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석해야만 하는 템플릿임.

이 세계와 우주는

실제로 좆창난 곳으로 창조되어 있음.

애초에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되길 원하는 존재인데

물리적 유한성과 형이상학적 유한성 안에 종속되어 있는 이상

그냥 현실 그자체의 창조는 악임.

그럼 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거임....

세상은 일회적이고, 영혼은 없고, 존재는 불완전하고, 모든 것은 소멸하며, 삶은 애초에 지옥으로 우리에게 주어졌고, 이 세상의 고통과 비극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그 모든 좆같음이 사실은 신의 섭리 하에 있고,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구원의 여정 끝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겪은 모든 고통에는 의미가 있게 될 거라 믿을지.

욥기의 세팅에서 씨발 야훼 이새끼 악신아니노?? 하는 건 내 생각에 무의미함

욥기란 이야기가 나온 이유자체가

이 세상이 애초부터

악신의 창조물이라고밖엔 믿을 수 없을 만큼 망가져 있는 곳이어서고

그 망가진 세상을 어떻게든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논변이 욥기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