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의뢰자 착하네

1/1

신창섭 짤 그렸슴 팩트는 판갤은 건강해지고있다는 것임 작성자 : 푸슈

얻구

2021.10.12 18:37:39

조회 63 추천 0 댓글 2

2caed468efc23f8650bbd58b3689736fd2f7

의뢰 내용

지금으로부터 9년 전, 대학 3학년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모두 돌아간 뒤 감정이 폭발한 저는 펑펑 울며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에 옆집의 4살 연상 OL이 찾아와 묻길래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그녀는 나를 불쌍하다고 했고, 그나는 그만 폭발하서 그녀에게 폭언을 퍼붓고 말았습니다. 나중엔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한테 너무했다 싶어 자기혐오에 빠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어제 그 누나가 토스트와 계란프라이가 담긴 그릇을 들고 서있었습니다.

"우는 것도 체력이 필요하니까 영양섭취는 해야지"라며 그릇을 건네고는 누나는 출근했습니다. 나는 다시 오열하며 현관에 서서 토스트와 계란프라이를 먹었습니다.

그날 밤 그릇을 돌려주러 가서 어제 일을 사과하자 누나는 "신경 안 써. 힘들었지?" 라며 나를 위로했고, 나는 또 울었습니다. 누나는 그 사이에 아무 내색하지 않고 나를 계속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 뒤, 부모님의 사후 서류처리나 졸업준비에 바쁜 나를 돌봐준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년 뒤 누나 방에서 밥을 먹으며 사귀자고 하자, 누나는 간단하게 좋아,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애인이 되고 바로 동정 졸업.

작가님도 부러우시죠?

수년 후, 사회인이 되어 이미 몇 년이 지나 자신도 생긴 저는 누나에게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저를 지금까지 돌봐준 누나를 앞으로는 제가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미안해, 결혼은 무리야"

누나의 대답이 순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가게를 나와 벤치에 앉자, 그녀가 찬찬히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좋아하는줄 알았다"

"몇 년이 지나 연애가 아니라 보호욕인걸 깨달았지만 너를 버릴수가 없었다"

"너는 아직도 소중하지만 보호대상이지 인생의 동반자로 보는 건 무리다"

"키스도 섹♡도 사실은 하기 싫었다"

"앞으로는 내 사랑을 찾고 싶다"

나는 울면서 마지막 허세로 "지금까지 고마워" 라고 쥐어짜내 말했고, 누나도 울면서 "이해해줘서 고마워" 라고 대답하고선 떠나갔습니다.

집에 돌아온 누나에게 매달리고 싶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혼자 울었습니다.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일수가 없는 저를 위해 누나와 나의 신혼 성생활을 망가로 그려주세요

