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전쟁의 신이 왜 군신 중의 최고인줄 알아?”앱에서 작성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1 16:56:59
조회 88 추천 0 댓글 1
														

7bedf203b0f11cf423e7f3e0449c706a8b34c79b1bd09c67ea4645faf49333a92f49d12cb8c2f2cc6c58552b45b8ddec9fa610b3

네크로맨서 룰체오디스는 손을 까딱 거리며 성물을 바라보았다.

그의 주인이자, 만신전의 최고 권위를 가진 50개의 의석— 세구울—의 표식.

“단 한 번. 단 한 번의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으니까.”

사소한 다툼이 벌어진다.

룰체오디스는 시비를 건 상대를 죽였다.

이를 보고 놀란 그의 친구들이 룰체오디스에게 다가와 주먹을 휘두르지만… 죽은 줄 알았던 건달은 눈이 뒤집어진 채 부활하여 옛 친구들을 향해 달려든다.

이런 모습을 본 주위의 구경꾼들이 경악하여 소리 친다.

“네크로맨서!!!”


아니다.

룰체오디스는 분명 네크로맨서가 맞았지만 지금까지 그가 사령술을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걸어다니는 시체가 친구의 목을 물어 뜯으니, 워킹 데드의 숫자가 늘어났고.

이윽고 구경꾼 무리까지 죽음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가자 소란을 듣고 달려온 위병들에 의해 차근차근 사태가 정리되어간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끝내기엔 아직 세구울의 은총이 꺼지지 않았다.

핏빛 문신을 한 시체들은 발광하며 적과 싸우다 ‘은총’을 내려받곤 위병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일각이 지나기 전에 마을은 쑥대밭이 되어 불과 광기 혼돈으로 가득찼고.


이각이 지나자 인근의 성에서 파견된 기사단과 보병들이 사악한 네크로맨서의 군대—로 추정하였지만 실은 신의 군대—를 위협하며 막아서기 시작한다.

그들은 능숙하게 언데드들을 무찌르며 전공을 쌓아나갔고, 마을의 모든 백성들을 싸그리 몰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무슨 일이람— 나이트메어와 데스나이트가 나타나 다른 기수들을 차례차례 쓰러트려 나가니, 이윽고 그 수가 보병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도 룰체오디스는 사령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되살아난 데스나이트 기마대는 ‘가족’들이 있는 성으로 달려나갔고 이내 영주와 가신 무리는 리치와 임프 스폰들이 되어 사악한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삼일 뒤 으래 있던 영주들간의 국지전이 시작되었고, 성 하나가 함락 되었다.

대귀족인 알바인 백작은 생각보다 일찍 끝난 싸움에 아쉬워했지만 이내 승전을 알려온 사신이 ‘포로를 남기지 않았다.’고 하는 말에 경악했다.

지금이 무슨 중세인줄 아는건가?

세상에 아무리 승전국이라도 지엄하신 국왕 폐하의 녹을 입은 자가 왕실의 귀족을 살해하다니.


알바인 백작은 이에 문책을 하고자 사신을 나무랐지만— 이내 그가 돌변하여 주변의 근위병들을 공격했을 때

이미 늦어있었다.


백작성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불바다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룰체디오스는 사령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후일 사건이 일단락 되고 피해를 정산한 마키아논 왕국은 압도적 피해에 파산.

멸망해버렸다.

용사에게 사로잡힌 룰체디오스는 단순히 이 모든건 실험에 불과했다고 말하며

지금껏 감쳐온 사령술을 이용해 수백의 성기사의 포위를 벗어났다.




‘군신’의 권능은 이러했다.

아주 작은 싸움.

길거리에서 벌어진 사소한 박투 끝에 왕국이 멸망 당했다.

물론 사용자가 다수의 집단을 통솔하는 데에 능한 네크로맨서였기에 가능한 것이긴 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세구울의 위엄은 의석 다섯개를 더 획득할 정도로 높아졌다.


