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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2차 전직을 알아보자

flow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9 00:43:20
조회 25 추천 0 댓글 0
														
1. 룬 언어학자
룬 언어학자는 룬을 연구하는 직업입니다.
룬은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강력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해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룬은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개념을 담론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도구이며,
이들을 통해 마법사들은 존재 가능성, 실현 가능성과 같은 미래를 예지할 수 있으며,
개념을 창조해내고, 강력한 도구를 지원 받습니다.

따라서 모든 대마도사들은 룬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룬이 없었다면 대마도사들의 연구는 그토록 쉽게 보장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룬이 제공하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과 불가사의한 것을 가늠하는 능력, 단서를 찾는 능력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직업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엄밀히 말하자면 모든 룬 언어학자가 마법사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모든 마법사들이 룬 연구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평범한 마법사 수준에선 널리 알려진 룬 문장들만 사용해도 문제가 없으며
그마저도 어렵다면
단지 누군가 주석으로 써놓은 예언만 이해하고 넘어가도 됩니다.

2. 연금술사

연금술사는 기본적으로
스크롤과 포션, 마법 막대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마법을 모르는 모험가들이
일정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마법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된 작업은 마법을 액화시켜 단순히 마시는 것으로 효과를 보게 하거나
읽는 것만으로 저장된 마법이 나타나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직업 특성상
모험가들의 요구사항에 맞춤 포션, 스크롤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이 이것저것 얘기하면 좆같아지는 직업입니다
예쁜 포션병이나, 멋진 필기체, 장식품같이 마법과 일도 상관없는 부분을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마법사인지 상인인지 헷갈려지기도 합니다.


3. 연성진술사


연성진술사는 대형의 마법진을 관리, 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초대형 마법진의 경우 마법진을 온전히 그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분리해서 일부분만 그려두고

이를 아차원 공간에서 가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리된 마법진들은 아차원에서 기록된 도식들을 통해서 연결되는 과정 속 손실, 유실,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요소들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 연성진술사의 업무입니다


또한 초대형 마법진들의 경우 기존 마법 문법이 비효율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법은 적정량에 마나와 개인 혹은 소수의 유저들에 의해 발현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성진술사들은 아공간 속에서 각각의 분리된 마법진들의 개별 상호작용을 관리하고

이들을 분류하여 적절한 마법을 수행, 재배치와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적절한 지식과 테크닉을 갖추어야 합니다.



4. 주술사

오늘날 마법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그 중 가장 발전한 산업은 스태프, 완드, 수정구나 마도장갑 산업이었습니다.

덕분에 현대 마법사들은 바람의 흐름, 별자리와 운명, 풍수지리나 대지의 이름과 같은 

난해하고 까다로운 자연과 마법사 간의 조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마법 그 자체의 형식과 원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마법사의 교육과 자원, 비용 등 마법 산업 자체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적 발달의 수혜에도 외곽지대가 존재하고는 합니다.

1. 질 낮은 스태프나 완드 위에서 운용하거나, 이러한 도구 자체의 지원을 배제한 상황일 경우

2. 까다로운 마나나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마법적 구현을 목표로 할 경우

3. 범용적인 장비의 성능을 넘어 좀 더 섬세한 마법적 성능을 목표로 할 경우

4. 스태프나 완드, 수정구 산업의 경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좀 더 고전적인 시대의 마법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한 때 마법 그 자체라 불렸던, 오늘날 주술이라 불리는 지식을 일컫습니다.


주술사들이 바로 이러한 주술적 지식의 전문가입니다.

주술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암기능력과 꾸준한 학습능력입니다.

이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그리고 통일되거나 통합될 수 없는 대지와 바위, 숲과 하늘의 이름을 암기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지의 이름은 시대불변하지 않기에, 시시각각 바뀌는 이름과 그 성격, 유형과 운용방식의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명심해야 할 사실은 기본 원리에 있습니다. 자연을 지배하는 절대자의 원칙을 이해한다면, 

변화하는 이름에 법칙이 존재함을 눈치챈다면 단순 암기로 다가오진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술사들은 어떻게 보면 가장 순수한 마법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법을 구현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스태프가 망가졌다고 허둥대는 오늘날 아마추어 마법사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죠.


다음편 - 차원 관리자, 마나학자, 정령술사, 소환사, 대마도사, 대마도사의 제자, 마나유저, 저주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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