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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여름 누마즈 당일치기 후기 - (1) (사진 주의)
아까 사진 터졌어서 다시 올림때는 9월... 일본 출장 때문에 도쿄에 가있었음. 평일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주말되면 멀리는 못가고 항상 도쿄 근처만 돌아다니고 집에 들어왔는데 어쩌다 일본에 공휴일이 하루 있어서 3일 쉬는 날이 생겼음. '그래서 하루는 어디 멀리 가볼까 하던 중에 입럽이 14년인데 아직까지도 누마즈에 가본 적이 없어서 누마즈 행을 결심했음. 숙소에서 지하철 타면 편도 2시간 반 걸리더라..도카이도선 타고 정신나가기 직전에 도착. 시즈오카까지 간 적이 없어서 내려서 카드 정산해야하는 줄 몰라서 꽤 헤맸음.내리자마자 누가봐도 씹덕인 해외물붕이들 대거 하차이제는 볼 수 없게된 누맛챠... 참을 수 없이 더워서 누마즈역 앙트레 안에 마트에서 호지차로 하나 구매하고 시작.구름 하나 없는 여름 하늘 (개덥다) 그 유명한 누마즈 상가. 토요일에 가서 그런지 상점가에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 사람 적은 시골길을 걸어보고 싶어서 간 것도 있어서 좋긴 했는데 좀 슬프더라..관광객들은 다 누마즈역에서 버스 타고 누마즈항까지 가던데, 나는 좀 걷고 싶어서 누마즈항까지 걸어가기로 했음.유명한 마츠우라 주점이 날 진짜 날씨가 너무 사진 찍기 좋아서 어딜 찍어도 그림 같이 나오더라. 타죽기 직전이었던 것만 빼면 정말 좋았음. 여름에 일본 가는 물붕이들은 꼭 양산 챙겨가..중간에 있었던 동네 정육점에서 쿠시카츠 하나 먹으면서 누마즈항으로누마즈항까지 가니까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더라. 수산물센터 앞에서 열심히 쌀먹중인 쌀숭이원래 사진찍으면 안되는데 조련사 분이 포토타임 줘서 찍어봤음.누마즈항에서 특산물인 건어물도 구경하면서 점심 해결. 누마즈 삼색덮밥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솔직히 시라즈(생멸치)나 사쿠라에비는 여러번 먹었는데도 맛을 잘 모르겠더라ㅎ그냥 생선구이를 먹을걸 그랬음. 시식으로 먹어본 히모노는 맛있는 간고등어구이 맛.수산물센터에서 바로 빨대 꽂아서 먹을 수 있는 200엔 녹차. 시원하고 맛있었음.수산물센터에서 붙어있는데 마침 이 날 딱 지모아이 마츠리를 하더라. 알고 간 건 아니었어서 신기했음. 저녁에 가보기로 하고 누마즈 수족관으로관광객의 간식을 노리는 매형시라칸-스가 유명하다는 누마즈 심해수족관으로. 크툴루 숭배할 것 같은 비주얼일본 어느 수족관에 가도 있는 정원장어두유노다웨난 실러캔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살아있는 실러캔스를 볼 줄 알았는데 박제만 4개 있더라.. 약간 사기당한 기분스미레 센빠이 왜 구소쿠무시가 되신것인쓰나와서 근처 공원에서 나들이. 이쯤되니까 오후 2시? 쯤이었는데 더운 날씨에 누마즈항까지 걸어가느라 이 때 체력이 다 방전됐음. 저녁까지 먹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니까 막막하더라.. 근처 카페 아무데나 들어가서 달다구리한거 먹어야겠다 싶어서 아무 카페나 찾아서 들어갔음들어가자마자 브라우니랑 뜨수운 커피 하나 주문. 아주머니 한 분이 하시는 카페였는데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100% 말걸리겠구나 싶었음..아주머니 : 어디서 왔어요?나 : 한국에서 왔어요~ 출장 때문에..아주머니 : 러브라이브 때문에 온거에요?나 : 앗 네ㅎㅎ (여기 오는 외국인들은) 거의 그렇죠..?아무말도 안했는데 들켰음..그 다음부터는 무슨 일 하냐, 어디서 묵고있냐 부터 시작해서 자기 아들도 도쿄로 상경해서 일하는데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누마즈가 더 살기 좋은 것 같은데 같은 스몰토크 하면서 체력 채웠음. 그리고 아주머니가 아쿠아 누마즈 관광 잡지? 같은데 여기도 소개됐다면서 보여줬음. 솔직히 여기 들어가서 시킬 때 까지만 해도 맛에는 별 기대를 안했는데 브라우니가 진짜 맛있었음. 팬케이크도 파는 것 같던데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팬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어지더라. 물붕이들한테는 이미 유명한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천함사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잘라서 올림그럼
작성자 : symptomA고정닉
브론즈 카시오를 만들어보자 (스압)
