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마스터, 이거 마셔봐, 최고로 맛있는 커피 마시는 법을 생각해 냈어!"

"이게 뭐야, 평범한 커피처럼 보이는데……앗 뜨거!"

상식을 초월한 온도지만, 팔팔 끓는 음료를 단숨에 마셔도 지금의 내 몸은 데미지를 입거나 하지 않는다.

나는 몇 백 도인지 모를 수수께끼의 커피를 마셔본다. 목구멍 깊숙이까지 강렬한 뜨거움이 확 오는 것은 인생에서 경험이 없어 묘한 기분이다.

그리고 마신 커피가 목구멍 안에서 단숨에 기화하며 수증기를 내뿜고, 향긋한 향이 코를 뚫고 나간다.

"뜨거움으로 목에 자극을 주고, 삼키는 동시에 기화해서, 향을 강렬하게 즐길 수 있어."

"아아~~, 확실히 맛있네 이거, 이런 건 나도 지금까지 마셔본 적 없어, 응, 맛있어."

솔직한 칭찬에 페타가 훗 하고 가슴 같은 부분을 내밀며 기뻐한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거 마시면 죽으니까?"

"죽어!?"

"이거, 200도 이상의 온도로 만들었지? 인간은 90도 정도의 온도라도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면 목이 타서 데미지를 입으니까, 이런 고온의 기름보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확실히 죽어.

던전 코어나 던전 마스터 한정 요리네 이건."

드디어 페타는 이상한 창작 요리까지 시작해 버렸다.

확실히 맛있지만, 이런 인간 외 전용 요리 같은 것을 익히면, 언젠가 인간에게 좋지 않은 것을 내놓을 것 같다.

인간의 뜨거움 내성 같은 것을 감각으로 이해시키는 방법이 없으니 어렵다……

"지상에서는 재현 불가능한 던전 한정 고온 요리, 웃길 거라고 생각했는데……안 되는 건가."

"뭐, 나는 맛있으니까, 가끔 만들어 마시게 해 줘."

그렇게 말하며 나는, 이 수수께끼의 물리 커피를 마시고 목을 고온으로 태우고, 코와 입에서 수증기를 내뿜는다. 초고온의 내뿜어진 수증기가 때때로 발화하고, 더욱 주위에 구수한 향기가 감돈다.

……음, 이런 악마의 음료 같은 것이 평범하게 맛있으니 곤란하다. 나도 인간 외가 되어버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