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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ㄹㅇ 이걸 말장난으로 생각하지않는게 힘든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1 0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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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에 닥칠 불행만 생각하지 말라고?” 내가 물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 아닌가?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과거를 바꾸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저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할 테니까.”


“역사를 바꿀 필요는 없어.” 레이븐이 말했다. “과거에는 미래를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마법사 집단, 패시스트들(pathists)이 있었지.”


“아,” 나는 잠시 멈추며 말했다. “응, 기억나.”


“그들을 만들어낸 걸 기억한다는 건가?” 레이븐이 물었다. 그녀의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우서는 알고 있었나?”


“어, 응.” 나는 대답했다. “소비에트의 발칸화를 느슨하게 바탕으로 한 패치워크 공화국 캠페인 때였지.”


“그 설명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나?” 테이블 반대편에 앉은 팔리다가 물었다. 그녀는 한 시간 전쯤 지구에서 가져온 책(로알드 달 전집을 읽고 있었다)에 몰두하느라 대화에서 빠져 있었다.


“내가 걱정해야 할 일인가?” 나는 물었다. “아에르브에 패시스트들이 있어?”


“더 이상은 없어.” 레이븐이 말했다. “우서가 그들을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죽였지.”


나는 그 말에 눈을 굴렸다. “마리, 만약 네가 우리에게 사용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무기를 생각해 냈다고 나를 꾸짖으려 한다면, 레이븐이 아에르브에 살았던 모든 패시스트들을 마지막 한 명까지 죽였다고 큰소리치는 것도 꾸짖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건 마치 이야기의 떡밥 같은데.”


“레이븐,” 아마릴리스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다시는 우서와 그의 기사들이 어떤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서 다시는 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단정 짓지 마. 그리고 패시스트가 뭔지 설명해 줘. 혹시 싸워야 할지도 모르니까.”


“주니퍼?” 레이븐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그들은 미래를 향한 길을 그릴 수 있었어.” 내가 말했다. “하지만 계층이 있었지. 그들은 자신보다 상위 패시스트에 의해 변경될 미래를 그릴 수 없었어.” 나는 몇몇 멍한 표정들을 보았다. “패시스트 C가 어떤 놈과 싸운다고 하자. 그럼 패시스트 C는 자신의 목적지를, 기본적으로 싸움에서 이기는 것으로 정해.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는지도 모른 채 그 길을 따라가고, 결국 어떻게든 이기게 돼. 길은 단순한 선언, 단서나 조건 없는 단일 구절이었지.”


“무슨 언어로?” 아마릴리스가 물었다.


“나는 평생 '새로운 단어 만들기’나 ‘다른 언어로 말하기’ 같은 낡은 속임수에 넘어가 본 적이 없어.” 나는 먼치킨 짓을 하려는 시도를 암시하며 손을 내저었다. “어쨌든, 패시스트 C가 패시스트 B와 싸우면 패시스트 C는 어떤 길도 그릴 수 없어. 왜냐하면 패시스트 B가 그보다 우월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들의 길이 이 반복적인 변경 패턴으로 끝나면, 패스 B가 이기게 돼. 그리고 맨 꼭대기에는 패시스트 A가 있고,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에 대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게 우서가 그들을 물리친 방법이었어.” 레이븐이 말했다.


“뭐, 패치워크 공화국에서도 그들이 패배한 방법이기도 했지.” 나는 말했다. “물론 그들은 압도적인 화력을 사용할 수도 있었어. 어떤 길은 불가능했으니까.” 나는 아마릴리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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