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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영의 '학습의 재발견'을 읽었다

ㅇㅇ(112.154) 2025.01.19 22:52:26
조회 3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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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Get Better at Anything: 12 Maxims for Mastery 무엇이든 더 잘하는 법: 숙달을 위한 12가지 격언


전작인 울트라 러닝 리뷰에서 이야기 했듯 저자인 스콧 영은 학자나 기자가 아닌 독학자라는 특이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전작에서도 학습과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뽐내긴 했지만 정작 그가 이야기하는 울트라 러닝의 구체적인 사례들과 학습 방법론은 학계의 연구들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음.


그런데 '학습의 재발견'에서 그는 여전히 테트리스, 에디슨, 옥타비아 버틀러와 같은 실제 사례 르포 인터뷰와 학습에 대한 연구들이 일반적인 학습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하긴 하지만, 책의 대부분의 분량을 학계의 머리 아픈 연구들에 대한 요약 정리 설명으로 채우고 있음.


이건 상당 부분 그가 '울트라러닝'을 내면서 꽤나 유명해진 덕분에, 기존에 친목하던 학습 생산성 자기계발 인사들 외에 학계의 유명 학자들과도 직접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임. 물론 이를 감안하더라도 대중서로 보기엔 지나칠 정도로 자세한 언급과 설명이 많은 것도 사실임.


가령 에드워드 손다이크와 동일요소설, 조지 밀러와 작업기억의 매직넘버7(현대에는 더 축소되서 4), 벤자민 블룸의 완전학습과 2시그마, 게리 클라인의 인지적 작업 분석, 존 앤더슨의 ACT-R모형, 필립 테틀록의 의사결정 과학과 슈퍼예측 팀, 허버트 사이먼의 제한적 합리성, 앤더스 에릭슨의 의도적 수련, 월터 킨취의 장기작업기억과 덩잇글 이해의 구성-통합 모형 등등등등 학습과학을 다루는 다른 대중서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내용들이 이 책에선 토나올 정도로 많이 나옴.


다만 연구들에 대한 요약 정리 설명이 꼭 이 책의 장점이라고 말하긴 힘듬.


당장 '인지적 작업분석CTA, Cognitive Task Analysis'에 대한 부분은 주석만 봐도 걍 게리 클라인의 Working Minds를 그대로 갖다 박은 수준인데, 물론 이런 핵심 요약본의 핵심 요약본도 더 깊은 지식으로 나아가는 지도의 역할 정도는 할 수야 있겠지만, 스콧 영 스스로 고백하듯이 CTA는 개인이 그대로 가져다 쓰기엔 무척이나 힘들고 현실적 제약도 많은 방법이기 때문임.


그래서인지 저어는 이런 학계의 슈퍼스타와 정돈된 학파가 존재하고 논의가 잘 정리된 주제들보다는 학계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주장이 대립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들에서 스콧 영의 글이 빛을 발한다고 느꼈음. 예를 들면 이런 부분임.


예제를 모방하는 것은 매우 과소평가된 학습 전략이다. 물론 무분별한 모방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결책을 잘라 붙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해결책은 완성 문제com-pletion problems를 사용하는 것이다.39


완전히 해결된 예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예제에서 하나 이상 생략된 부분을 빈칸으로 두고 이를 채운다.


학습 및 교육학 교수 예룬 반 메리엔보어Jeroen van Merrienboer는 완성 문제가 초보자들이 프로그래밍 기술을 습득하는 데 속도를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요 단계가 삭제되어서 학생들이 해결책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집중하게 되지만, 완전한 답을 생성할 때처럼 작업기억에 과부하가 걸리는 일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 학습 애호가들은 이와 비슷한 빈칸 채우기cloze deletion 전략을 지지한다. 빈칸 채우기는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플래시 카드가 필요하다. 이 방법을 쓰면 고립 단어(정확한 이해에 필요한 맥락이 생략된 단어)를 연구하는 문제를 피하면서도 문장 전체를 기억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모방이나 완성이 아니라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을 이용해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완성 문제는 예문을 간단히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해, 빈칸을 채우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직접 문장을 만드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같은 학습과학 책 대충 읽은 사람들 중에서도 인출 연습을 '백지 복습'으로, 교차 연습을 '무작위 테스트'로 환원시키면서 무조건 혼자 머리 싸매면서 공부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음. 그런가 하면 반대로 창조는 모방에서 나온다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는 사실적 지식을 쌓는 게 필수라면서 무지성 회독 필사 암송이 최고의 학습법, 아니 최소한 '빠르고 효율적인' 학습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러나 인용문에 나오듯이 어떤 효과적인 학습법도 오롯이 한 가지 학습 원리나 방법론에 의지하지 않음. 결국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사전지식과 인지부하, 학습 동기와 학습 목적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함.


