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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드시 국민들 피 터지게 만들겠다”
- 관련게시물 : 법사위원장 “4월 4일 오전 11시 헌재 윤 탄핵심판 선고 연락받아” 이재명 “윤석열 복귀는 제2계엄…국민 저항 유혈사태 감당하겠나”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을 강하게 비판해온 야당이 한 권한대행과 헌재에 대한 강온 분리 대응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한 권한대행에게 마www.hani.co.kr유혈사태급 폭1동 일으키려고 준비중이구나?- dc official App- 정독추 )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제9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5년 3월 31일(월) 오전 10시 30분□ 장소 : 광화문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 ■ 이재명 당대표 지금 이 대한민국의 혼란은 모두 최상목 전 권한대행, 그리고 한덕수 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규범 헌법은 모든 국민이 지켜야하고, 그중에서도 헌정질서 수호 책임이 있는 공직자, 그중에서도 최고위직 공직자인 대통령 권한대행이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책무입니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할 때도, ‘헌법을 준수하고’라는 것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헌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헌법 질서가 파괴되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파괴됩니다. 헌법 위반은 매우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단순한 형법 위반, 부정부패와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일각에서 ‘윤석열 복귀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저도 그런 주장에 공감 가는 바가 많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동원해서 행정, 입법, 사법을 다 통제하겠다는, 군정을 하겠다는 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가 분명합니다. 우리가 제주 4.3사건이나, 광주 5.18 상황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다시 윤석열을 복귀하는 것은 곧 제2의 계엄을 의미하는 것일 테고, 우리 국민들은 저항할 것이고,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 생겨날 수 있는 엄청난 혼란과 희생을 생각해보십시오. 광주라고 하는 한 지역이 고립되어 있을 때 생기는 그 피해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 계엄에 노출되고, 국민들이 저항할 때 생겨나는 그 엄청난 혼란, 그 엄청난 유혈사태를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경제는 다음 문제입니다. 국민의 생존 문제, 국민의 인권과 안전에 관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국가의 존속에 관한 문제인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에 생겨날 수 있는 일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번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헌법재판소는, 그리고 헌법재판관님 여러분들은 지금의 이 상황이 얼마나 중차대한 상황인지 모를 리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에게 주어진 헌법상의 책무, 역사적 책무,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이 혼란의 원인은 모두 한덕수, 최상목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은 전부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데, 내란 수괴는 해괴한 논리로 석방돼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법률이 정한 내란 특검 지명 의뢰를 지금 몇 달째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 아닙니까? 의무적으로 지명을 의뢰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 법률을 대놓고 몇 달째 어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란 수괴가 석방돼서 이 혼란이 지속되고,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국회가 정식 의결해서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골라서,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임명하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임명하지 않는 것은 결국 국회의 헌법 구성 권한을 침해한 것 아닙니까? 