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미

씨발 진짜 어제 술쳐먹고 꽐라되서 아침에 출근할라고 봤는데

가방이 없는거임 그래서 씨발 뭐지? 술집에 놓고왔나? 해서 걍 출근했는데

니미 씨발 술집에도 없는거임

그래서 나 사는 빌라 다 물어봤는데 3층건물인데

1층 아저씨가 새벽에 계단에 가방떨어져 있어서 2층 내 문앞에 놔뒀다는거임

그래서 씨발 개꿀하고 누군가 챙겨줬겠지 했는데 다 둘러봤는데도

건물 사람들 전부 가방 있는건 봤는데 손 안댔다라는거임

그래서 씨발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까 3층 아저씨가

오늘 쿠팡 로켓프레시 배송했다고 해서 지금 그 기사가 가져갔는지 존나 의심중인데

아니 시발 쿠팡 정직원일텐데 그런거 손대는거 교육 다 받지않나?

그래서 씨발 일단 경찰서 가서 진술서? 뭐 경위서? 그런거 쓰고 왔는데

이 경찰도 씨발 존나 웃긴게 처음에 가방을 잃어버렸는데요

하니까 씨발 경찰이 분실물 센터로 물어보세요 하는거임

지들은 도움을 줄 수가 없대

그래서 긍갑다 하고 나 돌아갔는데 이거 집주인 할배가

"어 왔어? 그래 경찰이 뭐래디?"

물어보더라고 집주인 할배가 3층 살고 왕래가 좀 있어서 걍 반말하는데

"네 어르신 경찰은 지들은 도움 주기 어렵다고 하네요"

하니까 어르신 갑자기 급빡치셔서

"그딴게 어딨어"

하고 집주인 할배 사위분이 형사라는데 사위분한테 연락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사위분이 "그거 집 앞에 놔뒀으면 그건 분실이 아니라 절도인데요"

분실은 개인과실이지만 절도로 들어가면 무조건 경찰서에서 조사해야한다고

잃어버렸다고 하지말고 자초지종 설명하고 집 앞에 놔둔 가방이 사라졌다고 하면

경찰 무조건 조사해야한다고 해서

집주인 할배랑 같이 경찰서로 돌진

그래서 씨발 그거 작성하고 돌아가는데 또 존나 웃긴게

거기 남부지방 머 경찰서장인가? 그게 할배 교회 목사??? 그거 더라

그래서 씨바 나 진술서 쓰는데 할배가 그거 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경찰들 한 셋 나오더니 어케 된거냐고

하면서 막 자세하게 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더라

할배는 뒤에서 좀 나이 많은 경찰이랑 커피 마시면서 노가리 까고

에혀 씨발 진짜 개 좆같다

가방에 지갑 신분증 카드 핸드폰 이어폰 전담 다 들었는데

씨발 진짜 아

씨발 좆같아

지금도 항상 핸드폰으로 글쓰는데 컴터로 쓸라니

먼 코드 입력하라고 하네

모른다고 씨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