이런 점에서 스콧 영은 선생의 직접적인 지도와 학생의 능동적인 연습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플래시카드로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법 교재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부분적인 연습 과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과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처럼 전체적인 실전 과제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나은지,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광범위한 지식을 학습하는 게 필수적이지만(필요조건) 단순히 경험의 양 만으로는 전문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역설(충분조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탈학습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라 초기 학습이 제일 중요하지만 살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탈학습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기 마련인 것과 같이, 학습과학(aka의사결정 과학aka전문성 연구)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기 쉬운 주제들에 대해 꽤나 명쾌히,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지는 않게 답을 내려주고 있음.


물론 아무리 잘 쓴 글도 누군가는 어공것처럼 오해하고 잘못 적용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겠다만(가령 노출치료는 체계적 둔감화든 홍수법이든 간에 사람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모멸감 주면서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 "밖에 나가면 나보다 더한 사람들이 많다"이지랄하는 것과 다름) 그래도 평소에 학습과학이나 인지과학에 진지한 관심이 있던 분들은 한 번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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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독후감은 울트라 러닝에서 학습의 재발견으로 오면서 바뀐 부분을 스콧 영이 후기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이 책의 중심 축을 이루는 학습과학과 전문성 연구, 의사결정과학에 대한 내용을 학습으로서의 독서법 최신 버전 느낌으로 해설하며, 본문에서 언급한 노출치료처럼 스콧 영의 일부 오해할만한 주장을 보충, 수정하고자 했으나 이 모든 내용을 담기엔 필자의 능력이 부족해 이렇게 불친절하게 대충 마무리하게 되었음.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책에서 나온 주제들에 대해 더 궁금한 사람을 위해 한국어 추천도서목록을 첨부함.


학습과학(뇌과학, 심리학, 교육학의 융합으로서의 MBE학습과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과형 두뇌 활용법’,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학습과학77’, ‘학습과학 : 뇌, 마음, 경험 그리고 교육 How People Learn(2007)’, ‘학습과학Ⅱ : 학습자, 맥락, 그리고 문화How People LearnⅡ(2020)’를 보라.


직관과 전문성의 허와 실, 가변적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적응적 전문성과 학습에 대해서는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과 ‘이기는 결정의 제 1원칙’, ‘통찰 : 평범에서 비범으로’, 앤더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다만 이 책은 읽기 전에 이 리뷰를 꼭 참고할 것.)을 보라.


악명 높은 ‘1만 시간의 법칙’의 창시자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블링크’ 말고도 대니얼 코일의 ‘탤런트 코드’나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와 같은 책도 전문성 연구를 다루는 대중서이다. 


인간의 전문성 vs. 계량적 데이터-통계-알고리즘-인공지능의 대결에 관해서는 대니얼 카너먼 등의 ‘노이즈 : 생각의 잡음’, 필립 테틀록의 ‘슈퍼 예측’,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 이언 에어즈의 ‘슈퍼크런처’를 보라. 게르트 기거렌처는 인간의 직관을 옹호하는 몇 안되는 학자이다.


조직 의사결정(조직 행동학)에 대해서는 ‘넛지’의 공저자로 유명한 캐스 선스타인의  ’와이저’나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등의 책(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그는 대동소이한 내용의 책을 다작하는 걸로 유명하다.), 김창준의 ’함께 자라기’(그가 주로 다루는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자 철학인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개괄적 설명은 ‘헤드퍼스트 애자일’을 추천한다.), 필 로젠츠바이크의 ‘헤일로 이펙트’와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를 보라.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의 추천도서목록


탈학습과 과학에 대한 직관적 이론을 올바르게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애덤 그랜트의 ‘싱크 어게인’, 앤드류 슈톨먼의 '왜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가?' (과거 ’사이언스 블라인드’라는 제목으로도 번역됨), 리사 손의 ‘메타인지 학습법’(다만 이 책은 학습자보다는 교육자와 부모를 위한 책이다.)을 보라.


개인을 넘어 집단과 사회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법에 관해서는 히스 형제의 ‘스위치’,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오리지널스’를 보라.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조지프 히스의 ‘계몽주의 2.0’,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 가트맨 부부의 가족 치료에 대한 책 등도 추천할 수 있지만 이들 중엔 지엽적이거나 일반화하기 힘든 내용도 많다.


nlp나 자기확언(자기실현적 예언,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류 자계서처럼 언어를 바꾸면 사람의 생각와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들도 많지만(언어 → 생각 → 행동), 필자는 이러한 주장보다는 ‘넛지’, ‘초집중’을 비롯한 행동설계나 ‘습관의 힘’, '습관의 재발견',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같은 고릿적 행동치료-응용행동분석 가져다 최신 뇌과학인양 행세하는 책들에서 다루는 이른바 ‘쥐 심리학’(상황 → 행동 → 생각)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한다. 자기실현적 예언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가브리엘 외팅겐의 '무한 긍정의 덫'대니얼 길버트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보라.


스콧 영은 불안 치료에서 마음챙김의 효과에 부정적이지만, 기존의 '주의 돌리기 전략'이나 '공식적인 명상 수행'과 달리 RAIN명상(불안이나 충동이 일어날 때 이를 알아차리고 관찰하기)과 같은 적시의 개입은 중독과 불안치료 등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 중독과 내성에 대한 몇 가지 오해(크레이빙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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