

이 인생에, 후회는 없다.

후회는—— 마음의 약함이다.

그런 것은, 마가시키에게 필요없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생각하는 것이다.

목적은 달성햇지만—— 나는 소망을 전혀 이루지 못한다.

나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죽는 것은 상관없다.—— 어차피 처음부터 죽어있는 것 같은 인생이었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죽는다.

그 정도의 일이다—— 그것 뿐이다.

그렇지만—— 유일의.

10년에 걸친 소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고—— 끊임없는 고통 속, 한밤 중 어둠 속, 오직 혼자서 죽어간다.

제로자키 일적은—— 웃으며 죽기 위한 집단이다.

사람이 아닌 귀신, 살인귀.

그런 자들이, 인간답게 있는 것을 원해서—— 무리를 이루었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가족이 됐다.

그러나, 그 등자색 폭력의 손에 걸려서 죽은 제로자키 일적의 자들 중, 도대체 몇명이—— 웃으며 죽었다는 것일까.

어차피 귀신은, 인간이 아니다.

이 최후는.

이런 참혹한 최후는.

저 멋진 적색에게는ㅡ, 걸맞지 않는——

“응? 뭐야, 제로자키 마가시키잖아.”

이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가 그 눈에서 눈물을 띄운, 그 순간을 정확히 노린 것처럼—— 극히 보통처럼.

극히 보통처럼.

이런 산 속이면서, 마치, 옆 클래스의 학생과, 복도에서 엇갈릴 때에 인사를 나누는 고등학생 같은 어조로.

『그녀』.

그녀는—— 그런 식으로, 쓰러져있는 마가시키의 얼굴을, 들여다 봐왔다.

“…………….”

“나, 어쩐지 최근 제로자키 하고 있네.”

전신을 와인레드 색만으로 이루어진 슈츠 모습.

당연한 것처럼 빨간 선글라스를, 천천히 벗는다.

“랄까 뭐야 너, 죽어가는 거야. 센스 없게.”

“………………”

10년 만이라도—— 한 번에 안다.

10년 분, 성장했어도—— 한 번에 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인류최강.

인류최강의 청부인—— 아이카와 준이었다.

“아, ……아, 아.”

“엄청 꾸물꾸물하게 개간시키고 있는데, 이거, 무슨 공사하고 있는 거지. 제 2의 양노청명반전지라도 만들 생각일까? 아니, 그래도 마침 잘 됐네. 나 지금, 사람을 찾고 있는데 말이야—— 이 근처에서 함부로 상대의 말을 반복하는 불쾌한 녀석은 없었냐?”

10년 만의 재회이면서—— 하지만.

아이카와 준은, 어디까지나 보통처럼——『오랜만이야』란 말도 없이, 『어째서 네가 이런 곳에』란 말도 없이, 자신의 사정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기척도 없이, 소리도 없이, 이렇게까지 마가시키의 근처까지 가까이 오는 것도—— 10년 전 그대로다.

“……………….”

마가시키가, 아이카와 준을 아이카와 준이라고 판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마가시키는, 10년 간, 쭉 그녀를 계속 생각해왔다.

살인귀로서의 자신을 부정하면서 까지——

강하게 강하게, 계속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아이카와 준은, 어떻게 제로자키 마가시키를 제로자키 마가시키라고 판별할 수 있는 것인가.

그녀는, 설마.

나를—— 기억해주고 있는 것일까.

나 따위를.

10년 전, 단 하룻밤, 단 일전, 공투했을 뿐인 나 같은 것을—— 백전연마의 아이카와 준이!

“……후, 후후.”

울면서—— 제로자키 마가시키는 웃었다.

등자색 안에서 적색을 느끼는 것 같다 라고 하는, 간접적인 형태가 아닌.

지금 바로—— 너무 붉은 적생이, 자신 앞에 있다.

어떻게 아이카와 준이 여기에 있는 건지, 그것은 모른다. 사람 찾기라고 말했었지만—— 혹은, 그 오렌지색 아이나 미기시타 루레로, 그렇지 않으면 배후에 있는 듯한 존재 『여우 씨』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관계되어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저, 여기서, 이러한 장소에서, 이러한 상황의 제로자키 마가시키와, 정말로 단순히 당연한 것처럼 해후한 것이—— 인류최강의 청부인, 아이카와 준이라고 하는 존재라는, 그것뿐인 이야기.

누구보다도 나오길 기다리는 것이 길고.

누구보다도 나올 떄를 잘 알고 있다.