대전사도 아닌 단순한 신도의 실험으로 인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7305716 시스터 일러밍!!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715 탈갤한 사람들 지금쯤 잘 살고잇겟지.. [10]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6 0
7305713 요즘 영화 한편씩 사서 보는곳 없냐?? [3] 폭유밀프모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0 0
7305712 걍 사쿠라 세이버 루트에서부터 애가 정상은 아니던데?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1 0
7305711 정확하게 말하면 비처녀캐릭은 캐릭터 자체보다 작가가좆같음 슬렌더8.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8 0
7305710 김히로 막차 타서 다행이야 [2] 라만차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4 0
7305709 근데카마는확실히좋아함ㅋ [8] 어사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3 0
7305708 이거 저지능이 보면 경악하고 피를 토하는 여중딩짤 [4] 을현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4 0
7305707 념글 지름코드 반골론 3번째 읽고옴 [4]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8 0
7305706 그때 받은 쏘짤 찾아옴 [12]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93 0
7305705 고양이는 물을싫어하는데 길고양이는 비오는날잘만다니네 [1]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2 0
7305703 근데 사쿠라 싫어하게되는 이유중에 큰게 이것도있음 [1] 오배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3 0
7305702 나도 재밌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싶다 속죄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701 개빡친 아기반룡 α센타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1 0
7305700 오늘 날씨 이번년도 들어서 최고좋네 [1]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699 갤에 주지 사진 올렷다 소추라고 까이먼 어캄 [2] 치매반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2 0
7305698 근데 커뮤 오래한게 어캐자랑이되는거삼요 [3]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8 0
7305697 아키바에서 카메라렌즈구하기 개같이실패 [2] ㅇㅇㅇ(126.233) 03.02 20 0
7305696 난 민서가 거짓말하는줗 알았음 [4] 움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1 0
7305695 나도 김히로짤이 갖고 싶어서 울었어 당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3 0
7305694 오늘 왜 이렇게 추운거 같지 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1 0
7305693 idea 는 쓰는 디시콘 마저 맛있음 [4] 회복의개같은노예카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2 0
7305692 오사카 억양이 진짜 귀여운거같음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3 0
7305691 헬스할때마다 서서 땅짚기 너무 고통스러운 너구리위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690 나도 어느덧 올드비네 소일렌트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2 0
7305689 헤필을 좋아하냐? <-좋아함 사쿠라를 좋아하냐? <-모르겠음 [7] 어사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63 0
7305688 누키타시도 안해본애들이 비처녀를 알겠냐 [2] 회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687 그냥님갤틀딱상폐녀란거약간거리감느껴지는ㄷ [1] 실브아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3 0
7305686 나도 판갤러들 본 거 얼마 안댐 [2]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0 0
7305684 그냥 그때뭐였는데이자식아 오배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5 0
7305682 어 씨발 시리즈온 서비스 종료했네?? 폭유밀프모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 0
7305681 아니시발 내가 올해로 판갤 4년차네 [1] STG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6 0
7305680 저 뉴빈데 여긴 왜이리 고닉이 많나요? [4] 당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0 0
7305679 삽치)이거 귀엽고 멋있네 [2] 소일렌트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1 0
7305678 나도 그녀석 짤이 가지고싶다 [5] 김히로히로히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0 0
7305677 비처녀의 불쾌감은 관계없던 제3자에게 책임이 간다는 것임...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 0
7305676 아니 비처녀서사<이게 존재해야할 이유라는게 없음ㅇㅇ 슬렌더8.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6 0
7305675 근데 사실 나 ‘그냥’이라는 애 본지 몇년 안됨… [1]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8 0
7305672 민서의 존재 약간 유령적이네.... [7] 은의세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2 0
7305671 미키17 뭔가 에미상 줬으니 약속은 지켰다 같은 느낌 래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1 0
7305670 저도 쏘쏘짤잇음. [2]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2 0
7305669 idea <- 요즘 이 갤러 팔로우중임 [4] 한가운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7 0
7305668 중학생때는 갤 안하는게 맞음 [5] 브라우니를민초에찍어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7 0
7305667 진짜 롤 다시 깔까 치매반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5 0
7305666 페이트 히로인들이 걍 사쿠라빼고 좀 삼삼하던데.. [9] 수구사응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0 0
7305665 인형 같이 귀여운 타입 여동생이랑 근친물인데 여동생 친구인 ㅇㅇ,(58.29) 03.02 14 0
7305664 시발 뭔 중딩부터 했어도 뉴비딱지 못떼는 갤러리가다잇어 오배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5 0
7305663 GPT한테 과제 해오라고 했는데 이거 걍 그대로 내면 어케 될까 [7] 진짜비숍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8 0
7305662 ai 개요 << 이거 어케 차단못하나 aa(1.236) 03.02 22 0
7305661 린 와꾸나 스타일이나 정복하고싶긴함 ㅇㅇㅇ(126.233) 03.02 16 0
뉴스 ‘뮤지컬 부부’ 김소현♥손준호 아들, 0.1% 영재 판정 (‘전참시’)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