명백하게, 정면으로 헌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심지어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했습니다.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다.’ 헌법재판소법에 의거해 위헌판결이 나면, 그 취지에 따라 처분해야 한다는 의무조항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기고 있습니다. 최상목이 어겼고, 지금 한덕수 대행도 어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혼란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헌법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서 헌법을 위반하고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불안하게,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이고, 용서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이 사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앞으로 누가 법률을, 규범을 지키겠습니까. 헌법재판소도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고, 그에 따른 처분의 의무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헌법 기관이 불이행하고 있을 때, 당연히 그 보완 권한을 행사야하지 않겠습니까.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개인이나 집단, 세력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 그리고 역사를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산청 산불 발생 열흘 만에 주불이 모두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사상자가 75명, 이재민이 2,100여 명에 엄청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피해 이재민들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재난재해 대응과 민생 지원을 위해서 10조 원 규모의 추경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다행이긴 한데, 너무 적고 그 내용도 매우 부실합니다. 이 정도 규모로 경제 회복이 되겠습니까. 민생 회복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사안이 심각하니 국회 심사를 생략하자.’ 이런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급하면 미리미리 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 와중에 어떻게 하면 국회 심의를 피해서 마음대로 국가 재정권을 행사해볼까 하는 꼼수를 생각합니까? 그리고 재난 대책, 화재 대책이 긴급하면 예비비를 쓰십시오. 자꾸 말 갖고 장난하던데, 지금 현재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산불 관련 예비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산림청에 1000억의 예비비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쓰세요. 행안부에 3600억의 재난 관련 지원예산이 있습니다. 그거 쓰세요. 4600억입니다. 국가 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비비가 1조 6000억이 있습니다. 그거 국회 심의 없이 지금 즉시 집행할 수 있으니까 쓰세요. 이것만 합쳐도 2조 600억 원입니다. 그리고 채무부담을 통해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국회가 이미 승인해놓은 금액이 1조 5000억이 있습니다. 합계 3조 5600억이 지금 즉시 집행할 수 있습니다. 이걸 왜 안 씁니까? 이거는 쓰지도 않으면서 무슨 추경을 하네 마네 하면서 그 와중에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예비비를 깎아서 재난 대응 예산이 없다는 해괴한 거짓말을, 지금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다 불태우고 생의 기반을 다 잃어버린 그 국민들 앞에 그런 장난을 하고 싶습니까? 측은지심도 없습니까? 국민의힘도, 정부도 재난을 당해서 울고 있는 국민들 앞에 그런 정쟁, 장난 그만하십시오.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요. 이런 걸 가지고 ‘인면수심’이라고 합니다. 얼굴은 사람인데, 속마음은 동물이다 이겁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습니까? 