그러한 여자이기 떄문에—— 마가시키의 인생과, 인생관을 변화시킨 것이다.

“아이카와 준——”

아이카와 준과 만난다면.

마가시키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마가시키의 인생관을 결정적으로 결정하게한, 저 붉은 소녀와 재회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할까—— 그것은 10년 전부터, 계속.

완고하게까지 결정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깨달았다.

자신의 양손에는, 츠미구치 츠미유키에게서 받은 흑색의 마라카스—— 『소녀취미』가, 이만큼 파괴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파괴당하는 일 없이, 쥐여있는 것을.

강도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었다.

——츠미유키 씨.

——당신과의 변치않는 우정에, 건배.

마라카스를 흔들며—— 그 음에 의해서, 제로자키 마가시키는 일어선다.

마가시키 최후의 카드—— 자기 자신을 조작한다.

음에 의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계하게 자신의 의사로—— 자신의 신체를 조작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것이다.

다른 이의 신체보다도—— 다른 이의 육체보다도.

마음껏,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결정하고 있었다—— 계속, 결정하고 있었다. 이 기술만은, 너를 위해서 사용하리라고, 결정하고 있었다.”

마가시키는—— 목소리를 짜낸다.

괜찮다.

신체 안이 아프지만——목청은 무사하다.

충분히——노래할 수 있다.

그녀를 위해서, 노래할 수 있다.

“나는 너를 위해서, 노래를 부른다.”

10년 전과 다르다.

제로자키 마가시키가 그 때와 똑같이 15살이 아닌 것처럼, 아이카와 준도 이미, 붉은 색 소녀가 아니고, 훌륭하게 성장한 어른이다.

그렇지만 이미, 그 금령은 의미가 없다.

채식주의자는 끝이다.

자아——음악의 시간이다.

“헤에? 뭐야 너. 나에게 결정타를 찌르고 싶은 거야?”

아이카와 준은——빙그레 웃는다.

팔짱을 낀 채로——굉장히 즐거운 듯이 웃는다.

마치 10년 전처럼.

웃고——웃는다.

“좋아 좋아. 그럼 심심풀이로 상대해줄게——말할 것까지도 없이 전력으로 오라고. 안심하라고, 나는 실수없이 대충하니까 말이야——그럼, 빨랑빨랑 덤비라고. 정말, 기다리게 하고. 간신히 그 때의 약속을 지켜준다는 거다.”

——또 들려줘.

그 날 밤——확실히, 붉은 색 소녀는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을, 마가시키는 잊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저쪽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등의, 그런 자부심을 가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잊어버렸을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나는 계속, 너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고——나는 말이야, 제로자키는 엄청 싫지만, 너의 노래는 엄청 좋아한다.”

“그런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즐거운 말이었다.

그 감정은——그의 표정에, 여실히 나타난다.

철면피, 철가면이라고 말해진 그라도, 감정을 숨기지 않을 정도에——그것은, 어디까지나 즐거운 말이었다.

마가시키에게 있어서의 키워드는.

생각할 것가지도 없이——아이카와 준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나쁘지 않아.”

“아아?”

마가시키의 그 대사를——하지만, 아이카와 준은 매우 불만인 듯이 받아서, 시비를 걸어온다.

“뭐야 그거——이 내가 기대해주고 있다고? 나쁘지 않아 라던가, 어중간한 말을 하지 말라고. 확실하게, 좋다고 말해.”

“…….”

쟈란, 하고.

제로자키 마가시키는 흑색의 마라카스를 휘두르며——지금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체내를, 억지로 자율하고, 자율해서.

그리고——

“그렇군. 이거 실례했다——나라고 했던 것이…… 나, 답지도 않군.”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좋아!”

라고.

힘이 되는 한, 목청이 되는 한 외쳐서——눈 앞의 그녀, 10년 전부터 계속 추구해왔던 그녀, 10년 전부터 계속 소망해왔던 그녀——아이카와 준의 가슴 속으로, 붕괴하는 것처럼, 날아들었던 것이었다.


◆               ◆


제로자키 일적, 『소녀취미』, 제로자키 마가시키.

죽기 직전이 되어서——그의 소망은 이루어졌다.

적어도 인간답게——웃으며 죽었다.

빛나는 최후의 순간, 그는 숙원을 이룬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그가 주역이었던 순간이었다.

그가 최후에 연주한 곳의 작품 No.는 유일한 제로缺番.

10년 전, 붉은 색 소녀를 만났던 직후에 작사 작곡한, 입혼의 일작.

타이틀은 『소꿉장난』.

그러나 그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한,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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