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모어 15년

니트일 때는 바닐라향이 지배적임. 약간의 버터향도 느껴짐.

물을 탈 수록 바닐라가 가라앉고 버터를 위주로 한 곡물류의 향이 강하게 올라옴.

마셧을 때의 질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과실이나 꽃의 존재는 딱히 느껴지지 않음.

아로마와 곡물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듯.

레드와인의 빵냄새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더락으로 천천히 즐기기에 괜찮아보임. 까베숑의 그 빵냄새가 남.

한줄평 : 투게더 바닐라

고든 앤 맥페일 디스커버리 밀튼더프 10년

옅은 오크 속에서 레몬이나 라임류의 상큼한 향이 살짝 느껴짐. 얼음 한 조각 넣으면 복숭아 향도 올라오는데.. 과육보다는 껍질의 냄새에 더 가까움.

단 맛이 굉장히 강함. 쩍쩍 달라붙음. 끝에서는 그 단맛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오히려 짜게 느껴지기도 함.

에어링을 해줄 수록 복숭아에서 멜론의 향으로 변화함.

한줄평 : 소금 뿌린 과일안주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잔에 따르지도 않았는데 용기 뜯는순간 부터 초콜릿과 커피향이 강하게 올라옴.

동남아쪽 스페셜티 원두를 약배전 했을 때 올라오는 그 특유의 신 냄새가 팍 하고 느껴짐.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이거 대만산이네? 바우 후각 지렷다 인정??)

맛은 55도짜리라 그런지 니트 상태에서는 그냥 알콜덩어리임. 그나마 초콜릿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머금고 있을 때는 향이 알콜에 밀려남.

얼음을 넣고 한동안 놔두니까 마카다미아 냄새가 스물스물 퍼짐. 진짜 딱 마카다미아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판박이임. 바닐라도 살짝 따라오는 것 같기도 한데 한 번 마카다미아라고 생각하니까 다른건 코에 안 들어옴.

온더락 기준 피니쉬가 굉장히 좋음. 다크초콜릿이 탄탄하게 바디감을 잡아주니까 알콜이 튀지를 않네 3개중에 이걸 제일 맛있게 마셧음.

한줄평 : 위스키인척 하는 깔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