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적분능력자가 상대성이론 능력자한테 좆발리는 소설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8 01:22:36
조회 59 추천 0 댓글 0
														

7cea8270b68a69f73def98a518d6040304c4f6e7b59c8cf7fa23

베르칼루스가 분노에 차 휘두른 검은 에너지 장벽에 완전히 가로막혀 스트로우에게 도달하지도 못했다.

"무~리, 무리. 무리란 말일세. 내 물리량이 얼마인지는 알아? 자네가 상상하는 숫자보단 클 걸?"

"과연 그럴까, 애송이?"

[감지능력S: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전부 감지한 다음, [미적분S: 모든 물질을 해석하고 정리할 수 있다.]

전부 읽어낸다!!!

써거억······!!

"······호오."

비록 스트로우에게 검이 닿지는 않았지만, 베르칼루스의 검은 스트로우의 상상을 초월한 에너지 장벽을 순간적으로 베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에너지가 넘쳐봐야 그건 3차원적 문제지."

베르칼루스가 그 따위 것은 우습다는 듯 말했다.

"공간에서 면으로, 면에서 선으로, 선에서 점으로. 차원 하나씩 줄어들수록 거기에 밀집된 에너지량은 급감한다. 그리고 나는 나의 공격을 스스로 '미분'한다. 그런 식으로 순간순간을 찌르면 그만이야. 네놈 에너지는 방대할 뿐이지."

녀석이 존재하는 저 공간, 3차원의 에너지가 무한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아주 세밀하게 쪼갠 2차원에서는 오히려 '0'에 가깝다. 그리고 베르칼루스는 그 하나하나를 감지능력으로 읽어내고, 미적분으로 찌를 수 있었다.

"하아······베르칼루스식 미분이신가. 따분한 이야기일세."

자신을 향해 내질러오는 검을 보며 스트로우는 현기증이 난다는 듯 중얼거렸다. 어찌어찌 몸을 비틀고, 상쇄된 곳의 에너지량을 증폭시키며 피해내고 있지만 확실히 이대로 가다간 베일 판국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실험결과에 끼어 맞추기 변환식(Lorentz transformation)."

슈아아아아아아······!!

"······!!!"

스트로우가 내지른 일격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광선이었다. 게다가 전방위적으로 내뿜어 피할 공간조차 없었다. 그러나 베르칼루스는 '피했다'.

파바바바바박······!!

"······."

근처 빛나는 별을 셀 수 없이 지워버린 이 공격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헛수고였다.

"이번엔 자기의 공격뿐만 아니라 아예 자기 자신의 차원을 미분해서 낮춰버렸나······."

공격할 땐 적의 에너지량의 밀집도가 낮은 차원에 자기 자신의 힘을 밀집시켜 찔러버리고, 공격을 피할 땐 자신의 차원을 낮춰서 적의 공격의 틈새를 '만들어낸다'······!!!

'아예 틈새가 없는 공격을 해도 저런 식으로 자신을 미분해서 완전한 2차원으로 피하면 아마 닿지 않겠지. 보자, 그러면 베르칼루스가 3차원일 때를 골라서 쳐야 한다는 건데······.'

공략법은 간단했지만······그게 가능하려면 빠른 반사신경과 반응속도, 전투감각이 필요하다. 물리량으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네놈이 애송이라는 거다."

베르칼루스가 자신의 모든 힘을 검에 집중시키며 말했다.

"네놈은 전투능력 자체로만 보면 졸트 급 쓰레기들만도 못해."

"뭐 어쩌라고. 로베르트야 시간이 남아돌아서 수련했겠지만, 난 아무리 시간이 남아돌아도 그런 짓은 못하겠단 말일세. 귀찮아 죽겠는데."

"그렇다면 구슬놀이나 더 하시지. '전투능력S'라도 만들어보는 게 어때? 그것까지 완전히 작살내주마."

"······그런 짓을 왜 해? 이거면 충분한데."

[상대성이론SS: 이것이, 가장 고결한 이론일까?]

