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남아공은 서방의 유입으로 변질된 토속신앙이 지배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임...

그래서 주술사들이 주도하는 인신공양도 심심찮게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게 알비노 제물임...

알비노 아기를 낳았다 그러면 지역 갱단이 몰려가서 아기 강탈해 갔다는 뉴스는 자주 보임

왜냐? 주술사랑 갱단 보스가 알비노 인육 먹고 힘을 얻었다는 퍼포먼스를 해야 되니까

근데 그런 인외마경에서 어떤 갱단주술사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낸 것임....

"야 씨발 알비노 유전자는 남녀 상관없이 한쪽에만 있어도 50% 확률로 유전된다는데?"

"그럼 알비노끼리 <교배> 시키면 100% 확률로 태어나는 거 아닌가???"

유전자가 무슨 덧셈뺄셈마냥 50% + 50% = 100% 이지랄 나는 것도 아니고

알비노 유전자라는 게 유전됐다고 해서 100% 발현되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50% 보다는 당첨률이 높아짐...

예전 같으면 알비노 아기 구하자마자 자기들이 구워먹고 끓여먹고 했는데 이게 나름대로 정기적으로 생산되니까 슬슬 이걸 비즈니스ㅋㅋㅋ 까지 시작했는데

다른 갱단에 알비노 아기를 팔아먹기 시작함...

근데 남아공에서 무슨 특허권 저작권을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보안이 지켜질 리도 없으니까 다른 갱단들도 알비노부부 교배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아무리 씹창난 동네라도 그 짓거리 해서 알비노인육 처먹는 새끼들은 갱단밖에 없는 게 당연함... 너도나도 처먹다보니까 이게 뭐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음... 걍 현타만 존나 옴...

그렇게 알비노인육 인기도 시들시들해지다가 사양세로 접어들게 됐다...

진짜 다크판타지 그 자체라서 보는 내내 충격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