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이나 애니, 만화같은 씹덕 컨텐츠에는 일종의 공통된 규칙이있음

그게 뭐냐면 

"작중 등장하는 여캐들 중 어느정도 비중있는 애들은 주인공에게 호감이 있어야한다" 임

이 호감이 이성적인 호감이든 아니면 그냥 인간적인 호감이든 간에

대부분의 씹덕 작품들이 이를 지키고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음

이게 왜냐면 씹덕 문화들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문화가 아니기 때문임

라노벨은 사실 소설이 아니고 일종의 치료용 테라피 서적임

만화나 애니메이션, 미연시 같은것도 마찬가지고

무슨 치료냐면 바로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대리만족용 치료임

모종의 이유로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적으로 사랑받는 감정을 겪어보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씹덕 작품들임

그래서 씹덕문화를 향유한다는 건 마음의 병을 자가적으로 위안한다는 거라 볼 수 있음

그리고 그런 문화를 만드는 창작가들은 사실 예술가가 아니라 테라피스트에 가깝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NTR 드리프트가 존재해서는 안되는데

왜냐면 그건 테라피스트가 자의로 테라피를 도중에 중단하는 거랑 진배없기 때문임

작품을 통해 대리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람에게 NTR을 끼얹으면

사랑받고 있는 감각을 순간적으로 박탈당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수준의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됨

진짜 정신병도 치료가 갑자기 중단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진료를 도중에 그만두는 걸 최대한 지양한다는 걸 다들 알고 있지?

그렇기 때문에 NTR 드리프트는 하면 안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