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폐관수련 썰 보고나서

도도봉이 비슷한 내용 웹툰 올려서 찾아봤거든

거기도 160년 폐관수련하고 세상 나와보니까 천하제일이 되긴 했는데 정작 쓸 데는 없어서 망한 노화자라는 노인네가 나옴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웹툰 이름이 북경신보인데 50화만에 완결이 나있더라고

정식 웹툰이 50화 완결? 뭔가 사정이 있어보여서 후기를 먼저 봤음

그림 작가(김대영)가 서울 상경해서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실패하고

자기한테 부족한게 뭔가? 스토리다! 해서 스토리 배우러 갔는데 강사가 글 작가(산하)였나 봄

수강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림작가가 포기하고 귀향하려다가 글작가가 쓴 시나리오로 웹툰 연재 도전해보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북경신보였던듯

웹툰 연재를 시작하긴 했는데 요일연재는 못 가고 2군 취급 받는 매일+ 연재를 하다가

성적이 안 나오니까 시즌 1 50화로 2022년에 완결을 냈고

시즌 2를 연재하고 싶었지만 연재를 거절당해서 2024년까지 시즌 2를 못 내게 됨

썰하고 너무 비슷하지 않냐 ㄹㅇ

후기에서도 그림 작가가 글 작가를 사부라고 부르는 거 보면

스승과 제자가 합심해서 낸 회심의 역작이었는데 현실은 차가웠던 거지

그래서 이 사람들 지금은 뭐하고 있나 찾아봤더니

우주천마라는 웹툰이 나오대?

근데 이것도 얼마 전에 판갤에서 막 논란 있다고 하는 썰을 본 거 같아서 찾아보니까

그 우주천마 웹툰이 맞더라

이 글의 주인이 산하 작가였음 ㅋㅋㅋㅋ

와... 이것까지 보고 나니까 진짜 저 30년 폐관수련 썰의 스승과 제자가 연상돼서

ㄹㅇ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되어버림

이게 참... 주제파악이 안되면 세상이 차갑다 그죠

노력이야 저 사람들도 했겠지만 노력의 방향도 잘못 됐고 웹툰화도 망쳐버렸으니

자업자득이라 해 줄 말도 더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