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신 2개에 먼저 답하면

나비에를 딴 남캐한테 보내면 읽어지기 싫어지는가?

예

근데 그냥 예라고 하면 좀 그러니까 이유를 설명하면

현재 라파엘과 접점이 있는 여캐는 크게 4명인데

비숏 카타리나 나비에 로르망입니다

그런데 비숏과는 현재기준으론 생존을 위해 피해야하는 지뢰와도 같은 관계이고

(물론 나중에 이걸 타파할거라고 봅니다만)

카타리나와는 검술 교관이상의 접점이 없습니다

로르망 역시 아직 뭘 보여준게 하나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15화의 분량동안 나비에는 어떤 의미에선 비숏보다도 더 많은 심리묘사와 접점을

라파엘과 가지게 된겁니다 그것도 심지어 나비에의 캐릭터성인

사교계의 마당발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있음과 동시에 외모만을 가진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하자면

현시점 기준 비숏과는 비교하는게 민망할정도로 라파엘과 밀도높은 관계묘사를 한겁니다

이 둘이 안 이어질수도 있지만 그건 작중 최후반부에 다른 경쟁 히로인들을 선택해도 납득이 가능한 시점에서나

고려해볼법한 일입니다

심지어 저 시점에서 다른 남캐를 만나더라도 분양이라고 불타고도 남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차라리 혼자 남겨두는 한이있더라도 다른 남캐와 잇지 않는게 좋습니다

똥꼬코인 냄새가 나느냐

예

물론 저는 누연하님이 똥꼬충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다는겁니다.

이것도 이유를 설명하자면

극의 지금까지의 전개의 큰줄기가 비숏과는 전혀 상관없이 비숏을 사랑하는 주위 남성과의 관계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마탑주인 이안과의 협력과 신뢰묘사가 비숏보다도 많습니다

비숏은 변화한 라파엘에 대해서 아직 적의만 가지고 있기에 부정적 묘사밖에 없는것 역시 고려해야합니다

심지어 나비에랑 비교해도 앞섭니다

여캐의 비중이 지극히 낮고 협력이든 갈등의 해소든 대부분을 남자 특히 이안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구조적인 문제라 사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것이긴 합니다

당연히 로맨스물의 3류악당으로 빙의했으니

비숏 근처에 있는 남성 캐릭터들과의 갈등 혹은 협력이 서사의 주요 동력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로 생각해둔 대응책이 없으면 조언해보건데

나비에나 로르망 관련 에피소드의 비중을 키우고 등장시기를 빨리 앞당기는게 나을겁니다

여동생인 이블린과의 대립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잠시 퇴장한 제프린은 고사하더라도

이대로 계속 이안 다음엔 아가레스 아가레스 다음엔 황태자인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남자면

진짜로 똥꼬충 소리 들어도 할말없는 글이 됩니다

위 2개와 별개로 재밋게 읽었습니다 겉치레가 아니라 정말로 글을 잘 쓰시는데

조금만 더 다듬으면 문피아 투베 상위권도 노려볼만한 재능이 보입니다

열심히 쓰셔서 좋은글로 만나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