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망설인 후, 아카네는 반대쪽 문에서 몸을 떼고, 폭이 넓은 좌석에 양손을 대고, 조심조심 이쪽으로 다가왔다. 정말로 어린아이를 유도하는 것처럼, 야요이가 아카네의 눈앞에서 짝짝 양손을 쳐 울리고, 이제 곧 좌석 끝이라는 곳까지 다가온 아카네의 겨드랑이 밑에 손바닥을 넣어 몸을 안아 올리고, 차에서 내려 버린다. 과연 가볍게 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덩치 큰 야요이에게 작은 아카네를 안아 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야요이는, 차에서 내린 아카네를, 차 멈춤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돌길에, 쿄코와 마주 보게 세우고 손을 뗐다.

그 순간 아카네의 다리가 비틀거리고, 뒤로 넘어져 버릴 것 같다.

그것을 깨달은 야요이가 다시 손을 뻗어 아카네의 몸을 지탱했기 때문에 엉덩방아를 찧지 않고 끝났지만, 야요이가 몸을 지탱한 후에도 아카네의 양다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다. 그대로는 자력으로 서 있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했다.

아카네는 아직 진실을 깨닫지 못했지만, 아카네가 자신의 힘만으로는 서 있을 수 없게 되어 버린 것도, 사실은 미야코의 계략의 결과였다. 이 일주일, 아카네는 커다란 아기 침대에 감금 상태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열이 내리지 않으니까 라는 거짓 이유로 계단의 오르내림을 허락받지 못하고, 약제의 효과도 있고, 화장실에 갈 수 없어 배설은 기저귀 안이고, 식사도 아기 침대에 누운 채 젖병의 우유를 마시는 나날. 키가 큰 사이드 레일 때문에 한 걸음도 아기 침대에서 바닥에 내려설 수 없고, 안절부절못하며 옆으로 누워 있을 수밖에 없는 매일. 일주일 이상에 걸쳐 누워 지내는 생활을 계속하면, 웬만큼 기초 체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 한 다리 근육은 가늘고 무력해져 버린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발로 걸을 기회가 주어졌다면, 자신의 다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침대 위에서도 할 수 있는 한의 운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식사도 배설도 모든 것을 미야코의 손에 맡길 것을 강요받은 아카네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아카네는 자신의 양다리에서 점점 힘이 빠져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리무진 운전사를 맡은 남성에게 안겨 좌석에 밀어 넣어지고, 여기까지 끌려와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이변을 알게 된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다리근육 약체화 너무 빠르지않아?.... 라던가

간단하게 구할수있는 영구제모크림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