미국이 나흘 뒤인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완성차부터 핵심 부품까지 수출하던 대한민국 관련 산업에 큰 피해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비상 대책을 4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뭐 했습니까? 불날 것 같은데 예방을 해야지 불난 다음에 예방 대책 세우겠다고 하는 것입니까? 온 나라가 비상사태인데, 유독 정부만 전혀 비상하지가 않습니다. 신속한 국가의 정상화만이 침몰하는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기업과 민간의 노력만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합니다. 정부가 무능하니 국회라도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국회의 통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의원외교라도 하자고 몇 달째 요구하는데, 국민의힘은 왜 이런 것조차 반대합니까? 민주당이 참여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국민의힘하고 민주당 빼고라도 통상특위 만들어서 통상외교 하십시오. 대체 나라의 살림을 책임진다는 국민의힘이, 정치집단이 이럴 수 있습니까? 고통 받는 국민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망해가는 나라가 보이지 않습니까? 오로지 내가 어떻게 하면 권력을 가질까, 그 생각밖에 없습니까? 그래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 할 일을 합시다. 할 일을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지지해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국민의힘도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서 살길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지금처럼 윤석열의 복귀나 획책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올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온갖 거짓말을 하고, 죽어가는 국민들 앞에서 이런 정쟁이나 벌이면서 어떻게 나라를 책임지겠습니까. 비상한 상황에 국민의힘, 정부, 비상한 대책을 함께 세우고 모두가 사는 길을 찾아 나갑시다. - 이재명 표정을 보자지난 26일오늘
작성자 : 부역자척결센터고정닉
빈자의 조기경보기 이야기: 소련
[시리즈] 조기경보기 · 빈자의 조기경보기 이야기: 이라크 일단, 확실히 소련이 '미국보다는' 이라크에 우호적이었다 원래 이라크는 1958년까지 왕정이었다. 이라크의 군주인 파이살 1세의 뒤를 이은 파이살 2세는 적극적인 친영-친서방 정책을 펼쳤는데, 1952년에는 원래 왕정이던 이집트에서 혁명이 일어나 기말 압둘 나세르가 이끄는 나세르주의 정권이 이집트에 들어섰고, 시리아까지 이집트와 밀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동지역에서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1955년, '바그다드 조약'으로 METO라는 기구가 만들어진다. Middle East Treaty Organization, 즉 중동조약기구라는 나토의 짝퉁같은 이름으로 불린...냉전기에 만들어진 가장 실패적인 군사동맹으로 손꼽히는 이 기구는 영국, 미국, 터키, 이라크, 이란, 파키스탄이 가입하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분탕질로 1958년에 가입한다) NATO마냥 회원국들간의 상호호혜적인 협력과 보호, 그리고 상호간에 내정에 대한 불간섭을 약속하며 탄생했다. 이들의 목표는 소련의 남서쪽 국경을 따라 전선을 형성하여 소련을 견제함과 동시에 '빨갱이' 소련이 중동으로 영향권을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었으나, NATO와 달리 METO는 상당히 오합지졸같은 면모가 강했다. 일단, 나토군같이 중앙집중화된 지휘체계가 없었고, 미국이나 영국군은 중동보다는 서유럽에 더 큰 관심을 가졌기에 이란이나 터키같은 곳에도 미군기지가 별로 없었다. 뭐 그래도 일단 군사동맹 비스무리한 기구긴 해서 미국은 이란에 통신 및 전자정보 수집시설을 여러개 건설했고, 파키스탄에서 소련을 정찰하기 위해 U-2를 배치했다. 영국군 또한 조약이 발효되는 동안 여러 차례 파키스탄과 이라크의 군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근데 이게 문제가 된다. 국왕이 미국에 끌려다닌다고 생각한 아랍 민족주의자들과 이집트에 출범한 나세르 정권의 영향을 받은 청년장교단이 파이살 2세의 통치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에서 1958년, 파이샬 2세와는 6촌 관계였던 요르단의 국왕 후세인 1세가 레바논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유사시를 대비하여 이라크에 군사 지원을 요청, 파이살 2세는 요르단 파병을 결정했는데, 1958년 7월 14일, 파병되는 이라크군을 이끌던 육군 장교 압둘 카림 카심이 갑자기 바그다드로 쳐들어와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군한테 제대로 저항조차 못해보고 카심의 쿠데타군에게 붙잡힌 파이샬 2세는 이라크 왕실 구성원 전원과 함께 왕궁 정원으로 끌려나와 폭행과 간강을 당하고 기관총으로 벌집핏자가 되어버린다... 