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로 아사코의 '나의 사이클롭스'를 읽고

야마시로 아사코의 '나의 사이클롭스'를 읽고앱에서 작성

유로지바

2024.07.20 12:27:38

조회 44 추천 0 댓글 3

같은 작가의 이전 시리즈인 '엠브리오 기담'의 경우는 무려 판갤러가 2명이나 등장하였는데, 이번엔 판갤에 외눈의 갤러가 없다는것에 아쉬움을 느낀다.(아마 있었던 듯도 하지만, 지금은 없는듯하고)

오츠이치로 더 알려진 작가의 기담 시리즈 2편. 기본적으로 지난 시리즈와 같은 기담 연작선이지만 전편에서 등장한 린까지 추가하여 3인으로 여행하게되는 이야기. 이 때문에 일본 만담 콤비스러운 느낌이 나며 글이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로 흘러가는 편.

이런 종류의 글이 익히 그렇듯 어떤건 좋고 어떤건 애매한 그런 느낌인데, 폭소의 밤이나 갓파의 마을 같은 글들은 기담스러운 분위기에 어울리게 괜찮게 쓰지 않았나.

대부분은 별개의 글이지만 마지막 단편의 경우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는 성격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작가가 이 시리즈는 더 쓸 생각이 없나?

기담이라는 이름이 붙은 글은 아무래도 기괴한 크리쳐보다는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함쪽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글의 가벼운 만담 분위기 때문인지 그 기괴함이 줄어들지 않았나.

그냥 저냥 읽을만은 했습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아마도 프란츠 카프카의 '성'이나 척 팔라닉의 '질식'

그나저나 팔라닉 글은 번역문제인지 원래 횡설수설해서 그런건지 명쾌하게 읽히질 않네요.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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