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안 믿겨서 그런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씨발 뭔가 싶어서 물어봄 

저는 쿠팡을 잘 사용하지 않음

쓰면 G마켓을 자주사지 쿠팡은 뭔가 손이 안가더라 

아무튼. 그래서 계정만 만들고 로켓쿠팡이고 뭐고 하나도 안 쓴 뒤 잊어먹고 있었단 말임?

몇 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었음

나는 급하게 HDMI선 길쭉한 놈이 필요하게 되었고

가장 빨리 배송이 되는 곳이 어딘가 찾아보다 쿠팡을 쓰기로 ㅏㅁ

오랜만에 쿠팡에 들어갔고, 배송을 시켰는데

잉?

결제가 안 됨 

근데 주문은 됨

나는 돈을 내지 않았는데

주문이 되어버림 

그리고 물건이 옴

다시 말하지만 난 돈을 1원 한푼도 내지 않았음 

뭐 찾아보니 웰컴백 쿠폰이니 하는 거래? 

오랜만에 쿠팡에 방문하면 할인을 해 주는 건데

내가 주문한 HDMI선이 할인 쿠폰보다 싸서 공짜가 된 거였음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은데

아무튼...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뭔가 괜시리 훔친 기분이 들면서 마무리됨

그리고 오늘

정확히는 방금

나는 또 블투 동글이가 필요하게 됨 

그래서 찾다가 쿠팡에 들어갔음

놀라지 마셈

또 무료 배송이 됨

내일 온대 

참고로, 나는 HDMI선을 공짜로 줬다고 해서 쿠팡을 쓰지는 않았음

정확히는 공짜로 받은 뒤로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음

그런데 쿠팡은 다시 와서 반갑다며

HDMI선을 공짜로 가져간 내게, 또 공짜로 동글이를 주문하게 해 주었음

나

나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있음

찔림

이게 대체 뭐임?

이새끼들 어떻게 운영이 되는거임??

진짜모름.

진 짜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