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이다.

머가 됐건 인간이 극단적인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건, 그 동기를 이해시키기도 힘들 뿐더러

그 귀결은 일반인이 보기에 당연히 터무니없는 비약의 연속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는데

그걸 조금 사이다패스적일지언정, 어디까지나 사회화된 인간인 독자의 시선에서 보기에

이 새끼가 뭔 생각으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납득이 가게 글을 쓰려면

그건 고난의 행군이 될 수밖에...

사실 사이다패스라고 무지성으로 글을 쓰다 보면

그건 당연히 '그냥 작가가 고구마라고 생각하는 행동들'만'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고

당연히 이런 건 캐릭터 분석이라고 하지 않아요

말이 좋아 사이다패스지,

일상 용어로 치환하면 '자신이 손해 보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편집증 환자'인 셈인데

이게 어딜 봐서 쓰기 쉬운 캐릭터야.

자신의 시야에 들어와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상태창을 완전기억능력으로 암기한 걸 복기하면서

자기를 통수 친 놈의 허벅다리 수비드 스테이크를 써는 정도의 캐릭터가 되는 게 보통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