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진짜 의외네.자기 엄마 가죽으로 만든 갑옷에 기뻐하다니.'

'그나저나 진짜 의외네.자기 엄마 가죽으로 만든 갑옷에 기뻐하다니.'앱에서 작성

재일교４

2021.10.27 15:14:29

조회 61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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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저랑 같이 가면 괜찮을거라고."

"그런데,그 갑옷을 넘겨주는 걸로 간단히 진정시킬수 있었던 거면 나 혼자 와도 됐던거 아냐?"

나는 조금 장난을 치기로 했다.

"그야 제이시양을 못 믿어서죠. 제이시양에게 맡겼으면 이 갑옷도 가지고 다른 것도 욕심이 나서 그 어린 드래곤을 몇대 쥐어박고 뺐어왔을 것 아닙니까?"

정곡이었는지 제이시는 하얀 얼굴을 붉히며 부들거렸다.

" 뭐...뭐라고옷....!"

"하하하.농담입니다 농담."

나는 손가락을 하나 펴들었다.

"첫번째 이유는 제가 그녀석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제가 와야 말이라도 붙여 볼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나는 손가락을 하나 더 폈다.

"두번째 이유는...기밀입니다만.제이시 양에겐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그 어린 드래곤이 자신의 모친을 따라 왕국의 수호룡을 계승할 것을 설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알려지면 또 다들 그녀석을 죽이려 드는거 아냐? 자기 엄마처럼?"

"그러니 기밀이죠."

"그런걸 나에게 말해줘도 되는거야?"

나는 일부러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저는 제이시 양을 믿고 있으니까요."

"믿는다고 했다가 못 믿는다고 했다가...나참...!"

제이시의 얼굴에 다시 살짝 홍조가 들었다.

" 그런데, 그 어린 드래곤의 과거니 드래곤은 친족의 사체로 무구를 만드는 전통이 있다는건 어떻게 안거야?식사 예절같은 기본적인건 모르면서 이상한데서 박식하다니까."

나는 잠시 고민했다. 나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고.당신들은 그 세계에선 창작물 속의 인물이다.그래서 나는 당신들이 모르는 것을 안다.

이런걸 말하면 미1친놈 소릴 듣겠지... 창작물에는 창작물로 응대해야지.

나는 중학생시절 가장 좋아했던 마족 캐릭터의 대사를 따라했다.

"후훗.그건 비밀입니다."

"너어...역시 재수없어..."

효과는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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