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서울
"예 예 죄송합니다 부장님 그건 제가 책임지고
아 죄송합니다 그건... 어?!''
하늘에서 검은 문이 열리고 세상에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다양한 능력발현
능력이 발현된 자들은 일명 '헌터'라 불리며
몬스터와 싸워나섰다
그리고
인류는 참패했다

[창과 방패]
저벅 저벅
''키이이익 키기긱 키기기긱''
''..위험도 A 중형급몬스터''
유일한 생존자이자 마지막 헌터
방희은
콰직! 철푸덕
그의 시체가 바닥에 널부러졌다 하지만
''쿨럭 쿨럭 으.. 엄청아프네''
그에게 발현된 능력 '불사'
''근데 아픈것보다 배고파...
죽지도 않으면서 배는 왜 고픈거야''
과거 평범한 편의점 알바생이었던 이 남자는,
불사의 능력이 생긴뒤로 이렇게
죽고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며
정황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멈칫
''응?! 대 대형마트! 대박 파묻히지 않은곳이 있었다니!''
와장창
창문을 깨고 들어가자 아무것도 없는 진열대만이 반겨주었다
''여기도 한바탕 했나보네.. 제발 뭐라도 있어야 할텐데''
''뻐 뻥치지마 이렇게 넓은데 먹을게 하나도 없다고? 안돼 뭐라도 있어야 해''
겨우 찾은 캔디몇개와 라면봉지 한개
라면을 쪼갠후 스프에 찍어 먹던 그때
툭.. 투둑
그의 머리위로 알수없는 액체가 떨어졌다
''아 뭐야? 기분도 안좋은데''
머리를 올려 위를 보자 저 위에서 몬스터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어... 너도 먹을래?''
쿠당탕
허겁지겁 일어나 도망갔지만
기본 신체능력은 일반인이었던 그는
금방 따라잡혔다
''아.. 또 죽겠구나 아픈건 싫은데''
포기하고 눈을 감은 순간이었다
푸직!
무언가 터지는 소리에 눈을 뜨자
사방에 피와 몬스터의 사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대 대채 무슨...''
찰팍
''사람이다... 살아있는 사람!''
눈물을 흘리며 소녀가 말했다
'어떻게 나말고 다른 생존자가! 그것도
이렇게나 어린..!'
소녀는 달려와 그에게 매달리듯 안기며
흐느꼈다
'...얘도 나처럼 수년간 혼자 살아남은건가?
대체 어떻게...'
''얘야 저거 너가 한거니?''
소녀는 안긴채로 끄덕였다
''...아저씨가 갑자기 이런말해서 미안한데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
''네?''
''너가 날좀 죽여줬으면 해''
그렇게 죽지 못하는 남자는,
무언이든 죽일 수 있는 소녀를 만났다


레바툰 320화를 보고 그대로 옮긴 글 입니다
처음써본 글이라 많이 이상한데 피드백 부탁드립니다