나였으면 누나 후회물로 그려달라고 말했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asd.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이버 렉카로 가장 피해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22	-	-
AD	디시x다주다 인터넷/TV공식가입센터 디시특별제휴지원금!	운영자	24/07/19	-	-
361890	개씨발 공개능욕 수치플레이 과제발표 15분전 [5]	루잭	21.10.25	65	0
361888	나는 갓난아기때 자연포경되서 음...	KIM쓰렉	21.10.25	30	0
361887	아이엄마는 챙녀였던 것인가 이거 올해 쓴 문장중 원탑이네	재일교４	21.10.25	33	0
361886	근데 고래를 잡아야 할 이유가 뭐임? [7]	ㅇㅇ(182.213)	21.10.25	52	0
361884	슈타게 주인공이랑 마키세 크리스 관계 내청코 보는거 같음 [4]	ㅇㅇ(180.182)	21.10.25	34	0
361883	판갤못하니까 어찌할바를 모르겟더라 [2]	네냉	21.10.25	64	0
361882	시험!!! 야떼야루죠!!!!! [2]	재미교쓰리	21.10.25	18	0
361881	애초에 머 슈하스코란 이름이 이국적이라 글치	유로지바	21.10.25	17	0
361880	고래잡은 포경선 읎제?	김해린	21.10.25	12	0
361877	에스파 그거잖음 지진날때 나오는거	한은수	21.10.25	15	0
361875	얼리퐁퐁기상 ! [4]	.퐁퐁	21.10.25	30	0
361874	그래서 판갤러들은 고래 잡음? [4]	불가항력	21.10.25	34	0
361873	얼리버그 출근 [6]	일	21.10.25	23	0
361872	자만추 부질없는듯 진심ㅋㅋ	ㅇㅇ(61.97)	21.10.25	18	1
361870	얼리버드기상 [5]	엉엉	21.10.25	17	0
361869	슈타게 마키세 크리스 좀 뭔가뭔가임 [4]	ㅇㅇ(180.182)	21.10.25	44	0
361868	무지성목욕물 투하	유니!	21.10.25	12	0
3618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퓌캬륀	21.10.25	24	0
361865	얼리모똥기상 [2]	수평선	21.10.25	15	0
361863	토요일 맞은 백신 덕분에 학교 하루 째기 성공ㄷ	하트비트	21.10.25	18	0
361860	2년만에 대학간다 [3]	미야악	21.10.25	20	0
361859	아죠시덜 빤니 서울맛집 추처내바양 ㅇㅅ ㅇ [10]	Arachne	21.10.25	26	0
361858	우울증이면 종비도 빨리챙기란말야 [2]	네냉	21.10.25	30	0
361856	고래고기 그거 좀 밀렵같아서 좀 많이 미개한거같음 [5]	Luin	21.10.25	41	0
361855	슈타게 2화 감상 완료	ㅇㅇ(180.182)	21.10.25	24	0
361854	대놓고 잡는 일본보다 주운 고래가 더 많단게 ㅋㅋㅋㅋ [2]	ㅇㅇ(182.213)	21.10.25	60	0
361853	못보던닉들이 너무도많아 [6]	네냉	21.10.25	49	0
361851	이렐 vs 피오라만큼 불리한 구도가 없다 [2]	ㅇㅇ(223.38)	21.10.25	19	0
361850	출근길 여고생 허벅지...출근길 행복.... [3]	YAMATO	21.10.25	40	0
361847	버튜버 충분히 이야기거리 될거같긴해	택치킨	21.10.25	18	0
361846	대체 고래고기를 얼마나 쳐먹으면 연당 2천마리를 잡냐 [5]	불가항력	21.10.25	53	0
361844	오늘 아침은 치킨맥모닝 [2]	얌얌	21.10.25	16	0
361843	슈하스코를 아주 많이는 아니고 두군데가봤는데 [10]	세오울	21.10.25	86	0
361841	이게 선진국식 데모지 ㅇㅇ...	13아해	21.10.25	22	0
361839	진짜 반미 지랄염병하던거 보면 간첩들 천지였네 ㄹㅇ [1]	김해린	21.10.25	30	0
361836	아죠시덜 빤니 서울 맛집 추천점 해바양 ㅇㅅ ㅇ [7]	Arachne	21.10.25	197	0
361835	일본 대형 트럭 랩핑	(홈즈)	21.10.25	24	0
361834	유대인 역사는 이스라엘 건국 전후가 극명히 다름	gozaus	21.10.25	26	0
361832	맥모닝 만든 새끼 대가리에 구멍내고싶음 ㄹㅇ [1]	죄 악(223.33)	21.10.25	27	0
361831	박성호는 스토리가 20년 전이랑 똑같네	아델상향좀	21.10.25	16	0
361828	어제 우타와꾸 3개 겹쳐서 버손실 개씨게왔다 ㅡㅡ	택치킨	21.10.25	14	0
361825	나치가 터부시되는건 그런것도 있는거같음 [2]	유니!	21.10.25	46	0
361823	얘도 설거지일까	(홈즈)	21.10.25	22	0
361822	슼 결승 갓으면 좋겠다	ㅇㅇ(223.63)	21.10.25	13	0
361821	기상!!! [3]	불가항력	21.10.25	15	0
361819	빵케이크	ㅇㅇ(39.7)	21.10.25	8	0
361814	오늘도 월급루팡을한다	빵케이크	21.10.25	17	0
361810	이거 ㄹㅇ 그거같음	김해린	21.10.25	23	0
361809	유대교가 이슬람전성기만큼 쎘으면	택치킨	21.10.25	10	0
361806	솔직히 겜방 헌터물보단 인방 아이돌 아카데미물이 통일성 있지 않냐??? [3]	죄 악(223.33)	21.10.25	4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