아무 설명도 없이, 그저 고결한 이론임을 주장하고 있는 설명글귀.

"내 힘이 그저 무한의 물리량만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면······서글픈데."

"······."

갑자기 스트로우는 조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자리에 서서 에너지만 다루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뭐지······?'

순간적으로 느껴진 위화감. 베르칼루스는 아주 약간 속이 울렁거렸다. 뭔가가 어긋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천천히 커졌다.

······정확히는, 녀석의 숨소리, 녀석의 심장박동, 녀석의 말과 행동이 아주 아주 약간씩 총체적으로 빨라졌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오, 느끼고 있어? 과연 감지능력S급의 능력자일세. 지금은 거의 0.00001%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뭐······?"

"너무 보채지 말아. 설명해 줄 테니까."

스트로우가 느긋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니까······이 우주 어느 행성 어딘가에 쌍둥이 형제가 있다고 치세. 그리고 형 쪽이 우주비행사야."

그리고 그 행성의 과학은 아주 많이 발달해서, 우주선을 최고속도, 즉 광속에 거의 가깝게 가속시킬 수 있을 레벨에 도달했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 중 우주비행사인 형이 그 우주선을 탔다. 그리고 수많은 행성을 탐사하며 마침내 다시 행성으로 귀환······동생을 본 순간, 이게 무슨 일!

동생은······자신보다 수십 년은 늙어 있었던 것이다!

"이른바 상대성 효과에 의한 '쌍둥이 이론'이지. 광속에 가까워지면, 광속에 가까워진 물체의 시간의 흐름은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 뭐 시간이 멈춘 이 우주에선 그런 개념은 전~혀 없지만, 나는 무려 상대성이론SS급 능력자란 말이지. 그냥 이유 없이 시간지연이 가능해."

스트로우가 킥킥킥 웃고 있을 때, 이미 베르칼루스는 그의 말을 한 마디도 못 알아먹고 있었다.

······너무 빨라서.

"어이쿠, 시간지연 현상이 벌써 이렇게 극도로 일어나다니······서글픈데. 지금의 나는 외로워. 이 우주에서 아무도 나랑 교신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고. 진정으로 시간이 멈춘 셈이지. 이게 아마 제5경계의 영역이었던가? 와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좋지."

무한에 가까운 시간지연의 틈새에서, 스트로우만이 유유히 우주공간을 걷고 있었다. 지금······'시간은 거의 멈추었다'.

"그렇게 잘난 척 하던 영감탱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니 유쾌한데. 기분 최고로 High! 하군. 아~아. 반응을 못 봐서 유감이네."

키이이이이이이이이.

스트로우는 근처 빛나는 볓 몇 개의 질량을 모조리 변환시켜 베르칼루스 로니에르를 지워버리는데 써 버렸다. 그리고 베르칼루스를 포함한 우주의 그 누구도 그걸 그 순간 알 수 없었다. 스트로우 혼자서 엄청난 시간지연으로 완전히 다른 시간대를 걷고 있었으니까.



