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 실내온도 8도 존나무서운게 그거임 그래서

쌍니은

2024.12.28 10:41:43

조회 68 추천 0 댓글 3

놀랍게도 그시절 월세 20인데 거의 20평은될만한 사이즈의 집이었단말임

원래월세 30언저리로 9평 정도의 작고 엄청낡은아파트살았는데

거기서 엄청싸고넓어지니까 별생각을안했는데

막상 이사를하고 살아보니까

ㄹㅇ 겨울철에 너무추워서 뭘 움직일수가없는거임

첨엔 맘편하게 그냥 보일러를 18도(알다시피 이정도여도 수면바지수면양말껴입어야함)로 맞추고 살아쓴ㄴ데

보일러가 25만원이나옴(지금으로치면거의50만원나온수준임)

말도안되니그때부터살아남기모드 on이되었는데

진짜 보일러아예안키니까

집온도가맨날떨어지고떨어지고또떨어져서

어느순간한자리까지가더라고 ㅇㅇ;;;

버티는방법은 간단했는데

이불을졸라씌우고

전기장판을 최강으로틀어두는거임

그러면 공기는조오올라차가운데 등은뜨거워서 잠은어케잘수있음

근데 이게 문제가있는데

하나는 너무뜨겁게자니까 아침에일어나면 항상 약간의 화상자국(여름철에 태양빛을 오래쬤을때의정도)이 조금씩있고

2주에한번은 물집도 약간씩 잡히는거임

뭐 근데 그건 크게 대수롭게 생각안했는데

진짜 대재앙은

이렇게하니까 3만원짜리 전기장판이 2달에한번꼴로 고장 났음(최대로틀어보는사람이없으니)

당연히 이런 상황에 갑자기 3만원을 구할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한 3일정도는 어떻게든 살아남았어야했는데

이럴때이제

집에있는이불을다꺼내고

패딩을꺼내고

내복에수면바지에

암튼다껴입고

잠에드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따뜻하게 잠을잘수는있는데

사실생각보다버틸만하긴한데

이러고 이제 다음날 아침에

어떻게 학교가는 시내버스 딱 들어가면

그때이제 따뜻한 난방이 한가득 차오르니

이게인생이구나 싶어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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