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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일기
지지난주말 짧게 다녀온 부산 여행.다들 커피엑스포 소식을 전해왔지만 저는 계획돼 있었기에 부산으로 내려감 ㅠㅠ토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친구랑 술 진탕 마시고다음날 처음으로 코스피어 가 봄.눈물 흘리는 코스피어 간판나의 유튜브 커피 선생님 용챔은 못 봤지만 직원분들이 넘 친절하게 잘 해주심. 매장이 엄청 깔끔하고 예쁨!콜롬비아 페냐스 치로소랑 SS블렌드로 뽑은 아아 시킴.저 컵 넘 예쁜데 색깔이 저래서 첨에 립스틱 같은 게 묻었나 만져봤;아아를 시킨 것은 한잔을 더 시켜서 마시려는 큰 그림이 있었지만직원분들이 테이스팅 해보라고 파나마 게이샤 내려서 나눠주심.커피 더 못 마실 것 같아서 나오려는데같이 간 분이 파나마 체바스 원두 100g 하나 사서 선물해주심.광안리라는 곳도 가보고...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날씨 진짜 좋았음.평냉 먹고 싶어서 찾아 갔는데 와... 웨이팅이 진짜 ㅡㅡ부산 잘 몰라서 이 동네가 이렇게 붐 비는줄 모르고 갔다가 좀 많이 당황했다.진짜 맛있었음.평냉 좋아하는데 강추 강추.담에 또 부산가면 꼭 저기서 낮술 하려구요.같이 가신 분의 정교하게(?) 짜여진 코스대로 오륙도 공원?까지 모시고 감...좀 더 일찍 왔으면 유채꽃들이 더 만발해서 예뻤을텐데 그 점이 좀 아쉽 ㅠㅠ수선화신기하게 생김사람 많았어요 ㅠ오륙도에서 나오는 길에 이 버스정류장에 벚꽃 나무 서 있는게 넘 예뻤음.이날은 커피 더 마시고 싶었지만 저녁 약속이 있어서 결국 코스피어만 감 ㅠㅠ담날 올라오기 전에 간 오가닉 스튜디오.사장님이 엄청 정성스럽게 내려주심.아 그리고 여기 오기 전에 대구탕집 갔는데 진짜 맛있었어요.지금은 생대구철이 아니라(생대구만 취급하신다고 함) 복국 먹었는데 담에 또 가고 싶음.반찬 하나하나 다 내가 좋아하는 건데 심지어 다 맛있음.향초발 아카시아 힐즈 게이샤 먹었음.게이샤 같은 원두들은 1:18로 길게 뽑아서 즐기는게 더 좋다고 하심.달달하고 깔끔했음!같이 간 분은 반코 고티티 시켜서 만족하며 마심.이제 다시 4시간반을 운전해야 하기에 아아랑 라떼 각각 한잔씩 테이크 아웃해서 나옴.우리가 갔을 때 사장님이 갑자기 엄청 바빠지셨는데 폼 나는 동작으로 일하시는 거 아주 흥미롭게 구경해서 좋았음!대화 많이 못 나눠서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설명 많이 해주셔서 우린 만족하며 돌아왔음!!카페를 많이 못가서 아쉽지만가는 길마다 벚꽃이 많아 펴서 예쁘고 좋았음!부산에 친구랑 선배 등등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숙박과 저녁식사가 항상 무료 제공되기에 가성비가 미쳤; 담에 또 가려구요.p.s : 빼앗긴 개화 못 사서 진짜 기분 안 좋음..
