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etlock에 따르면 자기가 뭔가 중요한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고 하며,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네, 그런데 그들이 예측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솔직히 여기서 웃을 수 밖에 없네요)

(11) 예측에 도움이 되는 사고 방식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세상이 규칙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 결정을 내린 뒤에도 언제든지 생각을 바꿀 준비

-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 의견 교환

- 대립하는 의견들이 모두 옳을 수 있다고 생각

-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옵션들을 고려

(12) 예측에 방해가 되는 사고 방식은 이런 것들입니다:

- 세상의 복잡성을 과소 평가

- 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순한 설명을 알고 있다

- 좋은 생각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 규칙과 질서는 성공의 비결

- 답이 있는 것에 질문하지 마라

-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들의 말은 듣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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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복잡하고 시시각각 바뀌고 알 수 없다(여우)

Vs.

세상은 규칙적이고 단순하고 답을 알고 있다(고슴도치)

에서 당연히 여우가 고슴도치보다 훨씬 승률이 높고 정답에 가깝지만

여우도 한 명의 사람일 뿐이고 직접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능력 같은 건 없기에

정작 실제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고 세상을 진보시키는 건 여우가 아닌 고슴도치인데

그저 고슴도치는 세상이 바뀔 때마다 단체로 죽어버리고

그나마 살아남은 고슴도치도 여우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살아남은 고슴도치만 잡아먹는 여우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그래서 전문가들조차 의견 교환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각자 땅 파게 시킨 다음 뒤늦게 자기가 헛고생하거나 남들과 똑같은 문제로 골머리 앉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게, 빠르고 주기적인 의사교환과 협업으로 집단지성 연구공동체 뭐시기 하는 것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는 게 ㄹㅇ 뭔가뭔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