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마을 내에서

자기 옷가지 키워드 (셔츠, 스커트, 브라자, 팬티 등) 해당되는 최면을 해제하지 않으면

그냥 그걸 입을 수 없는 거임

그러면 안 될 것만 같은 거부감이 강하게 들어서 

(물론 안 입었을 때의 수치심은 당연히 존재함)

그래서 맨몸 상태로 마을 외곽부터 파밍하면서 최대한 몸 가릴 수 있는 의상 위주로 파밍하는데

당연히 이걸 '입을 수 있음'이란 상태가 되는 거랑 실제로 입는 건 별개임 

(옷은 자기 집에 있고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실제로 해당 옷을 입기 전까진 아직 안 입은 상태임)

알몸 상태에선 범법자 취급이기 때문에 그 상태를 들키면 기본적으론 뭘 당해도 상관 없는 상황

일종의 술래잡기 느낌

이따금 자기 아는 사람(이라고 본인한테 느낌이 오는 사람)이랑 얘기할 때

자기가 뭔가를 안 입고 있다는 걸 최대한 안 들키고 이야기해야 하고

그걸 들킬 때마다 해당 의상 개념이 떨어져나가서 이걸 회수하려면 자기가 그걸 입고 있다는 걸 해당 상대한테 다시 인정받아야 하는 그런 느낌

가장 좋은 건 차이점을 보여주는 거라 안 입었던 그때의 감촉과 지금의 감촉이 다르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그런 거고

그런 식으로 옷가지를 전부 챙겨 입는 데에 성공하면 클리어하는 느낌

만약 제한 시간 내에 클리어를 못하면 현재 못 입은 옷가지를 다음날에는 그대로 못 입는 걸로 계승시켜서 

상의 팬티 두 종이었으면 이 두 종을 빼고 다음날 게임으로 이어지는 방식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으면 아예 하나 빼고 다 안 입고 버텨서 다음날 되자마자 이거 하나만 파밍하는 식으로 클리어할 수 있지만

당연히 그날 클리어하려다가 누구한테 잡히면 아예 시간 끝날 때까지 알몸으로 공공장소에 구속될 수 있어서 정말 야수의 심장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