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츠지 유키토의 '시계관의 살인'을 읽고

1/1

아니 제 똥꼬사진 올릴테니까 문제좀 봐주셈 ㅇㅇ 게이야 대체 왜 작성자 : SHIRAY

아야츠지 유키토의 '시계관의 살인'을 읽고앱에서 작성

유로지바

2024.05.12 21:46:26

조회 41 추천 0 댓글 1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을 읽는것은 2번째....생각해보니 아주 오래전 어나더를 읽었던 기억이 나니 3번째인듯. 사실 십각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장르 계보적인 면에서 읽었기에 글 자체로는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계관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좀 더 읽을맛이 나았던 느낌. 글빨이라 해야하나 글의 긴장도를 잘 유지시킨 점은 좋았다.

사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시계관의 살인이란것에서 누구라도 시간관련 트릭을 사용했겠구나라는 발상은 진행했을거라 생각. 그 점에서 what이 아닌 how의 방법으로 트릭을 성립시킨것은 상당히 고심했다고 생각함. 단순히 탁상공론 트릭이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결국 이런 류의 미스터리는 그 탁상공론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의 승부란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서는 참신했다는 생각.

다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범인측은 처절함이 느껴지기보단 무슨 살인 ai에 가까울정도의 활약이 나타나는 점. 피해자들의 경우 깊이 다뤄지기보다 단순히 죽기 위한 장치로 설명되는것 등은 트릭의 임팩트 뒤에 가려진 아쉬움이란 생각은 듬. 피해자 수가 가히 두 손에 육박하는데 실제로 사건 자체는 그 심각성을 못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는 많이 아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 자체로는 나름 흥미있게 성립하는 편이라 생각은 들어서 읽고나면 장르적으론 괜찮았다...라고 생각이 들긴 하네요. 굳이 관 시리즈를 하나 더 읽는다면 암흑관을 읽는게 타당할것 같긴 한데....문제는 분량이 장서 3권이라. 이걸 느긋하게 읽긴 좀 번거로울것같음. 당분간은 다른것들도 읽어야할테고.

정리하자면 트릭적인 부분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법하지만 추리소설에서 나오는 '감성적인'부분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글.

다음에 읽을 책은 아마도 g.d.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나 플래너리 오코너의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선'