얼마전부터 나는 브론즈 앓이를 하고있었다그 이유인 고로이녀석을 봐버렸기 때문이였다나에게 브론즈뽕을 불어넣은 시계였지만 아쉽게도 매장에 가서 실착해보니 말도안되는 럭투럭과 나같은 난민에게는 너무 큰 사이즈때문에 포기하게됨...그러나 브론즈를 포기할수없었던 나는 저렴하게 브론즈를 맛 볼수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것저것 찾아봤음발틱부터 젤로스, 저렴이 R리발 시계들까지 마구잡이로 뒤져보다가 결국 브론즈 뽕이 빠지면 다 팔게될 시계들이란것을 깨닳게 되었다무엇을 사야 오래오래 쓸수 있는 브론즈 시계일까를 고민하던 중 내 뇌리를 스쳐간 브랜드가 하나 있었음카시오도 브론즈 시계를 만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찾아봤지만 나오는건 로즈골드 시계들 밖에 없었음여기서 찾게된게 해외 사이트에서 본 이 사진이맛은...브론즈가 맞다!이 사진을 다시 찾아본 결과 이것은 해외에 한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커스텀 케이스라는 것을 알게되었음skxmod라는 사이트인데 분명 이름은 skxmod인데 닉값 못하고 카시오 월드타이머랑 a168 케이스나 파는 곳이였음여기서 찾은 브론즈 케이스는 내 맘을 두근거리게 했고바로 주문한 결과 오늘 도착했다!해외 배송이라 더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다내용물은 간단하게 필요한 도구와 케이스, 그 외 등등이다내가 시킨건 케이스와 앞면 얼굴, 그리고 케이스백임케이스백은 순정으로 원래 있는걸 써도 괜찮지만 하는김에 같이 시켜서 바꿔보기로 했다우선 브론즈로 된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다사이트에서 안에 모듈도 같이 주문할 수 있지만 나는 이미 가지고있던 시계가 있기 때문에 추가하지는 않았음전체적인 케이스 퀄리티는 이런 느낌생각보다 막 어디가 삐꾸나고 그런 느낌은 없었다퀄리티가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글라스가 사파이어 글라스다!이정도면 모딩 할만한데? 싶음내가 시킨 시계 얼굴임원래 카시오 얼굴은 케이스에 그려져있는 형식이라 따고 빠지지는 않아서 이렇게 새로 사서 넣어줘야 한다원래 얼굴은 케이스랑 같이 뿅하고 나가버림같이 시킨 케이스백이다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나는 매트블랙으로 골랐음브론즈에 블랙 감성이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다원래 가지고있던 a168w aka 손씨 시계보면 알다시피 꽤나 헤리티지가 쌓인 상태이다이제 이놈을 홀딱 벗겨서 새 옷을 입혀주면 된다빠르게 시작해보자우선 당연하게도 케이스백을 따야된다4개의 나사로 조여져있는 형태의 케이스백을 까면이렇게 시계의 알몸이 나온다아무도 보지 않았던 시계의 안쪽을 보다보니 이상한 기분이 드는것같기도 아닌것같기도앞면까지 빼면 이렇게 생겼다오토매틱으로 치면 안에 무브먼트를 똑 딴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남은 순정 케이스는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남겨 놓는다혹시 다시 바꿀수도 있으니까...이제부터가 진짜다개인적으로 이런 분해조립을 할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들이 먼지와 지문임먼지와 지문이 뭍지않게 블로워로 불어주고 안경 닦이로 열심히 닦아줬다아까 봤던 그 얼굴을 넣어주면 이런 모습이 된다이때에도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잘못 들어가면 시계 볼때마다 거슬려 다시 따꿍을 따게 될수도 있다...모듈을 조심스럽게 넣어준다이때 위 아래를 잘 구별해줘야하는데 잘못넣으면 버튼이 작동을 안한다...이 시계는 버튼이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잘 구분할수 있다버튼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은 꼭 해보자그후에 고무링을 체결해준다이 고무링도 케이스 구매할때에 같이 오며 새걸로 꼭 교체해주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그러고나서 케이스백을 닫고 나사를 다시 조여주면 끝이다모딩이라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간단한 작업들만 하면 된다누구나 할수 있지만 은근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있는편빈티지한 느낌을 내고싶어 녹색 선이 있는 얼굴을 주문했는데 역시 잘 어울린다이제 스트랩만 체결해주면 되는데 이때 뭔가를 잘못한것을 알게되는데스트랩을 주문을 안했다...아무생각없이 그냥 주문했는데 따로 시킨 스트랩도 없기에 맞는 스트랩이 순정밖에 없....ㅜㅠ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딱 케이스만 브론즈로 바뀐 느낌이고 이렇게 케이스를 바꾸면 방수도 50미터에서 100미터로 늘어난다고 하더라뭐 아무도 제대로 검증해본적은 없지만 어차피 브론즈이니 물은 좀 멀리할 생각이니 상관없다있는 스트랩이 없어 급한대로 있는 순정 스트랩을 체결했으나...시발 진짜 ㅈ나 안어울린다연결부에 유격도 있고 그냥 무엇보다 안어울린다절대 이렇게 차고다닐 생각은 안드는 외모다...역시 시계 외모의 70프로 이상은 스트랩과의 조합이 결정하는지 생각보다 못났다...많이 기대했는데 옘병할 스트랩때문에 김만 팍샌 기분이다...ㅜㅠ빨리 다른 스트랩 주문해서 체결하고 차고다녀봐야겠다...이런것도 기추로 쳐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추점ㅎㅎ
작성자 : @Apple@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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