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반경이 좁아진 건

닭과 달걀의 관계같은 거지만

스펙트럼이 비슷한 소설들이 몰려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깊이 읽고 즐길수 있는 사람들만 평론가가 될 수 있고, 평론가 풀의 제한이 다시 소설에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의 경향성을 만들고, 그게 다시 소설 스펙트럼을 제한하고, 여기에 출판사가 소장파 평론가들한테 굳이 지면 안주려하는 상업적 결정이 더해져서(떼떼떼거리는 애들한테 종이 줘봐야 소비자님들 기분나빠지고 팔리지도 않고)

의 경과 끝에 단편-danpyeon-이라는 한국 특유의 정형화된 문학형식이 완성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불현듯

머 기존에도 비슷하게 종종 나오던 이야기긴 하지만 "한국문학을 보고 즐길수 없으면 평론가가 될수 없다" 가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톱니바퀴라는 걸 새삼 깨달은게

쩝

세계문학은 읽어도 한국문학 안읽는사람 넘 많고 , 그사람들에게 "응 읽지마" 로 일관한 과거의 시간들이 최종적으로 한국문학 자신을 갈라파고스화 시키는게 아닌가...

뭐 갈라파고스에도 아름다운 동물이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