작성자 : 토스미고정닉
너네 4chan 해킹당한 거 아냐
한때 서구권의 디시인사이드라 불렸고 2000년대-2010년대 초반까지 서구권 인터넷 문화의 총본산이나 다름없던 익명 이미지보드 사이트 4chan단순 밈이나 뻘글도 많았지만 디시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살벌하고 스케일 큰 사건사고(살인범이 사람을 죽인 다음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시체가 묻혀 있는 좌표를 올리는 등의 일은 귀여운 수준에 속함. 펜타곤 기밀도 유출되고 총기난사 예고글도 잊을 만 하면 올라오기도 함)도 많이 일어나고, 온갖 범죄자나 과격 정치분자들이나 마약사범들이 방구석에서 컴퓨터나 들여다보는 잉여인간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어울려 지내고, 한때는 진짜배기 아동포르노까지 아주 흔하게 굴러다니기도 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서양 인터넷 문화를 사실상 주도한 것이나 다름없는 곳이었지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첫 대통령 당선에 4chan이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CIA부터 MI6, 모사드를 포함한 전 세계 첩보기관이나 법집행기관들이 아직까지도 집요하게 모니터링하는 곳이기도 하지그러나 후술할 /qa/ 커뮤니티 등 일부 커뮤니티들이 아예 밴당하고 삭제되기도 하고, 4chan의 인기 떡밥 중 하나인 정치떡밥이나 뻘글들이나 이전같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모두가 쓰는 nigger, kike, faggot같은 욕설들이 은근슬쩍 차단당하기 시작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스라엘발 IP를 가지고 있는 악성유저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온 사이트에 빅-자지 흑인 야동이랑 트랜스젠더 포르노를 스팸하는 상황이 일어나는데 완장들은 손 놓고 가만히 있는 등 망조가 씨게 들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는 서서히 사장되어가던 사이트였어. 이에 염증을 느낀 서양 유저들은 soyjack.party, 8chan, kiwifarms 등 대체재를 찾아 대부분 떠나버리고 지금은 그냥 옛날의 영예(?)를 잃고 몰락한 구시대의 유물이나 다름없는 곳이나 마찬가지야그러던 어느날, 바로 어제, 4월 15일경,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 밤) 전 문단에 언급한 /qa/ 커뮤니티 난민들이 만든 Soyjak.party라는 사이트에 한 익명의 투고자가 나타나.(17) /soy/ - Hey guys."안녕 게이들아"변해버린 4chan에 이전부터 극도의 앙심을 품고 있던 soyjack.party의 해커들이 안 그래도 지독하게 오래된 4chan 웹사이트 자체의 허점을 집중공략해서 사이트를 해킹하는데 성공한거지 밴당하고 삭제된 /qa/ 커뮤니티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qa/를 포함한 모든 커뮤니티 스레드 상단에 SOYJACK.PARTY WON이라는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박아놓고 나이트 오브 나이츠 음원이랑 춤추는 하츠네 미쿠 움짤을 추가함/qa/ 커뮤니티 복원 직후 4chan 전체 글 작성을 막아놓기 전에 /qa/에 마지막으로 I RAPE NIGGERS WITH PICKAXES (나는 곡괭이로 니거새끼들 강간한다)라는 문구를 남겨놓은 건 덤해킹 직후에는 사이트 열람 자체는 가능했으나 새 글은 못 쓰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에는 4chan 사이트 자체가 아예 먹통이 되어버림그 뿐만 아니라... 4chan에는 소위 janitors/jannies라고 불리는, 우리로 따지면 완장 + 알바라고 할 수 있는 컨텐츠 모더레이터들이 있는데오직 이들만이 액세스할 수 있고 이들만 열람 가능한 /j/라는 커뮤니티가 있음그런데 해커들이 이 /j/보드에 접속을 했을 뿐만 아니라 스샷도 다 찍어놓고 HTML아카이브, 비공개 밴 사유 로그 등등 싹 다 털어버린 건 물론이고 jannies들의 신상까지 죄다 털어버림실명, 주소,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까지 전부...아직도 kiwifarms랑 soyjack.party 등지에 해당 개인정보가 버젓이 다 올라와 있기는 한데 여기 굳이 올리지는 않을게트젠들도 많고 고어 료나물 커뮤를 운영하는 애들도 있고 그냥 멀쩡히 직장생활 잘 하는 놈들도 있고 별별놈들이 참 많긴 해그런데 웃긴 건 4chan같은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완장이라는 놈들이 지들 대학교 이메일을 쓴 경우가 은근 많았다는 거임ㅋㅋ 아이큐가 두자리수밖에 안 되는 건지 Just a moment...Just a moment...kiwifarms.sthttps://kiwifarms.st/threads/soyjak-party-the-sharty.145349/page-1467#post-21102686">https://kiwifarms.st/threads/soyjak-party-the-sharty.145349/page-1467#post-21102686거기다가 4chan 사이트의 소스코드까지 송두리째 다 털려서 옆동네 kiwifarms.st에 죄다 올라옴지금도 직접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4chan은 아직도 접속이 안 될 뿐더러 앞으로 영영 접속이 불가능하고 없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그런데 이게 로스트미디어랑 뭔 상관이냐?(해킹 직전 4chan 마지막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글. 당연하지만 지금은 액세스 불가능) 디시인사이드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해 봐라 로붕이들아... 거기 남아있던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자료들과 미디어와 밈들이 전부 다 없어진 거잖아아무리 지금은 사양세라고 해도 한때 인터넷 문화를 풍미했던 곳인데그리고 soyjack.party에 올라온 해킹 스레드도 영영 있어주리라는 보장은 없음 (아카 뜨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됨) kiwifarms는 예전부터 인터넷 유명인들이랑 커뮤니티를 고로시하는 것이 목적인 곳이라 별의별 인터넷 호감종자들, 유명인사들이랑 매번 지독하게 분쟁하고 있고 신상 유출까지 빈번하게 일어나서 종종 폐쇄되기도 하고, 도메인을 몇번씩이나 갈아타기도 한 곳이라 위태위태함그러니까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soyjack.party나 kiwifarms에 직접 가서 열람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물론 VPN은 필수 장착하고
작성자 : 수보로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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