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지의 '용사들이 내게 집착한다' 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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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가 여러모로 꼬여버린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용사였지만 지금은 마왕이 되어버린 『발라크』혹은 『민아』라는 소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는 대마왕 『바알』이 「코르비누스 강」이였는지「아리앗 산」인지 모를 알 수 없는 곳에서 죽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시작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바알』의 저주로 인해 저주에 걸렸었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마왕이 되어버리는 저주】와 최면 어플에 걸린 것처럼 【바알에게 거역 할 수 없는 저주】입니다.
이미 한 차례의 비극을 겪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 셈이죠.
거기서 『바알』이 아리앗 산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숨어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정체를 드러낸 뒤 천천히 여행이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던 주인공에게 뜻 밖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 손님의 정체는 바로 『프레스테르』라고 하는 여기사입니다.
자기들을 살리기 위해 저주를 뒤집어 쓴 주인공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것인지는 모릅니다.
과거에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떠났던 일행이 찾아온 것이죠.
문제가 있다면 『프레스테르』라는 미친년은... 반역자 신세라는 겁니다.
정신이 나간 보빔마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게 아니라면 원래 정신이 나가있었는데 보빔마가 된 걸 수도 있고요.
나랏님이 마왕이 되어버린 주인공을 쓰러트리라고 하길래 왕 머리를 후려치면서 좆1까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한번 모이게 된 「용사파티」는 사실상 수배자 집단이 된 상태였습니다.
마왕 『발라크/민아』...
미치광이 보빔마 『프레스테르』...
인간박이 레즈 드래곤『프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녀들은 사이좋게 쫒기는 신세였습니다.
서로 옛날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주인공이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일단 마왕성에 가서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그렇게 그녀들의 마왕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시작됩니다.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한 여정이 아닙니다.
돌아가기 위한 여정입니다.
추측의 영역이지만... 공주님도 크싸레라는 걸 암시하는 부분을 보면 이 년이 사실은 왕국의 실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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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읽을 때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체험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용사들이 내게 집착한다'는 별로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입니다.
〔용사〕,〔마왕〕,〔저주〕,〔기사〕,〔마왕성〕,〔제국〕... 전부 어디선가 본 요소들 아닌가요?
하지만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한 여정이 아니라는 게 신선했습니다.
마왕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말입니다.
전통 판타지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세계 주인공의 경우를 묘하게 비틀어 놓은 것만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아직 초반부이기에 뭐라고 느낀 바를 말하기에 적절한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여정이 기대가 된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녀들이 마왕성으로 가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그리고 공주님은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걸까요?
그녀들이 용사일 때 만났던 사람들과 재회하게 되면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상상의 나라를 펼치고 있다면 어느샌가 새로움에 두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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