얘처럼 하루만에 뚝딱 읽을 책은 아닐거같지만...또 언젠가 읽겠죠.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판타지 갤러리 이용 안내 [215/1]	운영자	21.09.02	30293	35
5889249	퇴근까지 9시간 30분 남아서 울었다	소악마	23:09	1	0
5889248	쿠팡 퇴근까지 3시간 반 남아서 울었다...ㅠ [1]	김태만	23:08	3	0
5889247	와 무측천 수영복 나오면서 진짜 젖이 커진거였구나 [2]	초보판갤러	23:08	9	0
5889246	선주 베스트는 딱 다음 선주까지 나오고 [1]	홈즈,	23:08	9	0
5889245	자의로 숨을 참아 죽는게 가능할까	그린.	23:08	5	0
5889244	근데호흡기막는거로꼴리는거좀좋긴함 [4]	레헤	23:08	14	1
5889243	명조 깔라면 깔 수 있는데 평가할게 없음... [3]	자와미	23:07	15	0
5889242	나 노벨쟝 아닌데 편의점 참기름 감자칩 맛없음 [2]	퓌에리아	23:07	7	0
5889241	AI채팅으로 딸치는애들이 넘겨줄수있는 가장 값진 데이터가 [3]	24생공김정윤	23:07	15	0
5889240	능배물 주인공 능력 진짜 진짜 진짜 개또라이급이네 ㅅㅂ [1]	D4C서부	23:06	26	0
5889239	님들 그런데 우리 좀 사람다운 얘기를 하죠 [3]	ㅇㅇ(121.145)	23:06	24	0
5889238	명조 진짜 그래픽이랑 액션(근들갑)만으로 언플조지던거엿음 [13]	버러지	23:05	47	0
5889237	금발 양갈래 내려서 땋은머리 미소녀는 왜 꼴리냐고	Bayanbars	23:05	14	0
5889236	생각보다 좆되는 탈조 근황.jpg [3]	ㅇㅇ(1.226)	23:04	49	0
5889235	와 롤하는데 진짜 오랜만에 벽으꼇네 [2]	해연화	23:04	11	0
5889234	바우 넌 부끄러운줄 알아야함 [5]	노벨쨩	23:04	30	0
5889233	나 ai채팅 해보려고 햇는데 [5]	저지능	23:04	25	0
5889232	붕스스포) 머야 이제 야릴로끝나....?	코코아볼	23:04	13	0
5889231	이거 좀 재밌네	STGM	23:04	2	0
5889230	아니 이거 진짜 딸기우유에 알코올넣은 맛이네 [2]	backlot	23:03	19	0
5889229	아니근데 숨참기로 자위를하는거냐?? [6]	‘파타피	23:03	51	0
5889228	명조의 스토리텔링은 원신에서 극도로 열화된 느낌임	폭유밀프모락	23:03	8	0
5889227	근데 브컨과 같은 이유로 tag:drugs도 좋아한다는게 문제임	을현	23:03	7	0
5889226	들숨 5초 날숨 3초면 2초동안 들이쉰건 어디감??? [1]	바우	23:03	22	0
5889225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관리법중에선 도파민 디톡스가 제일 그럴듯해보이던	누리스탄	23:03	14	0
5889224	기절놀이라는거어케하는거지 [2]	해은	23:02	12	0
5889223	일본인들은 고양이를 좋아하나봐 [2]	NOIR	23:02	12	0
5889222	아니 진짜 스노우볼 굴러가는거 존나무섭네 ㄹㅇ [12]	24생공김정윤	23:01	55	0
5889221	아논 이 미친 레즈 [1]	산산도노	23:01	15	0
5889220	저근데학원마스미래가두려운ㄷ [2]	실브아_	23:00	19	0
5889219	난 리어 네이키드 초크하면 그 분이 생각남... [4]	크리스피	23:00	25	0
5889218	이고 싶은 자신 과 실제 자신이 엇나가있어야 여자아이는 꼴려지는거임... [6]	빵케이크	22:59	28	0
5889217	아 목의 기운이 부족한건 어쩔수없지 ㅋㅋㅋㅋ [1]	초보판갤러	22:59	20	0
5889216	뭔가 요즘 나혼렙 얘기가 많이 보이는데 [6]	올베르	22:59	27	0
5889215	여자애한테 백초크도 성적흥분 발생함?	소악마	22:59	9	0
5889214	담배가 폐활량 십창내기 일등공신임 [2]	김우무문어	22:59	18	0
5889213	와 음란여우 실화냐 [7]	바우	22:59	71	0
5889212	고닉 Mango님이 이끄시는 후루요니 카르텔에 가입하실분 [3]	분수	22:58	20	0
5889211	미제사건 문서 보는데 섬뜩한거많네 [6]	까름칙	22:58	33	0
5889210	내공과 마나의 차이가대체머임???? [1]	엘시	22:58	19	0
5889209	시,발목조르기라니그게무슨소리니 [1]	엉곰	22:58	19	0
5889208	브컨이 그거라는데	ㅇㅇ	22:58	11	0
5889207	나 지름코드아닌데 들었던 탈조선관련 말 하나 떠오름.. [3]	노벨쨩	22:58	25	0
5889206	이새끼들왜숨참기놀이하고있음 [4]	언디	22:57	30	0
5889205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안산이유	NOIR	22:57	21	0
5889204	판갤에서 하지못하는 말같은건 없어요	D4C서부	22:57	15	0
5889203	콘테스트. 두판져서. 6등됨. 인생망햇다. [2]	김첨G	22:57	20	0
5889202	근데 나부는 ㄹㅇ 그렇게 했어야했나 [1]	불건전유니	22:57	16	0
5889201	ㄹㅇ 난 담배는 근처에도 안 가봣는데 순수 폐활량이 좃병신이라	을현	22:57	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