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조금 미안한 일이지만
난 모리어티의 의도를 파악해보기로 함
이제 살펴보자면
처음에는
모리어티의 의도 : 가벼운 농담
으로 세팅을 놓고 진행을 검토해봄
1에서 나는 모리어티가 단순히 그먼본으로 드립, 그러니까 일종의 농담을 한 것이라 느꼈는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2에서 이어지는 그먼본의
"나는 너의 농담으로 인해 매우 기분이 나빴다."
라는 반발이 들어왔을 때
"나는 웃기려고 한 것인데, 그것에 대해 괴로웠다면 사과하겠다."
라는 흐름이 농담과 그 이후로서는 맥락이 상통함.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대응이 돌아왔음.
그먼본이 화났다고 하니까
모리어티는 거기에 대해서
"긁힘?ㅋ"
이라고 했음
그렇다면 이건 단순한
도발이 아닌가
의도의 짐작이 틀렸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모리어티의 목적을 다시 상정해보았음
모리어티의 목적 : 도발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납득할 수 없는 흐름의 막힘이 생김
상대를 도발하려고 해서 상대가 분노했는데 거기에 대고
"왜 화냄?"
이라고 하고
상대방이 그래서 ㅇㅇ 차단함 이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고
5. 이런 걸로 긁힐 줄 몰랐어
라고 함
그렇다면 이 가정에서 5는 거짓말이 됨. 처음부터 도발을 의도한 거니까.
이제 겉으로는 농담을 가장하면서 속으로는 도발의 의도를 품은 채 행동했다고 볼 수 있는 거지
하지만 이도 조금 개운치는 않음
결국 나에게 있어서 흐름...이라고 해야할까
인터넷에서 산발적으로 쓰는 글 하나하나에 그런 기만을 섞는다는
그런 해석은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초인으로 만들어 결말을 내는 듯한
무성의한 해석 같아서
그래서 나는 세 번째 가정을 함
모리어티의 의도는 도중 변경되었다.
라는 가정임
모리어티의 의도 : 농담 >>> 도발
이 경우는 해석이 꽤나 개운하게 됨
즉 처음에는 놀리려고 했으나
도중에 그먼본이 그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명해서
모리어티는 그먼본의 불쾌함 표명에 분노하고
그를 도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라는 이야기지
사람들은 머랄까 그런 게 있잔슴
상대에게 바라는 반응
연애 관계 친구 관계 그런 것에도 서로가 기대하는 게 있고
그래서 1에서 모리어티는 농담을 함으로서 그먼본이 자신의 농담을 받아주길 바랬지만
2에서 그먼본이 그 역할을 거부
3에서부터 모리어티의 의도는 변경되고, 그를 도발하기로 결정함
이후에는 순서대로
개인적으로는 이 해석이 마음에 들지만
역시 사람의 의도 파악이라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듯
저번에 구르미엄마랑 대화했던 것처럼
보통은 맥락 의도를 상정하는데
나는 그게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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