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빨갱이들 농업정책썰 ㄹㅇ 레전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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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으로 대리 불렀다가 납치당할 뻔" 루머에 '발칵' 작성자 : ㅇㅇ

진짜 빨갱이들 농업정책썰 ㄹㅇ 레전드네...앱에서 작성

콥등이

2022.04.03 08:26:54

조회 121 추천 0 댓글 2

2bbcde32e4c1219960bac1e75b83746f71e1e3e8dcdd60781fa06880a6152df3718aed3909a1a0df6adc539332543fd8

초기 : 레닌 > 트로츠키 > 스탈린으로 이어지는 장구한 삽질의 결과물.

1) 레닌의 신경제정책으로 인한 강제징발의 중단과 사기업의 인정이 부농과 중간상인을 탄생

> 그로 인해 빈부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함

> 트로츠키 : 어라 시발 이거 자본주의 아님?

부농과 중간상 대가리 깨버리고 중공업 정책 수립

> 스탈린 : 트로츠키가 좆같긴 하지만 저건 사상적으로 올바른데? 부농은 더 때려잡는다!

농업의 직산화, 농민들의 당 소유 소작농화, 사실상 농노제도로의 회귀

하지만 스탈린에게도 핑계는 있었음. 저 서쪽에서 낙찌라는 놈들이 태동했거든. 전쟁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공업 테크는 올려야했고 자본을 투입해야하니, 농민을 아주 화끈하게 쥐어짜내버린거.

> 그 결과 : 우크라이나 대기근

약 1100만명의 인구손실 발생

> 그 결과 2 : 카자흐스탄 대기근

150만명의 인구 손실 (당시 카자흐스탄 인구의 1/3)

> 그 결과 3 : 한 해 3000만 톤 가량의 밀생산량 유실

2) 트로핌 리셴코라는 병신의 개삽질

떠오르는 과학자였던 트로핌 리셴코는 용불용설이라는 걸 주장하기에 이르는데...

리셴코 : 한 세대의 벼 종자를 얼려놓으면 그 다음 세대의 후손 종자는 추위에 적응해서

시베리아에서도 잘 자라지 않을까?

원래 벼종자를 저온처리하는 춘화처리는 매 농사시기마다 해야하는데,

트로핌 리셴코는 그걸 단 한 번만 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당 서기'의 권위와 실력행사를 통해 소련 전지역에 시행한 것.

> 당연히 춘화처리를 하지 않은 종자들은 얼어죽어...야 하는데 저 정책 시행한 초기의 겨울이 유독 따뜻했는지 성공을 거둠

> 참고로 저건 당시 소련 높으신 분들이 보기에

빨간맛 사상(저 종자들처럼 애미애비가 공산주의자면 자식도 공산주의자로 태어나겠구나!라는 논리)에 상당히 어울려서,

스탈린과 흐루쇼프의 지지를 받음

> 좋다, 계속 해보자!

> 좆망

참고로 그 외에도 트로핌은

"빽빽하게 심기", "깊게 갈아서 경작하기", "비료를 삼가기", "극단적인 해충박멸"

사계명을 소련 농민들에게 강요,

추가로 바빌로프를 포함한 소련의 육종학을 죄다 탄압,

거의 9년가까이 저 개지랄을 하게 된다.

중기 : 흐루쇼프의 미친짓

1) 불가피했던 스탈린의 농노쥐어짜내기도 어느덧 한계에 이름.

그의 뒤를 이은 흐루쇼프는 인민들을 배불리먹여주겠다!면서 장구한 농업대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는데....

2) 어마어마하게 많은 처녀지를 새로 개간해서 좆되어버린 생산력을 끌어올리자! (1989년도에 나온 Journal of Soil and Water Conservation를 참고하면, 소련의 경작가능지역은 6억 헥타르에 달했음)

> 놀랍게도 한 번 실패하긴 했어도 이후에는 목표치의 3배를 달성.

> 좋다, 이제는 고기를 먹여주겠다!

> 그런데 사료가 필요하네?

> 개척한 곳에서 옥수수를 키워 사료로 먹이자!

정보)옥수수는 더운지역에서 자란다.

> 좆망

> 한때 밀생산량 1위를 찍었던 나라가 미국에게서 밀 수입을 해다가 인민들 먹이는 식량부족국으로 전락함

> 이후 소련은 농업 부흥은 포기하고 그냥 천연자원 뽑아먹고 중공업이나 계속 믿는 방향으로 나아감

후기 : 좆망

저 개지랄을 거친 소련은 이미 옥토가 있어도 농업 시스템적으로는 엄청난 후진국이 되어버림.

1982년도에 쓰여진 Soviet Agriculture’s Dependence on the West란 책에서는 앞으로도 소련의 농업 생산량이 비관적인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함

1) 사료의 비효율성

당시 서방의 사료는 소련의 2배 이상의 효율을 보여줬음. 그럼 이게 왜 자급자족과 관계 있느냐?

소련에서는 서방 대비 2배 이상이나 사람을 먹일 수도 있는 곡물이 가축에게 들어갔다는 거임.

이유는 국유화된 공장의 비효율성(공산주의 체제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거)

낙농업자들의 땡보질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체제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거),

낙후된 사료의 질과 양 (개량 자체가 안 된 수준)

2) 가축시설의 미비

당시 소련은 저 개지랄을 거친 덕분에 농업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져, 가축들의 보온을 거의 신경 쓰지 않음

그 결과 가축들은 겨울철에 엄청난 칼로리를 소비함.

자연히 가축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음.

3) 가축과 종자 개량의 실패

위에서 말한 트로핌은 DNA나 여타 유전자와 비롯된 학설까지 부정하기에 이르고, 당에서는 그 이론을 그대로 믿어버림.

결국 육종학자였던 바빌로프와 그 학파를 탄압, 소련은 멸망할 때까지 서방에 비해 관련 분야 이해도가 지극히 떨어졌음.

4) 농업 시스템, 농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 가지고 있던 농업 기술까지 몇 세대가 지나면서 다 날려먹음, 농기구의 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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