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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여행기 4일차, 5일차(完)
아사스키 이 날은 사실 계획이 없었다 2일차에 야마데라 마츠시마 동시에 넣어서 무조건 마츠시마 다 못 보고 올거라고 생각하고 이 날 남은거 보고 오려고 했는데 되더라? 그래서 전날 머리를 싸매며 계획을 짰다 일단 대관음 보러 갔다 어차피 멀리서도 보이고 교통도 구려서 굳이 싶었으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더럽게 크더라 5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불상들이 반겨준다 엘레베이터 타고 1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게 있다 건강해지고 싶은 부분을 만지라한다 난 능지가 처참하기 때문에 머리를 만지고 왔다 여담으로 4인 가족이랑 엘레베이터 같이 타고 왔는데 딸내미가 이거 보면서 파파가 있다고 해서 속으로 개쳐웃었다 위에서 보이는 경치 그리고 이제 계단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층별로 12명씩 불상이 있다 이름이 호감이라 1엔짜리 올려두고 왔다 뭐 이런 명언? 같은 것도 있었다 아까 그 딸내미가 엄마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라고 하니까 다이어트? 이래서 또 개쳐웃었다 그리고 방문한 린노지 젠장 또 다테야 밖은 별거 없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찾기 어렵다 요 문으로 들어간다 여기 300엔 넣고 들어가면 된다 뒤지게 이쁘던데 왜 관광객이 없지..? 사람 없어서 편하게 잘 보고 왔다 벌레는 많더라 나오는 길도 이뻤다 근처에 신사 있길래 가봤다 근데 바로 옆에 두 개가 더 있었다 여긴 왤캐 신사가 많지 그리고 전날 갈 곳을 찾다 이거다 했던 센다이 시영 전차 보존관 들어가면 지하철이 생기기 전 센다이 시내를 누비고 다녔던 전차 3대가 있다 할아버지들이 매우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근데 나랑 다른 테츠오타 한 명 빼고 다 애들 데리고 온 가족이었다 들어가볼 수도 있다 손잡이는 만지지 말라 한다 여기서 인상깊었던건 이 장치였다 난 당연히 전시품인줄 알고 헤에~ 하면서 보고 있었으나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직접 조작해보라고 켜주시고 설명해주셨다 존나 재미있었다 철덕이라면 가볼것 할아버지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센다이 지하철 모양 젓가락 구매해드리고 나왔다 근데 일본어 존나 절었는데 외국인이냐고 안물어본거 보면 테츠오타 평균이라고 생각하셨겠지... ㅋㅋ 아무튼 내가 전날 밤 머리를 싸매고 짜낸 일정은 여기까지였다 근데 오후 2시 밖에 안됐길래 동물원에 갔다 여긴 동물원이 역이랑 이어져있더라 입구 못 찾아서 한참 헤멨다 레뷰 섹시한 캥거루 귀요미 보빔의 희생자 땡컨 근데 여기 동물들이 대체로 불쌍하게 생겼더라 애들 스트레스 장난 아녀보였음 그리고 다시는 혼자서 동물원을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동물원 돌아다니면서 남자 둘이 온 놈들까진 봤는데 혼자 온 놈은 진짜로 나밖에 없었다 거의 거동수상자로 보일뻔 동물원 나가서 어디갈까 고민하다 동편 출구는 의외로 센다이성이랑 가깝길래 센다이성 재탕하러 갔다 20분만 걸으면 가더라 첫날엔 못 봤던 독안묘 발견 첫날엔 영업 끝나고 와서 못 봤나보다 기념품점도 열려 있길래 100명성 스탬프북을 구입한 나 차근차근 성덕의 길을 걷고 있군 이 날 축제 있어서 성터에서 다 보이더라 인싸들의 축제는 싫어하지만 노래는 흥겨웠음 마지막으로 본 마사무네 아저씨 이 아저씨 보려고 충동적으로 온 여행이지만 재밌었다 센다이 좋은 여행지 일지도 갤에다 100명성 스탬프북 샀다고 자랑했더니 타가조성도 가래서 빠르게 가기로 했다 사진은 센다이역에서 첫경험한 즌다 쉐이크 이 시점에서 3만보 걸어서 당 떨어졌는데 머리에 당이 빡하고 꽂히더라 이거 왤캐 맛있냐? 즌다 좀 더 사올걸 타가조성과의 첫만남은 최악이었다 존나 깜깜한데 안 쪽은 심지어 가로등도 없어서 하나도 안보였다 진지하게 곰만나는거 걱정하면서 빠르게 들어갔다 나왔는데 다행히 안 만났다 센다이역 들어와서 규탕 원래 젠지로 가려 했는데 대기가 68팀이길래...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아 또 센다이 가고 싶네 나중에 도호쿠 패스 끊고 아오모리 아키타 이런데 갈때 들러야지 5일차 아사스키 나 저 매운 소스 중독된듯 앞으로 3대 규동 중에는 스키야를 애용해야겠다 한오환 씨이발 이걸로 4박 5일간의 센다이 여행이 끝났다 사실 마사무네 보러 간건데 의외로 볼 것도 많고 근교도 재밌는데 많아서 좋았다 삐끼 존나많은 것만 빼면 좋은 여행지였던것 같다 고쿠분쵸 근처에 숙소 잡지 마라 또 일본 가고 싶어졌으니 스카이스캐너를 켜야겠다