이후 범아랍연맹(UAR) 합류 등의 문제를 두고 공산주의자, 바트당, 카심 충성파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 1963년 카심을 쿠데타로 축출(물리)해버리고 집권한 바트당은 공.산주의자들을 싸그리 제거해버렸다. 하지만 1967년 이라크는 소련제 무기 구매를 조건으로 소련에 석유를 공급하는 협정을 체결했고, 1968년에는 다시 바트당 내부에서 쿠데타가 발생, 아흐마드 하산 알-바크르를 중심으로 한 친소 정권이 들어선다. 1972년에는 소련과 이라크가 양국이 위협을 받을 때 서로를 돕고 서로에 대한 적대적인 동맹을 맺지 않기로 약속한 우호 협력 조약에 서명한데 이어 새로 집권한 이집트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가 친서방 정책을 펼치면서 1977년에 이스라엘을 인정한 이후 이라크는 시리아와 PLO와 함께 이집트를 대신하여 중동에서 소련의 주요 동맹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자, 처음에 소련은 극렬한 반미 국가였던 이란을 어떻게 잘 구슬려 동맹국으로 만들어볼 목적으로 이라크에 딱히 큰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황이 갈수록 이란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이란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고 소련 일부지역에 이슬람 혁명을 수출할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소련은 1986년부터 이라크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는 소련에게 조기경보기를 구매..하거나 공여받으려고 시도했다. 근데 1988년 기준으로 이라크가 소련에 미납한 무기대금이 100억 달러('25년 기준으로 14조 7천억원)에 달했는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조기경보기 내놔를 시전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여기도 문제가 있었으니.... 얘네는 쓸만한 조기경보기가 없었다. Tu-126과 Il-76에다 레이더를 올린 A-50이 있긴 했는데, 얘네들도 이라크한테 주기엔 영...아닌 물건이었다. 일단 Tu-126의 경우, Tu-95 기반의 여객기인 Tu-114에다가 전투기를 100km 밖에서, 폭격기를 300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 'Liana'레이더를 장착했던 기종이었다. 레이더 자체는 1950년대 물건인 P-30 2D 탐지레이더를 살짝 개조했던 물건으로, 원판 자체는 탐지거리 180km의 스팩을 가졌기에 시대를 감안해도 성능 자체는 아쉬운 편이었다. 또한, 레이돔 안에 레이더와 함께 설치된 무선신호 감지기(RIS)를 통해 Tu-126은 최대 600km 거리에서 발산되는 레이더 신호들을 탐지할 수 있었고, 최대 2,000km 까지 지원하는 데이터링크 장비로 방공사령부나 작전중인 해군 함대들과 통신이 가능했다. 당시 가장 거대한 여객기였던 Tu-114를 베이스로 제작한 만큼 순수체급 자체는 E-3과 비슷했으며, 12명의 레이더 오퍼레이터가 탑승하여 최대 20시간까지 공중에서 체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후미에 SPS-100 '레제다' ECM 포드와 함께 왜 달아놓은건지 모르겠는 23mm 방어기총을 장착하여 적 전투기를 상대로 효과적인 방어시도가 가능했고 이집트군에 임대된적 있었다고 하니 수출도 가능하긴 했다. 근데 여기 탑재된 레이더가 존나 구렸다. 일단 룩다운/슛다운 기능이 아예 없어서 전투기가 저공비행이라도 하면 탐지 자체가 불가능했고, 그냥 깡스팩 자체도 Mig-17 사이즈의 표적을 100km 밖에서 겨우겨우 탐지해내는 수준이라 1960년에 출시된 E-1 트레이서는 고사하고 1945년에 출시된 AN/APS-20을 탑재한 TBM-3W나 B-17을 개조한 PB-1W랑 비교해봐도 누가 우위인지 판가름이 안났다... 얘가 순양함 사이즈의 함선은 400km 밖에서, 저공비행하는 '항공기'는 120km 거리에서 탐지했는데, (이게 폭격기인지 전투기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Tu-126에 탑재된 레이더가 Tu-16급 표적을 300km 밖에서, 대형함의 경우 400km 밖에서 탐지할 수 있었으니.... 게다가 승무원 거주성도 매우 나빴다. (사진은 EC-121의 내부) 안그래도 시끄러운 Tu-114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Tu-126은 소음 차단 성능이 매우 형편없었고, 레이더에서 나오는 열을 효과적으로 차폐하지도 못했다. Tu-114보다 '훨씬' 시끄럽다는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는데, 탑재된 레이더를 냉각시키기 위한 냉각기가 문제였다. 