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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만봐앱에서 작성

루시아거짓요양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7 2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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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 내 글도 망했음

딱 프롤로그가 될만한 부분만 읽었는데

걍 평균적인 웹소임




'모 만화의 오드아이 인형 파생 캐릭터' <- 참피라고 바꾸거나 삭제하거나 하셈. 참피 드립을 치고 싶으면 그걸 알아들을 수 있는 독자를 제대로 타겟팅하는 게 맞음.

***

'햇볓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 일단 햇'볕'인 건 차치하고, 이런 드립은 재미없음.

***

'"아, 지루해 죽겠다. (후략)"' <- 생각은 ['] 따옴표임 ["]쌍따옴표가 아니라

그리고 모든 대학생은 앰창 존나 심심하네 씨발 뭐 할 거 없나 <- 이 생각 맨날 하면서 살고 있음.

***

'이쯤 됐으면(후략)' <- 간단하게라도 독자에게 주인공이 넘어갈 [필러즈 오브 더 에이지스]의 세상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 줘야 함. 약먹마도 그렇고, 이블파티도 그렇고, 작가들이 꼴랑 분량 몇 줄 늘리겠답시고 현실파트를 초반에 꼭 집어넣는 게 아님.

이건 일종의 식당 간판 같은 거임. 햄버거 먹을 사람은 간판에 [맥도날드]라고 쓰여있는 건물에 가는 거고, 설렁탕 먹을 사람은 [신선설통탕]이라고 쓰여있는 집에 가는 것처럼.

웹소설은 특히 숏폼 컨텐츠라서 내 글이 어떤 글이고 배경이 어떤지 독자들한테 최대한 빨리 설명해 줘야 할 의무가 있음. 심지어 전툴루조차도 1화엔 내가 19세기 말 런던의 코스믹 호러 세상에 빠졌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줌.

청국장집엔 청국장을 좋아하는 사람만 들어가겠지만, 간판 없는 식당에는 아무도 안 감.

+[필러즈 오브 '디' 에이지스] 임

***

'd20 주사위' <- trpg 테이스트를 강하게 넣으려고 의도한 게 아니라면 20면체 주사위로 고치는 편이 조금 더 나을 것 같음.

***

'포텐셜은 (후략)' <- 간단하게 포텐셜이 어떤 능력치인지 설명해 주는 문장 넣으면 좋을 듯. 당연히 다들 이게 뭔지 두루뭉술하게야 알겠지만, 그래도 안 설명하고 지나가면 그냥 읽기엔 살짝 턱하고 걸리는 면이 있음.

[포텐셜 능력치는 내 캐릭터의 성장 곡선을 결정하는 능력치다. 포텐셜 능력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레벨이 오를 때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스탯 포인트(뭐 능력치, 공격력, 아무튼 아무거나 설정에 맞는 거)를 획득할 수 있다. 결국 만렙에 도달하면 다른 캐릭터들보다 몇 배는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었기에, 고위 랭커를 노리는 플레이어라면 꼭 신경 써서 조정하는 능력치였다.]

정도로?

***

'스타팅 난이도는 2라는 최소치로 맞춰졌다.' <- 보통 난이도가 최소라고 얘기하면 쉬운 난이도라고 연상함. 이것도 단어를 좀 수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음.

+ 그리고 d20 주사위의 범위는 [1~20]이라서 최소치는 1임. '주사위 2개에서 나올 수 있는 최하치' 라는 서술이 뒤에 있는 걸로 봐서는 아마 10면체 주사위 두 개 굴리는 것 같은데 그럼 2d10임.

[그 반대급부로, 내 캐릭터의 스타팅 능력치는 2였다. 고작 2. 캐릭터를 생성할 때 굴리는 주사위가 20면체이니, 최악만 겨우 면한 셈이다. 나는 캐릭터 생성 완료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 잠시 나와 같은 수준일 몬스터들을 떠올려 보았다. 스타팅이 2면 체력이 얼마, 공격력이 얼마일 테니, 슬라임이나, 시궁쥐 정도에 준하는 스탯이 아닐까.

