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이라는 단어 싫어하긴 한데 대충 표현하자면 ㅇㅇ..

사이버펑크라던가 scp, 백룸 같은 인터넷 호러들이 공유하는 건데

이것들의 근원은 기본적으로 양놈들이 당시에 전체적으로 향유하던 막연한 불안감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물건과 현상들이 주변을 가득 매우고, 이로 인해 공동체주의는 사라지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보니 과학과 시스템이라는 이름하에 문서와 숫자로 취급받고, 하루하루 굴려지다보니 주변에 사람 없고 근데 주변에 나같은 사람이 가득하고, 인터넷 보급 전화 보급 라디오와 티비 보급 방송사 난립 매년 나오는 새제품과 소형화된 제품. 떼거지로 나오는 광고들과 그에 적힌 가격표들. 못따라가니 도태되는 기성세대들과 법또한 따라가지 못하여 매일 자극적이고 뒤틀린 범죄 소식만 들림.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서 느끼던 불안감들을 컨텐츠로 뽑아낸 것들이고

이게 사펑이 그 이전의 SF와 다른 이유임.

근데 이게 다 20년대 현대 사회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코로나로 더 심해지고(그래서 다시 인기있어졌지만)

그런 불안감을 도파민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라

알빠노? 패싸움 하고 마약하고 다 죽이고 인체 기계로 바꾸고 캬 이궈궈던~ 이게 디스토피아지 ㅋㅋ(아님)

하는 거고

이걸 참 잘노린게 사펑2077이란 말임.

정작 원본은 그렇게까지 막장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지랄염병개좆창나기3분전 세계관 아닌데.

이게 다 창작자란게 사람에 관심없고,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시대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관심 없어서겠죠.

노피아에서 유행하는 이세계 표절 시리즈들도 보면서 비슷한 생각 드는데...

이게 인기 있잖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