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능력 열등하게 흉내내는 경비로봇 십새끼들 다박살내고 보스방으로 난입했더니
줜나넓고 높은 실내(돔형)
눈으로 보이는 모든 벽면이 모니터스크린인데
그게 전부 나노봇 스파이캠으로 찍은 도촬영상,
전세계의 고통받는 아이들 찍은 화면으로 도배돼있는
미친곳에 도착
신음소리 울음소리 폭격소리들 웅성거림처럼 깔리면서
어두운방에 차가운 화면들 번쩍거리는데
"뭔 씨1벌..."
히어로들 침삼키고
"애미뒤졌나... 취미한번..."
"이새끼회사 국제아동구호사업 한다지않았나...?"
"목적이 이거였다고?"
"용서가안되네요"
하는데
[용서가 안 되는 건 자네들이야.] 하면서
방 한가운데 어둠속
뭔 극장 특등석처럼 생긴 회전의자(의자말고 바닥이 돌아감)에 앉아있던 보스 등장
[지금 한창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말이야...]
ㅇㅈㄹ하는데
잠깐 여기까지 온 거 칭찬
자기소개 같은 거 하던 보스
히어로들은 시선 주긴 커녕 눈앞 광경의 싸이코스러움에 압도되고 있는데
보스는 먼 애새끼처럼 기뻐서는
"여기가 자리가 딱좋거든"
"1080개의 장소 전부 원하면 언제든 동시에 볼수있지"
"한 화면에 집중하고 싶으면 확대도 이렇게..."
(VR처럼 아동 주위 360도 풍경이 전 스크린에 표시됨)
"시스템음향도 된다구!"
침 팍팍 튀겨가며 자랑하면서
저기는 어느나라고
지금 한창 내전중이라느니
딴 화면 띄우면서
보이는 저 초등학교에 지금 백린탄 기습중인 나라
저 악마같은 나라가 고작 수십년 전엔 자칭 가스학살 피해자였다고
그새끼들이 이제는 개지랄중이니 지독한 모순 아니냐느니
킬킬거리는데
여기까지 듣고 히어로리더가 됐다면서
니 정신병 자랑은 다필요없고
주접떠는 느그 하위호환 장난감들은 오면서 개박살내놨으니
게임오버니까 지금 당장 좆같은 화면 다끄고
죽여버리기 전에 체포돼서 처벌이나 받으라고 으름장을놓는거임ㄷㄷ
"애들 죽음이나 감상하면서 즐기고있는 정신병자새끼"라고 욕하는 순간...
보스가 갈!!!!
지금도 이자리에 처 서있는 위선자새끼들이!!!하면서 발끈하는데
같은순간
화면 속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거임...
(전체는아니고 1/10정도)
보스네 회사 마크가 박힌 사설부대원들이 찾아와서
구출, 구호, 치료, 호송 작업을 시작한것...
보스 멍청한소리 들어서 억울하다는듯이 표정구기고있는데
이새끼는 애들 고통 보면서 즐기기는 커녕
오히려 '매 순간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않기위해
또 한명이라도 더 그들의 상황을 직접 보고 대응하기 위해
(그걸 손수 하는 건 자기 아랫사람은 물론
'돈직접주면 저나라 경제가 체하니까^^'
식량이나 전달하겠다고 지랄하는 구호단체 등등을 전부못믿기때문임)
매일같이 고문처럼 그 지옥도를 보면서
세심하게 전 사설부대 지휘방침을 정하고있었던거임...
그러다가 또 상황이 급변
화면이 하나둘씩 피범벅되고
폭발음과함께 시그널오프되고 그러는데
이스라엘 개 씹창년들에 의해
파견된 부대원들마저 하나둘씩 살해당하고있는거임...
저거 씨발 저 죽일새끼들 보라는듯
삿대질 휘적거리는 보스
봤지ㅋㅋ 이스라엘 봤지??ㅋㅋㅋ 거리더니
[국가라는 적을 상대로는 우리그룹도 줫밥에 불과해서말이야]
[참ㅋㅋ 일개 그룹이 전투기보낼 권한도 없고
개무력하지??]
[그런데... 우리도시에 핵도 막는 방어막을 치는 여자가 있다고하잖아?ㅋㅋ]
[그 여자가 뭐하고있었게?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ㅋㅋ]
[와ㅋㅋ 그 능력의 1/100이라도! 1/10000이라도 저들이 갖고 있었으면!!ㅋㅋㅋ]
[저들에게야말로 너희의 힘이 필요한 건데!!!] 등등 ㅇㅈㄹ하는데
이건 딱봐도 개소리인게
히어로도 인생이 있는 사람이라
뭔 관계도없는 지구 반대편 제3세계 일에 나서주세요 하는 건 너무 큰 희생인 데다
분쟁세력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데 비해
히어로는 무적이지만 결국 한명한명짜리 인간일 뿐이니까
뭔 나라상대로 싸워달라느니
위기의 아이들 한명씩 구해달라느니 해봤자 소용이없는거임...
답이없는 개논리를 피로하는 듯한 상황에
여성히어로1 조금 난감한 기색 내비치면서
굳은 표정의 리더를 흘끔거리는데
그거보고 갑자기 비웃는 보스
아 뭔 애들 핑계로 이해 구걸하는 것처럼 보였나 본데
단순 개인일 뿐인 느그한테 협력 구할 일도, 설득할 일도 없고
오늘 느그들 방문을 허용한건 '실험'을 위해서였다면서
개인의 소유재산인 히어로의 초능력에 한계가 있다면
그걸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으로
'개방'하면 된다는 말을 하는거임ㄷㄷ
그러면서 일어선 보스
자극적인 영상 때문에 '정의집행' 하기 껄끄러우신가 보다고
[분위기를 바꾸지.]하더니
방안 스크린이 일제히 꺼지는데
벽면이 지금까지 잡혀갔던 히어로들 전원의
주황불빛아래
눈가려지고 결박되고
코입 오만곳에 기계처박혀서 꿈틀거리고있는
감시카메라 개인화면으로 가득차는거임...
잠깐 경악하던 히어로들
하나둘씩 눈치까고
개긴장된 전투태세에 돌입함
그 과실같은 모습 하나하나에서 자연스럽게
'기계에 꽂혀있는 배터리'가 연상되는거임...
[이러면 좀 '처벌'할 만 하겠나??]
하던 보스
가운을 벗는데
(벗은 옷이 녹색으로 불타더니
분해되고
갑자기 일어난 강풍에 날려가면서 재로변함)
개박살났던 로봇들의 초능력 '흉내'따위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실험대로 삼은
초능력 원격발휘식 배틀슈트가 가동하면서...
(능력패턴 바꿀때마다 뒷배경 스크린에서
구금돼있는 해당능력 히어로가 경련하는 기믹임)
보스전 개막
이런거 생각날때 ㄹㅇ ㅈㄴ쓰고싶은데...
쓸려면
빌드업이란걸해야되잖아요
빌드업이뭐냐대체
왜 할 수가 없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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