물론 레벨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순간 그런 잡몹들 따위는 순식간에 뛰어넘겠지만, 어쨌든 레벨업을 하려면 경험치가 필요하고, 경험치를 모으기 위해서는 (작은 숫자)에 불과한 공격력으로 나뭇가지 따위를 들고서 수도 없이 슬라임을 때려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잠시 손을 마우스에서 떼었다. '내가 뭐 세계 1위를 노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새로 출시된 확장팩만 즐길 생각인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흥미가 동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야, 성장하기만 한다면 말 그대로 미친 수준의 왕귀 캐릭터였으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나도 나름 [필러즈 오브 이 에이지스]라면 고인물인지라, 꽤 많은 캐릭터를 육성해 봤지만, 이 정도까지의 후반 지향형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한 번쯤은, 이런 캐릭터도 키워보는 게 어떨까? 어떻게든 실력으로 초반을 버티면, 세계 1위까지는 아니어도 랭킹 안에는 들 수 있을 정도로 잘 짜여진 능력치였으니까. 이걸 포기하기는 조금 아까웠다.

그리고 어쨌거나 게임 아니겠는가. 까짓거, 죽으면 그냥 캐릭터 삭제하고 다시 키우면 되겠지. 그거야 뭐 늘상 하던 일이니까. 지금도 내 죽은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묘지에는, 세 자릿수에 달하는 묘비들이 세워져 있었다. 거기에 하나 정도 추가한다고 뭐 대수겠는가.

이겜갈비지게임이다옹 - 18레벨 - 넷러너
아오시123발스레기겜 - 48레벨 - 사무라이
깃전걸면본캐들고옴 -  76레벨 - 파계승

'그래 뭐, 내가 죽는 것도 아닌데.' 나는 지금까지의 고민이 바보 같았다는 걸 금새 깨닫고는, 그대로 캐릭터 생성 완료 버튼을 클릭했다.]

'죽으면 그냥 캐릭 삭제하고 다시 키우면 되겠지.' <- 이 문장이 일종의 WWE 같은 건데, 어차피 너도나도 독자들도 얘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갈 거라는 걸 알고 있음. 그리고 거기서 죽으면 진짜 죽을 거라는 것도. 근데 주인공만 모르는 거임.

그럼 독자는 주인공에 비해서 아주 근소하나마 정보 우위를 지니게 되는 거고, 이거 자체가 독자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 "ㅋㅋ 저거 누르면 게임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저기서 죽으면 진짜 죽는데ㅋㅋ" 하고, 폭소까지는 아니어도 실소나 조소쯤은 되는.

***

'확인을 누르고 기다리자 이스터 에그가 나왔다.' <- 이스터 에그는 원래 이런 게 아니라는 건 차치하고, 주인공이 포텐셜 20 찍어서 그 패널티로 스타팅이 2가 된 거 아님? 근데 왜 또 보너스를 줌?

***

'나는 당연히 도우미를 (후략)' <- 독자들이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하는 건 맞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남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앞서나가는 걸 좋아하는 거지 처음부터 아예 앞서나가도록 설계된 캐릭터를 좋아하는 게 아님.

예를 들자면 소환수 뽑기에서 SSR을 뽑는다던가, 갑자기 각성했는데 공간 이동 능력을 얻는다는가. 이 능력을 얻기 전까지는 남들이랑 똑같거나 살짝 뒤처졌는데, 각성(또는 기연, 운, 아무튼 기타 등등)을 통해서 그 갭을 순식간에 줄이고, 오히려 내가 선두로 치솟는 바로 그 카타르시스를 좋아하는 거지, 처음부터 200만 질러서 앱솔칼리버 뽑고 애매하면 미트라부터 지른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게 아님.

도우미가 망겜성의 서포터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이라면 몰라도 제가 읽어보니까 도우미라는 단어 초반에만 나오던데 이걸 단어를 바꾸든 시스템 설정을 바꾸든 좀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음.

***

'몰로토브 씨가 만든 특제 칵테일' <- 뭔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이거 옛날 리그베다위키 시절 밀덕들이나 쓰던 드립임.


애님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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