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그리고, 거기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리도 없다.

딱

"우선 첫 번째로―― 1. 삼열 종대 커틀러스"

"!?!"

내 눈앞에, 순식간에 대량의 곡도가 나타난다.

미타키하라 아미즈 숍 창고에서 빌려 온 곡도 커틀러스(세금 별도 8980엔)를 사치스럽게도 열두 자루 사용한 예비 동작이다.

삼열로 늘어선 커틀러스는, 커다란 칼날을 회전시키며 덮쳐온다.

물론, 상대방 입장에선 갑작스럽게.

『푸……우우우우우우!』

"어라?"

똑

공격 액션을 취하려던 마녀는, 갑자기 나타난 칼에 놀란 기색이다.

후퇴하며, 거리를 벌일 생각이었겠지. 공기를 내뿜으며 이탈하는 모습은 오징어나 문어 같은 합리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어설픈 짓은,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딱

"소매로 숨는 건 너무 빠르지 않아? ―― 2. 공습 중세 기사"

『푸……!?』

힘차게 후퇴하는 마녀의 진행 방향보다 약간 위쪽에, 중세 갑옷 기사가 나타났다.

중후한 풀 플레이트 아머. 그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투핸드 소드. 갑옷 안에는 납과 콘크리트가 들어 있다.

기사는 도망치는 마녀에게 칼날을 꽂으려는 듯, 힘차게 검을 쥐고 있다.

덧붙여서 이 역동적인 포즈를 조정하기 위해, 정지 시간으로 50초를 소비했다.

『푸우 우우우우우!?』

"미안하네. 그는 내 심부름꾼이야."

마녀는 등 뒤에서의 기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장검은 솜털 강아지 등에 깊숙이 꽂히고, 커다란 상처에서는 엄청난 기세로 공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아아, 역시 한 번 싸운 후엔, 흥도 안 나네."

똑

공기가 새어나간 풍선 마녀는, 잠시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꼼지락거리며 수복하고, 발버둥 치는 동안에 해치우는 것이 최선이다.

갑자기 갑옷을 입은 기사가 나타나서 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연출하기위해 50초나 쓰는 호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