프로펠러가 위치한 동체 전방에서 레이더를 조작하는 승무원들은 비행 3~4시간 후에는 큰 소음 때문에 이명이 생길 지경이라 교대근무가 필수였으며, 휴게실에서는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 조종사들이 위치한 콕핏에는 난방 시스템이 없어서 승무원들이 레이더에서 나오는 고주파 방사선과 열기로 서서히 죽어갈때 조종석은 그냥 얼어죽을듯이 추웠다. 또한, 항공기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어서 비행기에 정전기가 점차 축적되는 문제가 있었다. 근데 이게 좀 심각해서 이륙하고 3시간 뒤에는 정전기 때문에 비행기 내부에서 금속제 부품을 도저히 만질 수 없는 지경이었다..... 매우 기합찬 성능에 진심으로 쇼크를 먹은 소련군이었지만, 딱히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서 1984년에 A-50이 등장할 때까지 꾸역꾸역 써먹다가 A-50이 등장하자마자 퇴역시켜버렸다. 뭐 이새끼들 수준을 감안한다면 여러모로 딱 알맞는 무기였으나, 안타깝게도 단 9기만 생산된데다가 1980년대 후반에는 이미 시베리아의 야적장에서 썩어가고 있는 신세였기에 이걸 꺼내쓰기엔 좀 그랬다. 결국 남은건 A-50밖에 없었다. Il-76 수송기를 기반으로 'Shmel' 레이더를 동체 상부에 위치한 대형 레이돔에다 장착한 A-50은 확실히 이때까지 쓰던 Tu-126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줬다. 10 x1.6m크기의 쉬멜 레이더는 10.8×2m 크기의 레이돔에 들어 있으며, 동체 위 3.2m에 있는 2개의 유선형 스트럿에 장착되어 10초마다 1바퀴씩 회전하도록 설계되었다. Mig-29 사이즈의 표적을 저고도에서는 230km, 고고도에서는 300~350km 밖에서 탐지가능한 이 레이더 시스템은 최대 45개의 표적을 (레이더 오퍼레이터 1명당 15개의 표적)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최대 12대의 아군 전투기/요격기들을 동시에 목표물로 (관제사 1명당 4개의 표적)유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E-7같은 최신 조기경보통제기처럼 PNK-T Punktir 비행 및 항법 시스템이 장착되어 미리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따라 비행이 가능했다. 공중(또는 지상) 상황에 대한 정보는 Delta-Sh 무선 데이터 링크를 통해 지상기지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링크되었고, UHF/HF 무전기와 위성통신장비까지 갖추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지휘관, 3명의 레이더 오퍼레이터, 3명의 레이더 관제사, 3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시스템, 레이더 및 통신을 담당했다. 또한, RWR, 레이더 재머, 동체 양쪽에 장착된 32발들이 채프/플레어 분사기를 결합한 '크라즈' ECM 시스템이 장착되어 적의 미사일로부터 조기경보기를 보호했다. 근데 문제가...깡스팩 자체만 놓고본다면 1977년에 취역해서(A-50은 1985년) 한창 날아다니던 E-3 센트리보다는 성능이 많이 딸렸다. B-707-320을 기반으로 제작된 E-3이 AN/APY-1/2 PESA 레이더를 장착해 저공비행하는 전투기 사이즈의 표적은 400km, 고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는 650km에서 탐지가 가능했고 레이더 오퍼레이터도 13~19명이 탑승한 반면, A-50은 저공비행하는 목표물은 230km, 고고도의 표적은 300~350km 밖에서 탐지하는데 그쳤다. 레이더 성능 자체가 거진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셈인데... 1987년이 되면 미공군이 운용하는 E-3의 경우, 더욱 발전된 ESM 장비와 Link-16 데이터링크를 장착한 Blk.30/35로 업그레이드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E-3이 침대랑 식당칸까지 만들어서 승무원들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지만, A-50은 휴게실은 커녕 길이만 50m에 가까운 대형 수송기 안에 화장실조차 없어 임무지속시간이 E-3보다 짧았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A-50은 꽤나 몸값이 비싼 녀석이었다. A-50 1기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동력은 Il-76MD를 제작할 때보다 6~7배 더 높았다. 1990년에 A-50의 유닛 코스트는 2억 7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Il-76보다 10배나 더 비싼 가격이었으며, Tu-160이나 An-124보다도 비쌌다. 국방비를 물쓰듯 썼던 소련조차 A-50을 40대 남짓 보유하는데 그쳤고, 이마저도 소련 붕괴 이후에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많은 A-50들을 퇴역시켜야 했다. 결정적으로, 미국과 마찬가지로 소련은 이라크한테 A-50같은 최신무기를 팔아재낄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면....'자력갱생'...해야겠지?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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