이 복수는 미적분능력자의 제자인 F=MA 능력자가 성공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6761262 SF들한테 비판적 이성을 요구ㅏ지 마셈 ㅇㅇ [4]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37 0
6761261 요 프라나 일러를 피규어화 했네 [3] 도도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6 0
6761260 아니 제일어이없는게 "살인적인 골드소모를 쌀숭이들덕분에 견딜수있음"임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4 0
6761259 하아 나도 종양환자 사례집 들고올 수 있어 [1] 썬컷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44 0
6761258 근데 쉬는날 회사 가도 되는건가요? [8] 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1 0
6761257 슬슬 하루를 시작해볼까... [2] 을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21 0
6761256 근위터는다이쇼로망을왜이렇게증오함 [5] 금분세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80 0
6761255 나루토 바리온 모드 무한 지속 vs 2부 보루토 [1] ㅇㅇ(117.20) 12:22 23 0
6761254 서로 갑옷입으면 여기사가 남기사 절대못이길거같긴 한데 김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28 0
6761253 챌린저 정글 상대로 이겼다 [10]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1 61 0
6761252 난 쌀숭이들이 필요악소리듣는게 젤어이없더라 [7]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95 0
6761251 프로포폴 맞히고 의사들이 연예인 성폭행 많이 한다던데 판갤러(211.234) 12:20 15 0
6761250 108염주로 항문괴롭힘당하는 남자아이 김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23 0
6761249 얘 은랑이엇나...... [4] 디클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42 0
6761248 어째서 젖선족을 칭송하는 건가요 [1]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42 0
6761247 저태이 이거보다 크면 애기 질식사함... [4] 썬컷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68 0
6761246 뭔가 나가서 먹고 싶은데 나갈곳이 업네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11 0
6761245 이새끼들 진짜 저능아들이냐 [9] 슬렌더6.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74 1
6761244 지식백과는 저작권 다룰 거면 전문가 초빙이 맞는 것 같은데 그림먼저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34 0
6761243 근데 무기술도 차이 적다는게 슨도메로 해서 그런거 아닌가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7 40 0
6761242 후유코미 자리배정 나왔구나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7 22 0
6761241 와 씨발펑크 ㅋㅋㅋㅋ [9]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6 67 0
6761240 저는 보빔 인간입니다 칠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6 12 0
6761238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5 11 0
6761237 매숭이들은 쌀먹 금지당하면 [3] 디쿠아스에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5 56 0
6761235 네 앞에 있는 건 1000년 이상 살아온 오나홀이다 [1] 칠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4 53 0
6761234 카페에서 전라공개야외노출자위중계하는거도 아닌데 야설외못씀? [5] goza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48 0
6761233 짤저임 α센타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0 0
6761232 은발여유딩 이거 순수하게 만화가 쓰레기같네 ㅋㅋㅋㅋ [1] 니라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49 0
6761231 이부키망가 샘플부터 신뢰가 가네 [1]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61 0
6761229 오늘의벌받기도끝인가 [5] 금분세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34 0
6761228 라멘재유기 시발 진짜 전개하는게 보법부터 다르노 ㅋㅋㅋㅋ [1] 무적칼퇴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44 0
6761227 날개치는머리는 대체 멀햇길래 무우마로 퇴화한거냐 [2] 미야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23 0
6761225 판갤에 현실중세검술 잘아는사람잇냐 [6] 김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54 0
6761224 유튜브 요약 AI <<< 완전 유용하네. [4] 김첨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65 0
6761222 페도를 치료하는법 썬컷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36 1
6761221 근데 김극 여동생은 감옥 나왔는데 뭐 없냐 [1]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30 0
6761220 사람이 참 높은자리에 있다보면 중압감이 오지나보군아 [2] 판갤러(211.234) 12:08 30 0
6761219 생각해보니 단수되서 비데도 못쓰잖아 [3] 황천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6 0
6761218 까페에서 야설쓰는 파타퓌망상중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3 0
6761215 헌살법 ㄹㅇ 미친거같은게 남친&여친이 같이 보는 갤에 ㅋㅋ 움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50 0
6761212 군대 부조리는 구더기랑 비슷한거같음 칠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28 0
6761213 70키로 정도 사람을 날려보내는데 5배정도의 근력이면 충분할까 [6]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51 0
6761210 토토노<<<노모버전으로해보고싶네 [5] 시구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22 0
6761208 만년필 내가 사려는 상품사진만 직접 가져와봄 뭐가 나을지 [6] 건전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 39 0
6761207 보조배터리 이중지출하겠군 [4]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 26 0
6761206 ㅋㅋ지역별 고향을 물어봤을때 반응ㅋㅋ ㅇㅇ(223.39) 12:02 20 0
6761205 지하철 승강장 못찾아서 ㅈㄴ 헤메는 꿈꿨네 [1]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16 0
6761204 여후배젖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22 0
6761203 젠존제 다시 시작하고 싶긴 한데 쉽지 않네 Dan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