작성자 : 목줄고정닉
첫 백패킹 첫 선자령 후기 우중캠핑
준비물들 싸구려로 싹다 챙기고 음식은 화식 x 뭔 쿡도 자신없어서 그냥 유부초밥 싸감… 저당쇼크대비 다이제까지 물 350미리 토탈 8.7킬로 정도유붕이 조언을 받아 500미리 통은 등산시 마신뒤에오줌아님 표기를 하고 오줌통으로 쓸 예정 …서울 출발할때만 해도 맑은 날씨인데 비가 온다면 이정도에서 비가 오는 정도이지 않을까? 라는 가벼운 상상을 하던 나는 4시간뒤 지옥을 맛보게 되었따3시간 달려 도착한 대관령 휴게소 …와 … ㅋㅋ벌써 대곰탕 시작 ㅋㅋ일단 날씨부터가 강원도와 경기도는 계절이 다른것마냥 온도차이도 심했고 비에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이 더 낮았음..그와중에 백패커들 일행들 기다리는거 보며 아 나만 있는게 아니라 다행이다..;; 라는 내향인 답지 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곰탕 날씨! 추워서 바로 바람막이 꺼내고 판초우의까지 판초우의는 flames creed 꺼 15d 실리콘코팅 그건데 원래 그시로 쓸라했는데 비가오는 바람에 우의로 신분 상승 날씨가 곰탕이지만 등산로 지도앱으로 잘되니까 잘 찾을수 있을거야… 점점 분위기 사일런트 힐 …. 내가 출발할때 5시였는데 워낙 흐려서 금방 어두워지기 시작했어…동영상이 안올라기네 바람도 무자게 불음 2킬로 남았는데 완전 밤 수준으로 어두워 지면서좆됬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와씨 진짜 너무 급해져서 초속보로 진행 바람은 더 세지고 비는 더 많이 오는데 체온이 급강하 하는게 느껴짐 어두워지며 시야가 거의 5미터? 수준으로 줄어들며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 유갤에서 헤드라이트 존나 유용하다는 댓글보고 싼거 하나 사놨는데 진짜 댕감사함 이거 없었으면 중간에 길 잃었을거고 텐트도 못치고 저체온증 사망했을듯 레알 슈방 맨날 바글바글한 선자령 이미지만 보며 하 완전 인싸클럽이자나 너무 부비부비급 가까이 치네 생각했았는데 저때는 인싸고 뭐시고 불을 밝혀줘서 너무 고마웠음. 폭풍우 속의 등대 같은 느낌 바닥은 거의 수영장이였지만 가까스로 그나마 덜 젖어있으면서 평지인 곳을 찾아 자리잡음… 이땐 텐트 치느라 사진이 없지만 등산하는데 비막느라 방풍을 입어서 땀을 흘려댔던게 이제 도착해서 몸이 식으니까 급속도로 몸이 차가워지면서 이빨 딱딱 부딪치며 덜덜 떨면서 침장갑도 빨리 마르는 스탈인데 비가 계속 오니까 오히려 빨리 젖어버리는 악영향이… 가이라인 구멍에 스트링 넣고 매듭 지어야 하는데 손가락이 얼어서 스트링 넣는게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매듭을 맨날 사용하며 익숙해져서 된거지 가이라인도 못쳤을거고 그러면 밤에 바람 세게불때 텐트 무너졌을지도 모름 …퀵릴리즈로 올가미 매듭을 주로 만듬 흔드는 방향으로는 절대 안풀리고 매듭 푸는 끈으로 탁 당기면 바로 풀려서 근데 공격형 텐트 이런말 왜 쓰는지 알뎄더라 내꺼를 공격형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진짜 자립시키는데 2분 컷임 그래서 추워서 떨었지만 얼른 대피할수 있았음 대신 싱글월이라 저렇게 습도 98퍼 이딴 날씨에 내부 결로가 미쳐버리는 침낭 커버를 씌워서 물로부터 침낭 보호를 시켜놨는데 틈새로 습 이 다 스며들어가서 침낭 발쪽은 조금씩 젖어버림. 어쩐지 쭉 피면 발이 춥더라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보호를 해줘서 정말 다행임 밤새 5도 정도로 떨어진것 같던데 밤에 비가 아니라 뭔 눈싸라기 같은게 텐트를 때리는 느낌도 많이 남 진짜 추웠음 침낭속은 따뜻한데 발쪽이 젖어서 그런지 엄청 따듯하게 잔 느낌은 아님 바람은 동풍이라 산저편에서 넘어오는거라 전반적으로는 세진 않았는데 가끔씩 들썩일정도로 세게 돌바람 가끔씩 불음다음날 아침 날은 흐렸지만 다행이도 비가 오지 않았음. 정상에 가서 나도 인증샷 함 때리고 뷰는 기가막히더라 눈에 담긴걸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어가이라인 자리 차지하는거 봐 ㅋㅋ폭풍우속에 치느라 존나세게 치는 바람에 텐트가 생각보다 튼튼하고 질기고 바람에 강하다… 결로는 뭐 우중이라서 심했는데 우중 아닌날 한번 더 확인해봐야 알것 같음. 가성비로는 무지 좋다는 점다이제로 아침을 대신하고 철수 ! 캬 내가 어제 시야가 안보여서 못봤지만 이런뷰였구나..산자락은 벌써 가을이 끝나가고 겨울 시작같은 느낌이 팍팍어제 사일런트 힐 느낌 철탑 본모습… 시멘 길도 지나고 등산로도 지나며 휴게소 다시 도착…;어제랑 너무 차이남.. 찜질방 조지고 밥도 조지고 복귀함…. 은 아니고 철수한 장비들이 너무 우중에 젖어있어서… 구리한강공원 가서 습기 말렸음..진짜 집으로 복귀!!
작성자 : 둥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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