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원래 ㅇㅈㄹ 로 카톡 오는 거

걍

네~ 사갈게요~ 하고 답장한 다음에 그냥 안 사가면

나 가자마자 사오라고 바로 보냄

근데 어제는 24킬로 사오라는데

걍 존나 무겁길래

중간에 쉬면서 전화도 하고 느긋하게 갔음

근데 오래 걸리니까 

뭔 물 사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려????????????????

하는 거에 너무 무거워서 중간중간 쉬다 왔어요~~

하니까 

대놓고 내가 기싸움 하는 거 알아차리고

네가 이상하다

다른 애들 너처럼 물 안 사오는 애 아무도 없었다

하면서 말하길래

아~ 진짜요?

다른 남자애들은 물 2팩 사오라 해도 금방 갔다 왔다 너처럼 오래 걸리는 애 아무도 없었다

헐 대박 와 진짜 힘 세네요

ㅇㅈㄹ 하면서 기 싸움 존나 했음

근데 딱히 스트레스는 아니고 걍 좀 웃기고 재밌는 느낌???

걍 짜르려면 짜르라지 마인드인데

본인 2주 후부터 병원 실습 있는데

지금 이 알바가 내가 날짜 골라서 할 수 있어서 병원 실습 하면서 할 수 있는 거의 쿠팡 같은 거 제외하면 유일한 알바라 하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