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단가 - 극단적으로 낮음

생산 기술력이나 노동력의 필요 수준도 상당히 낮음

그럼 유통의 주체가 되는 플랫폼이 생산자인 작가에게 생산방향성을 강제하느냐?- 그러지도 않음...

뭐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회사에서 남의돈 투자 받아가지고, 검증된 감독이 총괄해서 작품을 만드는 방식도 아니고

일본만화처럼 편집부에서 작가를 쪼이는 정도도 아니고.

결론적으로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비해서 웹소설은 생산측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음

뭐 좋아, 좋다구. 여기까진 나쁠거없음. 문제는 이 다음부터 발생하는데.

웹소설은 여타 산업처럼 생산자가 이거 망하면 우리 다 굶어죽어! 이런 마인드가 아님....

여기서 말하는 생산자는 매니지가 아닌 작가 본인의 이야기임.

생산이 용이하다보니까 부업삼아서 하는 사람들, 그냥 집에서 입에 풀칠이나 하려는 개백수들도 천지고

사업비용이 들어가는것도 아니라 대박나면 좋고 쪽박차도 알빠노임

모든 작가가 그렇다는건 아님. 열정넘치고 의욕넘치는 작가도 많을거야.

근데 설렁설렁하는 범부들이 더 많겠지? 각오를 다지고 들어와야 하는 시장이 아니니까.

글쓰는게 즐겁고 이야기를 만드는게 즐거워서 뛰어드는 사람도 분명 적지 않을 거야. 

월에 수천 수억 버는 사람들이 운으로 그래됐다곤 할 수 없으니까. 분명 실력임.

문제는 그런 정열적인 상위권 작가들이 아니고....시장을 받쳐줄 중위권 아래의 작가들임.

말꺼내면 고리타분해지긴 하는데, 독자의 니즈에 너무 지나치게 맞춰주고 있음.

좋게좋게 보려고 맞춰준다는 표현을 한거고 사실 화제작 파쿠리 치는 시장이란 소리임 ㅇㅇ....

독자들은 이걸 더 선호하고.

애초에 공미포 4천자짜리 소설 한편에 죽을만큼 고민하고 설계하고 빚어내는 그런걸 독자들이 원하질 않음.

그냥 길가다 보이면 사먹는 붕어빵 떡꼬치 이런느낌임

저 블아갤에서 난 개지랄같은 경우는 이제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글을 읽어보니까 뭔가좀 정보량이라는 게 있는 작품을 먹고싶다 이거야 쟤들 입장은. 

후피집 좃같다 뭐 이런소리 하는거 보니까.

지금 상황은.....

떡꼬치랑 붕어빵이 너무잘되니까 그냥 음식점이 전부다 집어치우고 떡꼬치 붕어빵 파는 경우임...

시장 고착화가 심각해지니까 생산자들도 이젠 이런거밖에 몰라.

막상 주류라고 믿고 있던 장르가 웹소설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니까 천대받아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지. 세상사람들이 다 웹소만 보는게 아닌데.

가볍게 출퇴근길에, 쉬는시간에 휴대폰으로 한편 뚝딱 읽기 괜찮으니까 백원주고 보는거지

좀 컴터나 티비앞에서 각잡고 보려고 할때는 영 그렇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

이건 해결방법이 없어........애초에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아니고

웹소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는데, 손님이 많아지는거랑 품질의 증명은 동일선상에 두고 할 얘기가 아님.

무너질때

한꺼번에 무너질거임..

그리고 그때가 되면 매니지사는 이미 다른거 할 준비 끝내놓을테고

시장 돌아가는게 훤히 보이는 상위권 작가들은 진즉부터 활로를 펴둘테고

시장을 받치고 있던 중반따리들

이 어리숙한 새끼들이 죄다 공장으로 유입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